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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五書) 읽기/소학집주(小學集註)

[소학집주(小學集註) 명륜(明倫) 명부자(明父子) 2-1-38] 부모유체(父母遺體) / 자식의 몸은 부모가 남긴 몸이다

by मोक्ष 2024. 5.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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曾子曰, 身也者, 父母之遺體也.(증자왈 신야자 부모지유체야) 行父母之遺體, 敢不敬乎.(행부모지유체 감불경호) 居處不莊, 非孝也.(거처부장 비효야) 事君不忠, 非孝也.(사군불충 비효야) 莅官不敬, 非孝也.(리관불경 비효야) 朋友不信, 非孝也.(붕우불신 비효야) 戰陳無勇, 非孝也.(전진무용 비효야) 五者不遂, 灾及其親.(오자불수 재급기친)  敢不敬乎. 右, 明父子之親.(감불경호 우명부자지친)

증자가 말하길(曾子曰), 몸이란(身也者), 부모가(父母之) 남긴 몸이다(遺體也). 부모가 남겨주신 몸을 받들면서(行父母之遺體), 감히 공경하지 않을 수 있는가(敢不敬乎). 평소 생활하면서(居處) 장엄하지 않은 것은(不莊), 효도가 아니다(非孝也). 임금을 섬기면서 충성하지 않는 것은(事君不忠), 효도가 아니다(非孝也). 벼슬에 임하여 공경하지 않는 것은(莅官不敬), 효도가 아니다(非孝也). 친구 사이에 믿음이 없는 것은(朋友不信), 효도가 아니다(非孝也). 전쟁에 나아가서 용맹하지 않은 것은(戰陳無勇), 효도가 아니다(非孝也). 다섯 가지를 완수하지 못하면(五者不遂), 재앙이 그 부모에게 미치니(灾及其親), 감히 공경하지 않겠는가(敢不敬乎). 

 

[集說] 吳氏曰行, 猶奉也. 莅, 臨也. 交兵曰戰, 制行伍曰陣. 遂, 成也. 曰莊曰忠曰敬曰信曰勇, 皆孝之事也, 五者不遂, 則不可以爲孝而身及於灾矣, 身灾則及於親矣, 此君子所以不可不敬也. 或疑奉遺體而曰戰陳無勇, 何哉? 蓋殺身成仁而孝在其中矣.

[集說] 오씨가 말하길(吳氏曰) 행은(行), 받드는 것이다(猶奉也). 이는(莅), 임함이다(臨也). 병기를 부딪히는 것이 전이고(交兵曰戰), 행오를 통제하는 것이 진이다(制行伍曰陣). 수는(遂), 이룸이다(成也). 장, 충, 경, 신, 용은(曰莊曰忠曰敬曰信曰勇), 모두(皆) 효의 일이고(孝之事也), 다섯 가지가 이루어지지 않으면(五者不遂, 則) 효도할 수 없고(不可以爲孝而) 몸이 재앙에 미치니(身及於灾矣), 몸에 재앙이 미치면(身灾則) 부모에게 이르니(及於親矣), 이것은(此) 군자가(君子) 공경하지 않을 수 없는 까닭이다(所以不可不敬也). 누군가는(或) 부모가 남긴 몸을 받들어야 하는데(奉遺體而) 전쟁에서 용맹이 없는 것을 말한 것은(曰戰陳無勇), 어째서인가(何哉)?라고 의심하니(疑), 대체로(蓋) 몸을 희생해서 인을 이루면(殺身成仁而) 효가 그 가운데 있다(孝在其中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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