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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五書) 읽기/논어주소(論語注疏)

[논어주소(論語注疏) 위정(爲政) 2-20] 임금이 제대로 해야 백성이 따른다 / 사민경충이권(使民敬忠以勸)

by मोक्ष 2024. 3.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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季康子問: "使民敬、忠以勸, 如之何?"(계강자문 사민경충이권 여지하) 《孔曰: "魯卿季孫肥. 康, 謚."》 子曰: "臨之以莊則敬,(자왈 임지이장즉경) 《包曰: "莊, 嚴也. 君臨民以嚴, 則民敬其上."》 孝慈則忠,(효자즉충) 《包曰: "君能上孝於親, 下慈於民, 則民忠矣."》 擧善而敎不能則勸.(거선이교불능즉권) 《包曰: "擧用善人而敎不能者, 則民勸勉."》

계강자가 묻기를(季康子問): "백성으로 하여금(使民) 공경하고(敬) 충성하고(忠以) <서로> 권면하게 하려면(勸), 어찌해야 할까요(如之何)?" 《孔曰: "노나라 경(魯卿) 계손비다(季孫肥). 강은(康), 시호다(謚)."》 子曰: "백성을 엄숙함으로 대하면(臨之以莊則) 공경하고(敬), 《包曰: "장은(莊), 엄숙함이다(嚴也). 임금이(君) 엄숙함으로(以嚴) 백성을 대하면(臨民, 則) 백성이(民) 그 윗사람을 공경한다(敬其上)."》 효도와 자애로 대하면(孝慈則) 충성하고(忠), 《包曰: "임금이(君) 위로(上) 어버이에게 효도할 수 있고(孝於親), 아래로(下) 백성에게 자애롭게 대할 수 있으면(慈於民, 則) 백성이 충성한다(民忠矣)."》 선인을 등용해서 쓰고(擧善而) 능력 없는 사람을 가르치면(敎不能則) 권면한다(勸). 《包曰: "선인을 뽑아 쓰고(擧用善人而) 능력 없는 사람을 가르치면(敎不能者, 則) 백성이 권면한다(民勸勉)."》

 

[疏]‘季康’至‘則勸’
○正義曰: 此章明使民敬忠勸善之法.

○正義曰: 이 장은(此章) 백성으로 하여금(使民) 공경하고 충성하고 선을 권하게 하는 방법을(敬忠勸善之法) 밝혔다(明).


‘季康子問 使民敬忠以勸 如之何’者, 季康子, 魯執政之上卿也, 時以僭濫, 故民不敬忠勸勉. 故問於孔子曰 “欲使民人敬上盡忠, 勸勉爲善, 其法如之何.”

[‘季康子問 使民敬忠以勸 如之何’者], 계강자는(季康子), 노나라의(魯) 정권을 잡은(執政之) 상경이고(上卿也), 이때(時) 주제넘은 짓을 했기 때문에(以僭濫), 그러므로(故) 백성이(民) 공경하지 않고 충성하지 않고 권면하지 않았다(不敬忠勸勉). 그러므로(故) 공자에게 물어 말하길(問於孔子曰) “백성으로 하여금(使民人) 윗사람을 공경하고(敬上) 충성을 다하고(盡忠), 선을 권면하고 싶은(勸勉爲善), 그 방법을(其法) 어찌해야 하는가(如之何).”라고 물었다.

 

‘子曰 臨之以莊則敬’者, 此答之也. 自上莅下曰臨. 莊, 嚴也. 言君臨民以嚴則民敬其上.

[‘子曰 臨之以莊則敬’者], 이것은 답이다(此答之也). 윗사람으로부터(自上) 아랫사람을 대하는 것이(莅下) 임이다(曰臨). 장은(莊), 엄숙함이다(嚴也). 임금이(君) 백성을(民) 엄숙함으로 대하면(以嚴則) 백성이(民) 그 윗사람을 공경한다는(敬其上) 말이다(言).

 

‘孝慈則忠’者, 言君能上孝於親, 下慈於民, 則民作忠.

[‘孝慈則忠’者], 임금이(君) 위로(上) 어버이에게 효도할 수 있고(孝於親), 아래로(下) 백성을 자애롭게 대할 수 있으면(慈於民, 則) 백성이 충성을 일으킨다는(民作忠) 말이다(言).

 

‘擧善而敎不能則勸’者, 言君能擧用善人, 置之祿位, 敎誨不能之人, 使之材能, 如此則民相勸勉爲善也. 於時, 魯君蠶食深宮, 季氏專執國政, 則如君矣, 故此答皆以人君之事言之也.

[‘擧善而敎不能則勸’者], 임금이(言君) 선인을 뽑아 쓰고(擧用善人), 그를 녹봉과 지위가 있는 자리에 두고(置之祿位), 재능이 없는 사람을 가르쳐서(敎誨不能之人), 그로 하여금 재능이 있도록 할 수 있다면(使之材能), 이와 같다면(如此則) 백성이(民) 서로(相) 선행을 권면한다(勸勉爲善也). 이때(於時), 노나라 임금이(魯君) 깊은 궁실에서 <군권을> 잠식당하고(蠶食深宮), 계씨가(季氏) 국정을 오로지 잡았기에(專執國政, 則) 임금과 같았꼬(如君矣), 그러므로(故) 이 대답은(此答) 모두(皆) 임금의 일을 말한 것이다(以人君之事言之也).

[疏]○注 ‘魯卿 季孫肥 康 諡’
○正義曰: 知者, 據左傳及世家文也. 諡法云 “安樂撫民曰康.”

○正義曰: <계강자가 집정인 것을> 아는 것은(知者), 좌전과 세가의 글에 근거한다(據左傳及世家文也). 시법에 이르길(諡法云) “안락하게(安樂) 백성을 어루만지는 것이(撫民) 강이다(曰康).”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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