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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맹의 뒤안길/공자가어(孔子家語)

[공자가어(孔子家語) 삼서(三恕) 9-4] 공자관어동류지수(孔子觀於東流之水) - 군자가 물을 만나면 반드시 구경한다

by मोक्ष 2025. 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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孔子觀於東流之水, 子貢問曰: “君子所見大水, 必觀焉何也?”

공자가(孔子) 동쪽으로 흐르는 물을 보고 있는데(觀於東流之水), 자공이 묻기를(子貢問曰): “군자가(君子) 본 것이(所見) 큰 물이면(大水), 반드시(必) <오래> 바라보는 것은(觀焉) 어째서인가요(何也)?”라고 했다.

 

孔子對曰: “以其不息, 且遍與諸生而不爲也. 夫水似乎德, 遍與諸生者物得水而後生水不與生而又不德也其流也則卑下, 倨邑必修, 其理似義; 浩浩乎無屈盡之期, 此似道; 流行赴百仞之嵠而不懼, 此似勇; 至量必平之, 此似法; 盛而不求槪, 此似正; 綽約微達, 此似察; 發源必東, 此似志; 以出以入, 萬物就以化絜, 此似善化也. 水之德有若此, 是故君子見, 必觀焉.”

공자가 대답하길(孔子對曰): “그것이 쉬지 않기 때문이고(以其不息), 또(且) 두루 퍼져서(遍) 여러 생물과 함께 하는데(與諸生而) 하지 않기 때문이다(不爲也). 무릇(夫) 물은(水) 덕과 같으니(似乎德), 그 흘러가는 것이(其流也則) 낮은 데로 가서(卑下) 굽히고 맞추며(倨邑), 반드시(必) 그 이치대로 다스리는 것이(修其理) 이것은 의와 같고(似義); 넓고 넓게(浩浩乎) 굽히고 다하는 때가 없으니(無屈盡之期), 이것은 도와 같고(此似道); 흘러서(流行) 백 길의 골짜기를 만나도(赴百仞之嵠而) 두려워하지 않으니(不懼), 이것은 용과 같고(此似勇); 지극히 헤아려(至量) 반드시 평형을 이루니(必平之), 이것은 법과 같고(此似法); 가득 차더라도(盛而) 평평해지기를 요구하지 않으니(不求槪), 이것은 바름이고(此似正); 유순하고(綽約) 은밀하게 이르니(微達), 이것은 살핌과 같고(此似察); 근원에서 나와서(發源) 반드시 동쪽으로 가니(必東), 이것은 뜻과 같고(此似志); 들고 나는 것으로(以出以入), 만물이 따라(萬物就以) 깨끗하게 되니(化絜), 이것은 잘 변하는 것과 같다(此似善化也). 물의 덕에(水之德) 이와 같은 것이 있고(有若此), 이 때문에(是故) 군자가 만나면(君子見), 반드시 관찰한다(必觀焉).”라고 했다.

 

* 綽約(작약): 몸이 가냘프고 아리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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