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서(五書) 읽기/소학집주(小學集註)

[소학집주(小學集註) 입교(立敎) 1-7] 대사도가 향에서 세 가지 일로 백성을 가르쳤다 / 이향삼물(以鄕三物)

by मोक्ष 2024. 3. 27.
반응형

周禮, 大司徒以鄕三物, 敎萬民而賓興之.(주례 대사도이향삼물 교만민이빈흥지)

주례에(周禮), 대사도가(大司徒) 마을의 세 가지 일로(以鄕三物), 만민을 가르쳐서(敎萬民而) 빈객으로 예우하고(賓) 추천했다(興之). 

 

[集說陳氏曰周禮周公所著實周家一代之禮也大司徒敎官之長也萬二千五百家爲鄕朱氏曰物猶事也猶擧也三事告成鄕大夫擧其賢能而以禮賓之.

[集說] 진씨가 말하길(陳氏曰) 주례는(周禮), 주공이 지은 것이고(周公所著), 실제로(實) 주나라(周家) 한 시대의 예법이다(一代之禮也). 대사도는(大司徒), 가르치는 관청의(敎官之) 우두머리다(長也). 12,500가가 향이 된다(萬二千五百家爲鄕). 주씨가 말하길(朱氏曰) 물은(物), 사와 같고(猶事也), 흥은(興), 거와 같으니(猶擧也), 세 가지 일이(三事) 이루어진 것을 고하면(告成), 향 대부가(鄕大夫) 그 현명하고 능력 있는 사람을 천거해서(擧其賢能而以) 빈객으로 예우했다(禮賓之).

 

一曰, 六德, 知仁聖義忠和.(일왈 육덕 지인성의충화)

첫째는(一曰), 여섯 가지 덕이니(六德), 지인성의충화다(知仁聖義忠和). 

 

[集說朱氏曰六者出於心故曰德別是非無私欲無不通有斷制盡己之心曰忠無所乖戾曰和. [集解此六者雖不容驟語於初學然不先有以敎之識其準的則亦將何以立志哉?

[集說] 주씨가 말하길(朱氏曰) 6가지는(六者), 마음에서 나온다(出於心). 그러므로 덕이라고 한다(故曰德). 지는(知), 시비를 가리고(別是非), 인은(仁), 사욕이 없고(無私欲), 성은(聖), 통하지 못하는 것이 없고(無不通), 의는(義), 결단하고 제재함이 있는 것이다(有斷制). 자기의 마음을 다하는 것을(盡己之心) 충이라 하고(曰忠), 어그러져 온당함지 못한 것이 없는 것을(無所乖戾) 화라 한다(曰和).

[集解] 이 6가지가(此六者), 비록(雖) 초학자에게(於初學) 갑자기 말할 수 있지 않지만(不容驟語), 그러나(然) 먼저(先) 가르쳐서 그 표준을 알게 할 수 없으면(有以敎之識其準的則) 또한(亦) 장차(將) 무엇으로(何以) 뜻을 세우겠는가(立志哉)?

 

* 乖戾(괴려): 사리()에 어그러져 온당(穩當)하지 않음.

 

二曰, 六行, 孝友睦婣任恤.(이왈 육행 효우목인임휼)

둘째는(二曰), 여섯 가지 행실이니(六行), 효도와 우애, 화목함, 신의, 구휼이다(孝友睦婣任恤). 

 

[集說朱氏曰六者體之於身故曰行.

[集解謂善事父母謂善於兄弟謂親於九族謂親於外親謂信於朋友謂賑於憂貧也.

[集說] 주씨가 말하길(朱氏曰) 여섯 가지는(六者), 몸에 체득한 것이다(體之於身). 그러므로 행이라고 한다(故曰行).

[集解] 효는(孝), 부모를 잘 모시는 것이고(謂善事父母), 우는(友), 형제를 잘 대하는 것이고(謂善於兄弟), 목은(睦), 9족을 친애하는 것을 말하고(謂親於九族), 인은(婣), 외척을 친애하는 것이고(謂親於外親), 임은(任), 벗에게 믿음을 주는 것을 말하고(謂信於朋友), 휼은(恤), 가난한 사람을 구제하는 것이다(謂賑於憂貧也).

