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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五書) 읽기/논어집주(論語集注)

[논어집주(論語集注) 팔일(八佾) 3-23] 악기가지(樂其可知) / 음악의 원리

by मोक्ष 2024. 4.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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子語魯大師樂.(자어노태사악) 曰: “樂其可知也:(왈악기가지야)

선생님이(子) 노나라 태사에게 음악에 대해(魯大師樂) 일러주었다(語). 말하길(曰): “음악은(樂) 알 수 있는 것이니(其可知也):

○ 語, 告也. 大師, 樂官名. 時音樂廢缺, 故孔子敎之.

○ 어는(語), 일러줌이다(告也). 테사는(大師), 악관의 이름이다(樂官名). 당시 음악이(時音樂) 못 쓰게 되고 없어진 것이 있고(廢缺), 그러므로(故) 공자가 가르쳤다(孔子敎之).
 
始作, 翕如也; 從之, 純如也, 皦如也, 繹如也, 以成.”(시작 흡여야 종지 순여야 교여야 역여야 이성)

시작할 때(始作), 함께 일어나는 듯하고(翕如也); 흘러가면서(從之), 조화를 이루고(純如也), 밝아지고(皦如也), 끊어지지 않고(繹如也, 以) 이루어진다(成).”

○ 翕, 合也. 從, 放也. 純, 和也. 皦, 明也. 繹, 相續不絶也. 成, 樂之一終也.

○ 흡은(翕), 합침이다(合也). 종은(從), 풀어짐이다(放也). 순은(純), 조화다(和也). 교는(皦), 밝음이다(明也). 역은(繹), 서로 이어서(相續) 끊어지지 않음이다(不絶也). 성은(成), 음악이 한 번 끝남이다(樂之一終也).

○ 謝氏曰: “五音六律不具, 不足以爲樂. 翕如, 言其合也. 五音合矣, 淸濁高下, 如五味之相濟而後和, 故曰純如. 合而和矣, 欲其無相奪倫, 故曰皦如. 然豈宮自宮而商自商乎? 不相反而相連, 如貫珠可也, 故曰繹如也, 以成.”

○ 謝氏曰: “오음과 육률이(五音六律) 갖추어지지 않으면(不具), 음악이 될 수 없다(不足以爲樂). 흡여는(翕如), 그 합쳐진 것을 말한다(言其合也). 오음이 합쳐진 것은(五音合矣), 청탁과 고저가(淸濁高下), 마치(如) 오미가(五味之) 서로 조절되고 나서(相濟而後) 조화된 것과 같고(和), 그러므로(故) 순여라고 했다(曰純如). 합쳐져서 조화된 것은(合而和矣), 서로 순서를 빼앗지 않으려고 하고(欲其無相奪倫), 그러므로(故) 교여라고 했다(曰皦如). 그러나(然) 어찌(豈) 궁은 스스로 궁으로 가고(宮自宮而) 상은 스스로 상으로 가겠는가(商自商乎)? 서로 반목하지 않고(不相反而) 서로 이어지면(相連), 마치(如) 구슬을 꿴 것처럼 될 수 있고(貫珠可也), 그러므로(故) 서로 끊어지지 않아서(曰繹如也, 以) 이루어진다(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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