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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五書) 읽기/논어집주(論語集注)

[논어집주(論語集注) 팔일(八佾) 3-12] 제사 지내는 일은 정성이 먼저다 / 제여재(祭如在)

by मोक्ष 2024. 4.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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祭如在, 祭神如神在.(제여재 제신여신재)

제사 지낼 때는(祭) <조상이> 있는 것처럼 하고(如在), 신을 제사 지낼 때는(祭神) 신이 있는 것처럼 한다(如神在).


程子曰: “祭, 祭先祖也. 祭神, 祭外神也. 祭先主於孝, 祭神主於敬.”

程子曰: “제는(祭), 선조를 제사 지내는 것이다(祭先祖也). 제신은(祭神), 바깥 신을 제사 지내는 것이다(祭外神也). 선조를 제사 지내는 것은(祭先) 효를 위주로 하고(主於孝), 신을 제사 지내는 것은(祭神) 공경을 위주로 한다(主於敬).”


愚謂此門人記孔子祭祀之誠意.

내가 생각기로(愚謂) 이것은(此) 문인들이(門人) 공자가 제사 지내는 참된 뜻을(孔子祭祀之誠意) 기록한 것이다(記).

子曰: “吾不與祭, 如不祭.”(오불여제 여부제)

子曰: “내가(吾) 제사에 참여하지 못하면(不與祭), 제사 지내지 못한 것과 같다(如不祭).”


○ 又記孔子之言以明之. 言己當祭之時, 或有故不得與, 而使他人攝之, 則不得致其如在之誠. 故雖已祭, 而此心缺然, 如未嘗祭也.

○ 또(又) 공자의 말을 기록해서(記孔子之言以) 이것을 밝혔다(明之). 자기가(己) 제사를 지내는 때를 당해서(當祭之時), 혹(或) 사정이 있어(有故) 참여하지 못하고(不得與, 而) 다른 사람을 시켜(使他人) 주관하게 한다면(攝之, 則) 그 있는 것 같은 정성을(其如在之誠) 다하지 못한 것이다(不得致). 그러므로(故) 비록(雖) 이미 제사 지냈더라도(已祭, 而)  그 마음이 허전해서(此心缺然), 일찍이 제사 지내지 않는 것과 같다는(如未嘗祭) 말이다(也).

 

* 缺然(결연): 모자라 서운함.


○ 范氏曰: “君子之祭, 七日戒, 三日齊, 必見所祭者, 誠之至也. 是故郊則天神格, 廟則人鬼享, 皆由己以致之也. 有其誠則有其神, 無其誠則無其神, 可不謹乎? 吾不與祭如不祭, 誠爲實, 禮爲虛也.”

○ 范氏曰: “군자의 제사는(君子之祭), 7일 동안 경계하고(七日戒), 3일 동안 재계해서(三日齊), 반드시(必)_ 제사할 대상을 보는 것이(見所祭者), 정성의 지극함이다(誠之至也). 이 때문에(是故) 교 제사는(郊則) 천신이 이르고(天神格), 묘 제사는(廟則) 인귀가 흠향하니(人鬼享), 모두(皆) 자기 때문에(由己以) 이른다(致之也). 그 정성이 있으면(有其誠則) 그 신이 있고(有其神), 그 정성이 없으면(無其誠則) 그 신이 없으니(無其神), 삼가지 않을 수 있겠는가(可不謹乎)? 내가(吾) 제사에 참여하지 못한 것은(不與祭) 제사 지내지 않은 것과 같고(如不祭), 정성이 실질이 되고(誠爲實), 예는 헛된 것이 된다(禮爲虛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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