 

三曰, 六藝, 禮樂射御書數.(삼왈 육예 예악사어서수)

셋째는(三曰), 육예이니(六藝), 예절, 음악, 활쏘기, 말몰이, 글쓰기, 산수다(禮樂射御書數). 

 

[集解] 藝者, 見之於事者也. 禮凡有五, 一曰吉禮, 事邦國之鬼神祗, 其目十有二. 以禋祀祀昊天上帝, 以實柴祀日月星辰, 以槱燎祀司中司命風師雨師, 以血祭祭社稷五祀五嶽, 以貍沈祭山林川澤, 以逼辜祭四方百物, 以肆獻祼享先王, 以饋食享先王, 與夫春享以祠, 夏享以禴, 秋享以嘗, 冬享以烝也. 二曰凶禮, 哀邦國之憂, 其目有五. 以喪禮哀死亡, 以荒禮哀凶札, 以弔禮哀禍災, 以繪禮哀圍敗, 以恤禮哀寇亂也. 三曰賓禮, 親邦國, 其目有八. 春見曰朝, 夏見曰宗, 秋見曰覲, 冬見曰遇, 時見曰會, 殷見曰同, 時聘曰問, 殷覜曰視也. 四曰軍禮, 同邦國, 其目有五. 大師之禮用衆也, 大均之禮恤衆也, 大田之禮簡衆也, 大役之禮任衆也, 大封之禮合衆也. 五曰嘉禮, 親萬民, 其目有六. 以飮食之禮親宗族兄弟, 以昏冠之禮親成男女, 以賓射之禮親故舊朋友, 以饗燕之禮親四方賓客, 以脤膰之禮親兄弟之國, 以賀慶之禮親異姓之國也. 樂凡有六, 一曰雲門, 黃帝之樂, 言其德如雲之所出也, 二曰咸池, 帝堯之樂, 言其德無所不在也, 三曰大韶, 帝舜之樂, 言其德能紹堯之道也, 四曰大夏, 大禹之樂, 言其德能大中國也, 五曰大濩, 成湯之樂, 言能以寬治民, 其德能使天下得所也, 六曰大武, 武王之樂, 言能伐紂除害, 其德能成武功也. 射凡有五, 一曰白矢, 言矢貫侯, 見其鏃白也, 二曰參連, 言前發一矢, 後三矢連續而去也, 三曰剡注, 謂羽頭高, 鏃低而去, 剡剡然也, 四曰襄尺, 襄, 作讓, 謂臣與君射, 不敢並立, 讓君一尺而退也, 五曰井儀, 謂四矢貫侯, 如井之容儀也. 御凡有五, 一曰鳴和鸞, 和與鸞, 皆鈴也. 和在式, 鸞在衡, 馬動則鸞鳴而和應也, 二曰逐水曲, 言御車隨水勢之屈曲而不墜也, 三曰過君表, 謂君表轅門之類, 言急驅車, 走而入門, 若少偏, 則車軸擊門闑而不得入也, 四曰舞交衢, 謂御車在交道, 旋轉, 應於舞節也, 五曰逐禽左, 謂逆驅禽獸使左, 當人君以射之也. 書凡有六, 一曰象形, 謂日月之類, 象以形體也, 二曰會意, 謂人言爲信止戈爲武, 會人之意也, 三曰轉注, 謂考老之類, 文意相受, 左右轉注也, 四曰處事, 謂人在一上爲上, 人在一下爲下, 處得其宜也, 五曰假借, 謂令長之類, 一字兩用也, 六曰諧聲, 謂江河之類, 以水爲形, 工可爲聲也. 數凡有九, 一曰方田, 以御田疇界域, 二曰粟布, 以御交貿變易, 三曰衰分, 以御貴賤廩稅, 四曰少廣, 以御積冪(覓)方圓, 五曰商功, 以御功程積實, 六曰均輸, 以御遠近勞費, 七曰盈朒(女六反), 以御隱雜互見, 八曰方程, 以御錯揉正負, 九曰句股, 以御高深廣遠也.

[增註] 禮以制中, 樂以道和, 射以觀德行, 御以正馳驅, 書以見心畫, 數以盡物變, 皆至理所寓而日用不可缺者也.

