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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맹의 뒤안길/공자가어(孔子家語)

[공자가어(孔子家語) 현군(賢君) 13-11] 사장유국(使長有國) - 나라를 다스리는 것은 어렵지 않다

by मोक्ष 2025. 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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孔子見宋君, 君問孔子曰: “吾欲使長有國, 而列都得之, 吾欲使民無惑, 吾欲使士竭力, 吾欲使日月當時, 吾欲使聖人自來, 吾欲使官府治理, 爲之奈何?” 孔子對曰: “千乘之君, 問丘者多矣, 而未有若主君之問, 然主君所欲者, 盡可得也. 丘聞之, 鄰國相親, 則長有國; 君惠臣忠, 則列都得之; 不殺無辜, 無釋罪人, 則民不惑; 士益之祿, 則皆竭力; 尊天敬鬼, 則日月當時; 崇道貴德, 則聖人自來; 任能黜否, 則官府治理.” 宋君曰: “善哉! 豈不然乎! 寡人不佞, 不足以致之也.” 孔子曰: “此事非難, 唯欲行之云耳.”

공자가(孔子) 송나라 임금을 만났는데(見宋君), 임금이 공자에게 묻기를(君問孔子曰): “내가(吾) 길이(長) 나라를 가지고(有國, 而) 늘어선 도읍을 얻으려고 하며(欲使列都得之), 내가(吾) 백성들로 하여금 의혹이 없도록 하고(欲使民無惑), 내가 선비들로 하여금 힘을 다하게 하고(吾欲使士竭力), 내가 해와 달로 하여금 때를 맞추도록 하고(吾欲使日月當時), 내가 성인으로 하여금 스스로 오도록 하고(吾欲使聖人自來), 내가 관리들로 하여금 잘 다스리도록 하려는데(吾欲使官府治理), 그것을 위해 어찌합니까(爲之奈何)?”라고 했다.

공자가 대답하길(孔子對曰): “천승 나라의 임금이(千乘之君), 저에게 물은 것이(問丘者) 많은데(多矣, 而) 주군의 질문과 같은 것은(若主君之問) 있지 않았고(未有), 그러나(然) 주군이(主君) 하려고 하는 것은(所欲者), 모두(盡) 할 수 있습니다(可得也). 제가 듣기로(丘聞之), 이웃나라가(鄰國) 서로 친하면(相親, 則) 오랫동안(長) 나라를 가질 수 있고(有國); 임금이 은혜롭고(君惠) 신하가 충성스러우면(臣忠, 則) 여러 도읍을 얻을 수 있고(列都得之); 무고한 사람을(無辜) 죽이지 않고(不殺), 죄인을 풀어주지 않으면(無釋罪人, 則) 백성이 미혹하지 않고(民不惑); 선비에게(士) 녹을 더해주면(益之祿, 則) 모두 힘을 다하고(皆竭力); 하늘을 높이고(尊天) 귀신을 공경하면(敬鬼, 則) 해와 달이 때에 맞고(日月當時); 도를 숭상하고 덕을 귀하게 여기면(崇道貴德, 則) 성인이 스스로 오며(聖人自來); 능한 사람에게 맡기고(任能) 못한 사람을 쫓아내면(黜否, 則) 관부가(官府) 다스려질 것입니다(治理).”라고 했다.

송나라 임금이 말하길(宋君曰): “훌륭합니다(善哉)! 어찌(豈) 그렇지 않을까요(不然乎)! 과인이(寡人) 똑똑하지 못해서(不佞), 여기에 이를 수 없습니다(不足以致之也).”라고 했다.

공자가 말하길(孔子曰): “이 일은(此事) 어려운 것이 아니고(非難), 다만(唯) 하려고 한다고(欲行之) 말할 뿐입니다(云耳).”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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