齊景公來適魯, 舍于公館, 使晏嬰迎孔子, 孔子至, 景公問政焉. 孔子答曰: “政在節財.” 公悅, 又問曰: “秦穆公國小處僻而霸, 何也?” 孔子曰: “其國雖小其志大, 處雖僻而政其中, 其擧也果, 其謀也和, 法無私而令不愉, 首拔五羖, 爵之大夫, 與語三日而授之以政, 此取之雖王可, 其霸少矣.” 景公曰: “善哉.”
제 경공이(齊景公) 노나라에 와서(來適魯), 공관에 머물면서(舍于公館), 안영으로 하여금(使晏嬰) 공자를 맞이하도록 하고(迎孔子), 공자가 이르자(孔子至), 경공이 정치를 물었다(景公問政焉).
공자가 대답하길(孔子答曰): “정치는(政) 재물을 절약하는 것에 있습니다(在節財).”라고 했다.
공이 기뻐하며(公悅), 또 묻기를(又問曰): “진 목공의 나라가(秦穆公國) 작고(小) 궁벽한 곳에 처해서도(處僻而) 패자가 되었는데(霸), 어째서인가(何也)?”라고 했다.
공자가 말하길(孔子曰): “그 나라가(其國) 비록 작지만(雖小) 그 뜻은 크고(其志大), 처한 곳이(處) 비록 궁벽했지만(雖僻而) 정치는 그 중도를 지켰고(政其中), 그 거행하는 것이 과감하고(其擧也果), 그 생각하는 것이 화합을 이루었고(其謀也和), 법에(法) 사사로움이 없고(無私而) 령은 게으르지 않았으며(令不愉), 먼저(首) 오고를 발탁해서(拔五羖), 그에게 대부 작위를 주고(爵之大夫), 함께(與) 3일을 대화하고(語三日而) 정치를 그에게 주었으니(授之以政), 이것을(此) 취한다면(取之) 비록(雖) 왕도도 가능하지만(王可), 그가 패도를 이룬 것은(其霸) 작습니다(少矣).”라고 했다.
경공이 말하길(景公曰): “훌륭하다(善哉).”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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