[集解] 예란(藝者), 일에 보이는 것이다(見之於事者也). 예에는(禮) 무릇(凡) 다섯이 있으니(有五), 첫째는 길례이고(一曰吉禮), 나라의 인귀, 천신, 지귀를 모시는 것이고(事邦國之鬼神祗), 그 조목에(其目) 12개가 있다(十有二). 인사로(以禋祀) 하늘의 상제에게 제사하고(祀昊天上帝), 실자로(以實柴) 일월성신에게 제사하고(祀日月星辰), 유요로(以槱燎) 사중, 사명, 풍사, 우사에게 제사하고(祀司中司命風師雨師), 혈제로(以血祭) 사직의 오사와 오악에게 제사하고(祭社稷五祀五嶽), 이침으로(以貍沈) 산림과 천택에 제사하고(祭山林川澤), 핍고로(以逼辜) 사방의 온갖 물건에게 제사하고(祭四方百物), 사헌관으로(以肆獻祼) 선왕에게 제향하고(享先王), 궤식으로(以饋食) 선왕에게 제향하고(享先王), 봄에는(與夫春) 사 제사로 제향하고(享以祠), 여름에는약 제사로 제향하고(夏享以禴), 가을에는(秋) 상 제사로 제향하고(享以嘗), 겨울에는(冬) 증 제사로 제향한다(享以烝也). 둘째는 흉례이니(二曰凶禮), 나라의 근심을 걱정하는 것이니(哀邦國之憂), 그 조목에 다섯이 있다(其目有五). 상례로(以喪禮) 죽은 사람을 슬퍼하고(哀死亡), 以황례로 흉찰을 슬펴하고(荒禮哀凶札), 조례로 화재를 슬퍼하고(以弔禮哀禍災), 회례로 포위당한 것을 슬퍼하고(以繪禮哀圍敗), 휼례로(以恤禮) 바깥의 도적과 안의 근심이 있는 것을 슬퍼한다(哀寇亂也). 셋째는 빈례이니(三曰賓禮), 나라가 친하게 지내는 것이고(親邦國), 그 조목에(其目) 여덟 가지가 있다(有八). 봄에 보는 것이 조이고(春見曰朝), 여름에 보는 것이 종이고(夏見曰宗), 가을에 보는 것이 근이고(秋見曰覲), 겨울에 보는 것이 우이고(冬見曰遇), 때 맞춰 보는 거이 회이니(時見曰會), 여럿이 보는 것이 동이고(殷見曰同), 아무 때나 방문하는 것이 문이고(時聘曰問), 여럿이 보는 것이 시다(殷覜曰視也). 四曰軍禮, 同邦國, 其目有五. 大師之禮用衆也, 大均之禮恤衆也, 大田之禮簡衆也, 大役之禮任衆也, 大封之禮合衆也. 五曰嘉禮, 親萬民, 其目有六. 以飮食之禮親宗族兄弟, 以昏冠之禮親成男女, 以賓射之禮親故舊朋友, 以饗燕之禮親四方賓客, 以脤膰之禮親兄弟之國, 以賀慶之禮親異姓之國也. 樂凡有六, 一曰雲門, 黃帝之樂, 言其德如雲之所出也, 二曰咸池, 帝堯之樂, 言其德無所不在也, 三曰大韶, 帝舜之樂, 言其德能紹堯之道也, 四曰大夏, 大禹之樂, 言其德能大中國也, 五曰大濩, 成湯之樂, 言能以寬治民, 其德能使天下得所也, 六曰大武, 武王之樂, 言能伐紂除害, 其德能成武功也. 射凡有五, 一曰白矢, 言矢貫侯, 見其鏃白也, 二曰參連, 言前發一矢, 後三矢連續而去也, 三曰剡注, 謂羽頭高, 鏃低而去, 剡剡然也, 四曰襄尺, 襄, 作讓, 謂臣與君射, 不敢並立, 讓君一尺而退也, 五曰井儀, 謂四矢貫侯, 如井之容儀也. 御凡有五, 一曰鳴和鸞, 和與鸞, 皆鈴也. 和在式, 鸞在衡, 馬動則鸞鳴而和應也, 二曰逐水曲, 言御車隨水勢之屈曲而不墜也, 三曰過君表, 謂君表轅門之類, 言急驅車, 走而入門, 若少偏, 則車軸擊門闑而不得入也, 四曰舞交衢, 謂御車在交道, 旋轉, 應於舞節也, 五曰逐禽左, 謂逆驅禽獸使左, 當人君以射之也. 書凡有六, 一曰象形, 謂日月之類, 象以形體也, 二曰會意, 謂人言爲信止戈爲武, 會人之意也, 三曰轉注, 謂考老之類, 文意相受, 左右轉注也, 四曰處事, 謂人在一上爲上, 人在一下爲下, 處得其宜也, 五曰假借, 謂令長之類, 一字兩用也, 六曰諧聲, 謂江河之類, 以水爲形, 工可爲聲也. 數凡有九, 一曰方田, 以御田疇界域, 二曰粟布, 以御交貿變易, 三曰衰分, 以御貴賤廩稅, 四曰少廣, 以御積冪(覓)方圓, 五曰商功, 以御功程積實, 六曰均輸, 以御遠近勞費, 七曰盈朒(女六反), 以御隱雜互見, 八曰方程, 以御錯揉正負, 九曰句股, 以御高深廣遠也.

