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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맹의 뒤안길/공자가어(孔子家語)

[공자가어(孔子家語) 삼서(三恕) 9-2] 도를 행하면서 곤궁하지 않을 수 있는 방법

by मोक्ष 2025. 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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伯常騫問於孔子曰: “騫固周國之賤吏也, 不自以不肖, 將北面以事君子, 敢問正道宜行, 不容於世, 隱道宜行, 然亦不忍. 今欲身亦不窮, 道亦不隱, 爲之有道乎?”

백상건이(伯常騫) 공자에게 묻기를(問於孔子曰): “제가(騫) 참으로(固) 나라의 미천한 관리지만(周國之賤吏也), 스스로 불초하다고 여기지 않으니(不自以不肖), 장차(將) 북면하고(北面以) 군자를 모시려는데(事君子), 감히 묻건대(敢問) 바른 도로(正道) 행하려고 하니(宜行), 세상에 용납되지 않고(不容於世), 도를 숨기고(隱道) 행하려고 하니(宜行), 그렇지만(然) 또한(亦) 차마 할 수 없습니다(不忍). 지금(今) 제 자신이(身) 또한(亦) 곤궁하지 않으면서(不窮), 도도 또한 숨기지 않고(道亦不隱), 하려고 하는데(爲之) 방법이 있습니까(有道乎)?”라고 했다.

 

孔子曰: “善哉, 子之問也. 自丘之聞, 未有若吾子所問辯且說也. 丘嘗聞君子之言道矣, 聽者無察, 則道不入, 奇偉不稽, 則道不信.  又嘗聞君子之言事矣, 制無度量, 則事不成, 其政曉察, 則民不保. 又嘗聞君子之言志矣, 剛折者不終, 徑易者則數傷, 浩倨者則不親, 就利者則無不弊. 又嘗聞養世之君子矣, 從輕勿爲先, 從重勿爲後, 見像而勿强, 陳道而勿怫. 此四者, 丘之所聞也.”

공자가 말하길(孔子曰): “좋구나(善哉), 그대의 질문이(子之問也). 내가 들은 것으로부터(自丘之聞), 그대가(吾子) 물은 것처럼(所問) 슬기롭고 좋은 것이(辯且說) 일찍이 있지 않았다(未有也).

내가 일찍이 듣기로(丘嘗聞) 군자가(君子之) 도를 말해도(言道矣), 듣는 사람에게(聽者) 살피는 것이 없으면(無察, 則) 도가 <귀로> 들어가지 않고(道不入), 기이하게 여기고(奇偉) 헤아리지 못하면(不稽, 則道) 믿지 못하게 된다(不信). 또(又) 일찍이 듣기로(嘗聞) 군자가 일을 말해도(君子之言事矣), 절제하는 것에(制) 도량이 없으면(無度量, 則) 일이 이루어지지 않고(事不成), 그 정치를(其政) 밝게 살피지 않으면(曉察, 則) 백성을 보존하지 못한다(民不保). 또(又) 일찍이 듣건대(嘗聞) 군자가 뜻을 말할 때(君子之言志矣), 강해서 꺾이는 사람은(剛折者) 끝을 좋게 할 수 없고(不終), 가벼운 사람은(徑易者) 자주 상처를 입고(則數傷), 거만한 사람은(浩倨者則) 친절하지 못하고(不親), 이익으로 나아가는 사람은(就利者則) 폐단을 저지르지 않는 것이 없다(無不弊). 또 듣건대(又嘗聞) 세상의 군자를 봉양할 때는(養世之君子矣), 가벼운 것을 따라서(從輕) 먼저 하지 말고(勿爲先), 무거운 것을 따라서(從重) 나중에 하지 말고(勿爲後), 형상을 보고(見像而) 강해지려고 하지 말고(勿强), 도를 말하면서(陳道而) 어기지 말아야 한다(勿怫). 이 네 가지는(此四者), 내가 들은 것이다(丘之所聞也).”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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