孟子曰, 人之有道也, 飽食暖衣, 逸居而無敎, 則近於禽獸.(맹자왈 인지유도야 포식난의 일거이무교 즉근어금수) 聖人有憂之, 使契爲司徒, 敎以人倫, 父子有親, 君臣有義, 夫婦有別, 長幼有序, 朋友有信.(성인유우지 사설위사도 교이인륜 부자유친 군신유의 부부유별 장유유서 붕우유신)
맹자가 말하길(孟子曰), 사람에게는(人之) 도가 있으니(有道也), 배부르게 먹고(飽食) 따뜻하게 입으며(暖衣), 편안하게 머물면서(逸居而) 가르침이 없다면(無敎, 則) 짐승에 가깝다(近於禽獸).
성인에게(聖人) 이것을 걱정함이 있어(有憂之), 설로 하여금(使契) 사도로 삼아(爲司徒), 인륜으로 가르치게 했으니(敎以人倫), 부자유친, 군신유의, 부부유별, 장유유서, 붕유유신이다(父子有親, 君臣有義, 夫婦有別, 長幼有序, 朋友有信).
* 飽食暖衣(포식난의): ‘배부르게 먹고 따뜻하게 입는다.’는 뜻으로, 의식(衣食)이 넉넉하게 지냄을 이르는 말.
[增註] 孟子, 名軻, 字子輿. 聖人, 謂堯也. 契, 臣名也, 司徒, 官名.
[增註] 맹자는(孟子), 이름이 가이고(名軻), 자는 자여다(字子輿). 성인은(聖人), 요임금을 말한다(謂堯也). 설은(契), 신하 이름이고(臣名也), 사도는(司徒), 관직명이다(官名).
[集解] 朱子曰人之有道, 言其皆有秉彛之性也. 倫, 序也. 然無敎, 則亦放逸怠惰而失之. 故聖人, 設官而敎以人倫, 亦因其固有者而導之耳.
[集解] 주자가 말하길(朱子曰) 사람에게 도가 있다는 것은(人之有道), 그 모두(其皆) 타고난 천성이 있다는(有秉彛之性) 말이다(言也). 륜은(倫), 차례다(序也). 그러나(然) 가르침이 없다면(無敎, 則) 또한(亦) 제멋대로 방탕하게 놀고(放逸) 게을러져서(怠惰而) 잃는다(失之). 그러므로(故) 성인이(聖人), 관직을 만들어(設官而) 인륜을 가르쳤으니(敎以人倫), 또한(亦) 그 본래 있는 것을 따라서(因其固有者而) 인도했을 뿐이다(導之耳).
* 秉彛之性(병이지성): 떳떳하게 타고난 천성(天性).
* 秉彛(병이): 타고난 천성을 그대로 지킴.
* 放逸(방일): 제멋대로 거리낌 없이 방탕(放蕩)하게 놂.
* 怠惰(태만): 몹시 게으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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