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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고 끄적거리기/김용옥 논어 한글역주

[논어집주 학이(學而) 1-8] 과즉물탄개(過則勿憚改): 잘못한 것을 알았으면 고쳐라

by मोक्ष 2025. 7.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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子曰: “君子不重則不威(군자부중즉불위), 學則不固(학즉불고).  
선생님이 말씀하시기를: 군자(君子)가 중후하지 않으면(不重則) 위엄이 없고(不威), 배워도(學則) 견고하지 않다(不固).

 

○ '君子不重則不威'를 독립된 단위로 본다면 '學則不固'는 긍정적인 맥락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고固를 '완고하다'로 해석해서 전체적으로 '배우면 완고하지 않다'라는 뜻이 된다. 주자는 '견고하지 못하다'라고 해석했는데, 앞의 '雖曰未學, 吾必謂之學矣'과 연결 짓고 앞의 '위엄이 없다'란 구절과 연결 지어보면 연속적인 흐름으로 이해할 수 있다. 


主忠信. (주충신)
진실함(忠)과 믿음직스러움(信)을 주로 삼아라(主).

無友不如己者. (무우불여기자)
자기(己) 보다 못한(不如) 사람(者)과 사귀지 마라(無友).

過則勿憚改.” (과즉물탄개)
잘못하면(過則) 고치기를(改) 꺼리지 마라(勿憚).

 

○ '잘못을 저지르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사람의 일, 용서하는 것의 신의 일'(알렌산더 포프)이란 말처럼 사람은 잘못을 저지르지 않을 수 없다. 다만, 그것을 용서하는 것은 신의 일이 아니라 사람의 일이 되어야 한다. 유교는 인간을 신에게 맡기지 않는다. 잘못은 내가 아는 것이고 안다면 내가 고쳐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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