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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맹의 뒤안길/효경주소(孝經注疏)

[효경주소(孝經注疏) 어제서병주(御製序并注) (9-10)] 공자가 경을 말한 것은 후세에 교훈을 주기 위해서다 [지취수훈(志取垂訓)

by मोक्ष 2023. 1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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且夫子談經, 志取垂訓. (차부자담경 지취수훈)

또한(且) 공자가(夫子) 경문을 말한 것은(談經), 뜻이(志) 교훈을 내리려는 것이다(取垂訓). 


【疏】正義曰: 自此至序末為第五段, 言夫子之經, 言約意深, 注繁文不能具載, 仍作《疏義》以廣其旨也. 且夫子所談之經, 其志但取垂訓後代而已. 

【疏】正義曰: 여기서부터(自此) 서의 마지막까지(至序末) 다섯 번째 단락이 되고(為第五段), 공자의 경은(夫子之經), 말이 간략하고(言約) 뜻이 깊어서(意深), 주석의 번잡한 글로(注繁文) 모두 갖추어 적을 수 없고(不能具載), 이에(仍) 소의를 지어(作《疏義》以) 그 뜻을 넓혔다(廣其旨也). 또(且) 부자가 경을 말한 것이(夫子所談之經), 그 뜻이(其志) 다만(但) 후대에 가르침을 내리는 데 있을 뿐이다(取垂訓後代而已).

 

* 具載(구재): 1. 빠짐없이 모두 실음, 2. 자세(仔細)하게 적어 실음.


雖五孝之用則別, 而百行之源不殊. (수오효지용즉별 이백행지원불수)

비록(雖) 다섯 가지 <신분에 따른> 효의 작용이(五孝之用則) 다르지만(別, 而) 백행의 근원인 것은(百行之源) 다르지 않다(不殊). 


【疏】正義曰: 五孝者, 天子·諸侯·卿大夫·士·庶人五等所行之孝也. 言此五孝之用, 雖尊卑不同, 而孝為百行之源, 則其致一也. 

【疏】正義曰: 다섯 가지 효란(五孝者), 천자, 제후, 경대부, 사, 서인의 5등급이(天子·諸侯·卿大夫·士·庶人五等) 행하는 효다(所行之孝也). 이 다섯 가지 효의 작용이(此五孝之用), 비록(雖) <지위의> 높고 낮음이 같지 않지만(尊卑不同, 而) 효가(孝) 백행의 근원이 되는 것은(為百行之源, 則) 그(其) 같다는 말이다(致一也). 

是以一章之中, 凡有數句; 一句之內, 意有兼明. 

이 때문에(是以) 한 장 가운데(一章之中), 무릇(凡) 여러 구가 있고(有數句); 한 구 안에(一句之內), 뜻에(意) 서로 밝혀주는 것이 있다(有兼明). 


【疏】正義曰: 積句以成章, 章者明也. 揔義句體, 所以明情者也. 句必聯字而言, 句者局也. 聯字分, 所以局言者也. 言夫子所脩之經, 志在殷勤垂訓, 所以一章之中, 凡有數句; 一句之內, 意有兼明者也. 若移忠移順·博愛廣敬之類皆是. 

【疏】正義曰: 구를 쌓으면(積句以) 장이 되고(成章), 장은(章者) 밝혀주는 것이다(明也). 뜻을 묶고(揔義) 형식을 보완하여(句體), 실정을 밝히는 것이다(所以明情者也). 구는(句) 반드시(必) 글자를 이어서 말하니(聯字而言), 구란 한정하는 것이다(句者局也). 글자를 잇고(聯字) 경계를 나누는 것은(分疆), 말을 한정하기 위함이다(所以局言者也). 공자가(夫子) 편수한 경전은(所脩之經), 뜻이(志) 간절하게 교훈을 <후세에> 내리는데(殷勤垂訓) 있으니(在), 한 장 가운데(所以一章之中), 무릇(凡) 여러 구가 있는 것이고(有數句); 한 구 안에(一句之內), 뜻에(意) 서로 밝혀주는 것이 있다는(有兼明者) 말이다(也). 충성으로 옮기고(移忠) 순종함으로 옮기고(移順) 널리 사랑하고 널리 공경하는(博愛廣敬之) 류와 같은 것이(類) 모두 이것이다(皆是). 

具載則文繁, 略之又義闕. 

모두 갖추어 실으면(具載則) 글이 번잡하고(文繁), 간략한 것은(略之) 또한(又) 뜻이 빠지게 된다(義闕). 


【疏】正義曰: 言作注之體, 意在約文敷暢, 復恐太略, 則大義或闕. 

【疏】正義曰: 주석을 짓는(作注之) 형식은(體), 뜻이(意) 간략한 글로 뜻을 펴는 데 있으나(在約文敷暢), 다시(復) 너무 간략하다면(太略, 則) 큰 뜻이 혹 빠질까 염려된다는(大義或闕) 말이다(言)

今存於疏, 用廣發揮. 

지금(今) 소에 보존해서(存於疏), 작용이(用) 널리(廣) 드러나도록 했다(發揮). 


【疏】正義曰: 此言必順作疏之義也. 發, 謂發越. 揮, 謂揮散. 若其注文未備者, 則具存於疏, 用此義疏, 以廣大·發越·揮散夫子之經旨也. 

【疏】正義曰: 이 것은(此) 반드시(必) 소를 지어야 하는 뜻을(作疏之義) 따른다는 말이다(也). 발은(發), 깨끗하게 드러낸다는 뜻이다(謂發越). 휘는(揮), 널리 퍼지게 함이다(謂揮散). 만약(若) 그 주석의 글에(其注文) 갖춰지지 않은 것이 있다면(未備者, 則) 모두(具) 소에 있으니(存於疏), 이 소를 이용해서(用此義疏, 以) 공자가 경을 지은 뜻을(夫子之經旨) 넓히고, 밝히고, 퍼지게 할 수 있다(廣大·發越·揮散也). 

 

* 發越(발월): 깨끗하고 훤칠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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