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서(五書) 읽기/소학집주(小學集註)

[소학집주(小學集註) 명륜(明倫) 명부자(明父子) 2-1-36] 효자사친(孝子事親) / 효자가 부모를 모시는 자세

by मोक्ष 2024. 5. 2.
반응형

孝子之事親, 居則致其敬, 養則致其樂, 病則致其憂, 喪則致其哀, 祭則致其嚴.(효자지사친 거즉치기경 양즉치기락 병즉치기우 상즉치기애 제즉치기엄) 五者備矣, 然後能事親.(오자비의 연후능사친)

효자가 부모를 모실 때는(孝子之事親), 평소 계실 때는(居則) 그 공경을 지극히 하고(致其敬), 봉양할 때는(養則) 그 즐거움을 지극히 하고(致其樂), 병들었을 때는(病則) 그 걱정을 지극히 하고(致其憂), 돌아가셨을 때는(喪則) 그 슬픔을 지극히 하고(致其哀), 제사 지낼 때는(祭則) 그 엄숙함을 지극히 한다(致其嚴). 다섯 가지가 갖춰지고 나서(五者備矣, 然後) 부모를 잘 모실 수 있다(能事親). 


[增註] 致, 極也. 樂, 謂愉色婉容. 人子事親之心, 自始至終, 無一毫之不盡, 可謂孝矣.

[增註] 치는(致), 지극함이다(極也). 락은(樂), 온화한 얼굴빛과(愉色) 공손한 태도를 말한다(婉容). 자식이 부모를 모시는 마음은(人子事親之心), 시작부터 끝까지(自始至終), 터럭 하나의 다하지 않음이 없으면(無一毫之不盡), 효도라고 이를 수 있다(可謂孝矣).

 

* 婉容(완용): 여자()의 정숙()한 자태(姿).

 

事親者, 居上不驕, 爲下不亂, 在醜不爭.(사친자 거상불교 위하불란 재추부쟁) 居上而驕則亡, 爲下而亂則刑, 在醜而爭則兵.(거상이교즉망 위하이란즉형 재추이쟁즉병) 三者不除, 雖日用三牲之養, 猶爲不孝也.(삼자부제 수왈용삼희지양 유위불효야)

부모를 모실 때는(事親者), 윗자리에 있으면서(居上) 교만하지 않고(不驕), 아랫사람이 되어서(爲下) 소란 일으키지 않고(不亂), 무리에 있으면서(在醜) 다투지 않는다(不爭). 윗자리에 있으면서(居上而) 교만하면 망하고(驕則亡), 아랫사람이 되어서(爲下而) 소란 일으키면 벌 받고(亂則刑), 무리에 있으면서 다투면(在醜而爭則) 흉기를 쓰게 된다(兵). 셋을 없애지 않으면(三者不除), 비록(雖) 날마다(日) 세 희생의 봉양을 하더라도(用三牲之養), 오히려(猶) 불효가 된다(爲不孝也).


[集解] 驕, 矜肆, 亂, 悖逆. 醜, 類, 爭, 鬪也. 兵, 以兵刃相加也. 三牲, 牛羊豕也. [增註] 三者不除, 灾將及親, 其爲不孝大矣. 口體之奉, 豈足贖哉?

[集解] 교는(驕), 자랑하고 방자한 것이고(矜肆), 란은(亂), 패역이다(悖逆). 추는(醜), 무리이고(類), 쟁은(爭), 다툼이다(鬪也). 병은(兵), 병기를 가지고(以兵刃) 서로 공격하는 것이다(相加也). 삼희는(三牲), 소, 양, 돼지다(牛羊豕也).

[增註] 세 가지가 없어지지 않으면(三者不除), 재앙이(灾) 장차 부모에게 미칠 것이고(將及親), 그(其) 불효가 크다(爲不孝大矣). 입과 몸을 봉양하는 것이(口體之奉), 어찌(豈) 속죄하기에 충분하겠는가(足贖哉)?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