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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五書) 읽기/논어집주(論語集注)

[논어집주(論語集注) 공야장(公冶長) 5-3] 자공호련(子貢瑚璉) / 자공아! 너는 옥 그릇 같은 사람이다

by मोक्ष 2024. 5.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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子貢問曰: “賜也何如?”(자공문왈 사야하여) 子曰: “女器也.”(자왈 여기야)

자공이 묻기를(子貢問曰): “저는(賜也) 어떤가요(何如)?”라고 했다.

공자가 말하길(子曰): “너는(女) 그릇이다(器也).”라고 했다.


○ 器者, 有用之成材.

○ 기란(器者), 용도가 있는(有用之) 완성된 재질이다(成材).

曰: “何器也?”(왈 하기야) 曰: “瑚璉也.”(왈 호련야)

<자공이> 말하길(曰): “어떤 그릇입니까(何器也)?”라고 했다.

공자가 말하길(曰): “호련이다(瑚璉也).”라고 했다.

 

* 瑚璉(호련): 중국() 하나라()와 은나라() 때에, 서직()을 담던 제기().

 

○ 夏曰瑚, 商曰璉, 周曰簠簋, 皆宗廟盛黍稷之器而飾以玉, 器之貴重而華美者也. 子貢見孔子以君子許子賤, 故以己爲問, 而孔子告之以此. 然則子貢雖未至於不器, 其亦器之貴者歟.

○ 하나라는(夏) 호라고 불렀고(曰瑚), 상나라는(商) 련이라 했고(曰璉), 주나라는(周) 보궤라 했는데(曰簠簋), 모두(皆) 종묘에서(宗廟) 서직을 담는 제기이고(盛黍稷之器而) 옥으로 장식했는데(飾以玉), 그릇 중에(器之) 귀중한 것이고(貴重而) 화려하고 아름다운 것이다(華美者也). 자공이(子貢) 공자가(孔子) 군자로(以君子) 자천을 허락한 것을 보았고(許子賤), 그러므로(故) 자기로 물었는데(以己爲問, 而) 공자가(孔子) 이것으로 일러주었다(告之以此). 그렇다면(然則) 자공이(子貢) 비록(雖) 불기에 이르지 못했지만(未至於不器), 그 또한(其亦) 그릇 중에 귀한 것이 아닌가(器之貴者歟).

 

* 簠簋(보궤): 제향() 때에 쓰는 보()와 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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