[增註] 禮以制中, 樂以道和, 射以觀德行, 御以正馳驅, 書以見心畫, 數以盡物變, 皆至理所寓而日用不可缺者也.

 

* 禋祀(인사): 정결히 하고 제사()를 지냄.

 

以鄕八刑, 糾萬民.(이향팔형 규만민) 一曰, 不孝之刑. 二曰, 不睦之刑. 三曰, 不婣之刑. 四曰, 不弟之刑. 五曰, 不任之刑. 六曰, 不恤之刑. 七曰, 造言之刑. 八曰, 亂民之刑. (일왈 불효지형 이왈 불목지형 삼왈 불인지형 사왈부제지형 오왈 불임지형 육왈 불휼지형 칠왈 조언지형 팔왈 난민지형)

마을의 여덟 가지 형벌로(以鄕八刑), 백성을 규찰했다(糾萬民). 첫째가(一曰), 불효의 형이다(不孝之刑). 둘째가(二曰), 불목의 형이다(不睦之刑). 셋째가(三曰), 불인의 형이다(不婣之刑). 넷째가(四曰), 부제의 형이다(不弟之刑). 다섯째가(五曰), 불임의 형이다(不任之刑). 여섯째가(六曰), 불휼의 형이다(不恤之刑). 일곱째가(七曰), 조언의 형이다(造言之刑). 여덟째가(八曰), 난민의 형이다(亂民之刑).

 

[增註謂察而正之造言造爲妖妄之言也亂民挾邪道以惑民也. [增註賈氏曰此不弟卽六行之友上文言友在睦婣之上專施於兄弟此變言弟退在睦婣之下兼施於師長鄭氏曰制刑之意終不爲卑者而罪其長故六行則敎兄以友而制刑則謂之不悌使少者不敢陵長也.

[增註] 규는(糾), 살펴서 바로잡는 것을 말한다(謂察而正之). 조언은(造言), 요망한 말을 지어내는 것이고(造爲妖妄之言也), 난민은(亂民), 사도를 가지고(挾邪道以) 백성을 미혹하는 것이다(惑民也).

[增註] 가씨가 말하길(賈氏曰) 여기서(此) 부제는(不弟), 곧(卽) 육행의 우에 해당하니(六行之友), 윗글에서(上文), 우가(友) 목인의 앞에 있다고(在睦婣之上) 말한 것은(言), 오로지(專) 형제에게 베푸는 것이고(施於兄弟), 여기서(此) 바꾸어(變) 제로 말해서(言弟), 뒤로 물려(退) 목과 인 다음에 있는 것은(在睦婣之下), 스승과 어른에게 겸하여 베푸는는 것이다(兼施於師長). 정씨가 말하길(鄭氏曰) 형벌을 만든 뜻은(制刑之意), 결국(終) 아랫사람 때문에(爲卑者而) 그 윗사람을 벌하지 않는 것이고(罪其長), 그러므로(故) 육행이면(六行則) 형에게 우애하도록 가르쳤고(敎兄以友而) 형벌을 제장한 것은(制刑則) 부제를 말해서(謂之不悌), 어린 사람으로 하여금(使少者) 감히 어른을 능명하지 못하도록 한 것이다(不敢陵長也).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