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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五書) 읽기/대학장구(大學章句)

[대학장구(大學章句) 전(傳) 2] 진실로 날마다 새롭게 하라 [석신민(釋新民)]

by मोक्ष 2023. 1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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湯之盤銘曰: “苟日新, 日日新, 又日新.” (탕지반명왈 구일신 일일신 우일신)

탕임금의(湯之) 반명에서 말하길(盤銘曰): “진실로(苟) 날마다 새롭게 하고(日新), 날로 날로 새롭게 하고(日日新), 또(又) 날로 새롭게 하라(日新).”라고 했다.


盤沐浴之盤也. 銘名其器以自警之辭也. 苟誠也. 湯以人之洗濯其心以去惡, 如沐浴其身以去垢, 故銘其盤. 言誠能一日, 有以滌其舊染之汚而自新, 則當因其已新者, 而日日新之, 又日新之, 不可略有間斷也.

반은(盤) 목욕하는 대야다(沐浴之盤也). 명은(銘) 그 기물에 이름을 붙여서(名其器以) 스스로(自) 경계하는 말이다(警之辭也). 구는(苟) 진실함이다(誠也). 탕임금은(湯) 사람이 그 마음을 씻어서(人之洗濯其心以) 악을 없애는 것을(去惡), 그 몸을 씻어서 때를 없애는 것처럼 여겼고(如沐浴其身以去垢), 그러므로(故) 그 대야에 <이것을> 새겼다(銘其盤). 진실로(誠) 하루라도(能一日), 그 오래 물든(其舊染之) 악습을 씻을 수 있고(有以滌汚而) 스스로 새롭게 할 수 있다면(自新, 則) 마땅히(當) 그 이미 새로워진 것에 의지하여(因其已新者, 而) 날로 날로 새롭고(日日新之), 또(又) 날로 새로워서(日新之), 조금이라도(略) 끊어짐이 있을 수 없다는 말이다(不可有間斷也).

「康誥」曰: “作新民.” (강고왈 작신민)

강고에서 말하길(康誥曰): “백성을 진작하여 새롭게 하라(作新民).”라고 했다.


鼓之舞之之謂作, 言振起其自新之民也.

북 치게 하고(鼓之) 춤추게 하는 것을(舞之之) 작이라 하고(謂作), 스스로 새로워지려는 백성을(其自新之民) 떨쳐 일어나게 하는 것을 말한다(言振起也).

 

* 振起(진기): 정신()을 가다듬어 일어남. 또는 일으킴.

詩曰: “周雖舊邦, 其命維新.” (시왈 주수구방 기명유신)

시에서 말하길(詩曰): “주나라가(周) 비록(雖) 오래된 나라지만(舊邦), 그 명을 <계속> 새롭게 했다(其命維新).”라고 했다.

 

* 舊邦(구방): 주나라 시조인 후직부터 문왕까지가 천 년이 넘어서 이렇게 표현했다.

* 維新(유신): 1. 모든 것이 개혁(改革)되어 새롭게 됨, 2. 묵은 제도(制度)를 아주 새롭게 고침. '維'는 원래 '밧줄'이란 뜻이다. '惟', '唯'와 통용되어 '오직'이란 뜻으로 쓰기도 한다. 여기서는 '밧줄'의 의미를 살려서 '계속'으로 해석했다. 


詩大雅「文王」之篇. 言周國雖舊, 至於文王, 能新其德以及於民, 而始受天命也.

시는(詩) 대아 문왕 편이다(大雅「文王」之篇). 주나라가(周國) 비록 오래되었지만(雖舊), 문왕에 이르러(至於文王(, 그 덕을 새롭게 할 수 있어서(能新其德以) 백성에게 미쳤고(及於民, 而) 비로소(始) 천명을 받았다는(受天命) 말이다(也).

是故君子無所不用其極. (시고군자무소불용기극)

이 때문에(是故) 군자에게는(君子) 그 지극함을(其極) 쓰지 않는 것이 없다(無所不用).

 

* 이것은 앞의 인용을 매듭지은 글로 본다. 盤銘은 스스로 새로워짐(自新)이고, 康誥는 백성을 새롭게 함(新民)이고, 文王은 自新과 新民의 극(至善, 극진함)을 말한 것으로 본다.


自新ㆍ新民, 皆欲止於至善也.

자신과 신민은(自新新民), 모두(皆) 지선에 머무르려고 하는 것이다(欲止於至善也).


右傳之二章, 釋新民.

이상이 2장이고(右傳之二章), 신민을 해석했다(釋新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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