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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五書) 읽기/논어집주(論語集注)

[논어집주(論語集注) 공야장(公冶長) 5-5] 오사지미능신(吾斯之未能信) / 저는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습니다

by मोक्ष 2024. 5.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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子使漆雕開仕.(자사칠조개사) 對曰: “吾斯之未能信.”(대왈 오사지미능신) 子說.(자열)

선생님이(子) 칠조개로 하여금(使漆雕開) 벼슬하도록 시켰다(仕). 대답하여 말하길(對曰): “저는(吾) 이것을(斯之) 아직 확신할 수 없습니다(未能信).”라고 했다. 선생님이 기뻐하셨다(子說).

 

○ 漆雕開, 孔子弟子, 字子若. 斯, 指此理而言. 信, 謂眞知其如此, 而無毫髮之疑也. 開自言未能如此, 未可以治人, 故夫子說其篤志.

○ 칠조개는(漆雕開), 공자 제자로(孔子弟子), 자는 자약이다(字子若). 사는(斯), 이 도리를 가리켜서(指此理而) 말한 것이다(言). 신은(信), 그것이 이와 같음을(其如此) 참으로 알아서(眞知, 而) 터럭만큼의 의심이 없다는(無毫髮之疑) 말이다(也). 스스로(開自) 이와 같을 수 없어서(未能如此), 남을 다스릴 수 없다고(未可以治人) 말했고(言), 그러므로(故) 선생님이(夫子) 그 독실한 뜻을 기뻐했다(說其篤志).


○ 程子曰: “漆雕開已見大意, 故夫子說之.”

○ 程子曰: “칠조개가(漆雕開) 이미(已) 대의를 보았고(見大意), 그러므로(故) 선생님이 그것을 기뻐했다(夫子說之).”

又曰: “古人見道分明, 故其言如此.”

또 말하길(又曰): “옛사람이(古人) 도를 본 것이(見道) 분명하고(分明), 그러므로(故) 그 말이 이와 같았다(其言如此).”


謝氏曰: “開之學無可考. 然聖人使之仕, 必其材可以仕矣. 至於心術之微, 則一毫不自得, 不害其爲未信. 此聖人所不能知, 而開自知之. 其材可以仕, 而其器不安於小成, 他日所就, 其可量乎? 夫子所以說之也.”

謝氏曰: “칠조개의 학문을(開之學) 고찰할 수 있는 것이 없다(無可考). 그러나(然) 성인이(聖人) 그에게 벼슬하도록 했으니(使之仕), 반드시(必) 그 재주가(其材) 벼슬할 수 있었을 것이다(可以仕矣). 마음 쓰는 미미한 것에 이르러서는(至於心術之微, 則) 터럭 하나만큼이라도(一毫不) 스스로 얻지 않으면(自得), 자신 없다고 하는 것에(其爲未信) 해로울 것이 없다(不害). 이것은(此) 성인이(聖人) 알 수 없는 것이고(所不能知, 而) 칠조개가(開) 스스로 알 수 있다(自知之). 그 재능이(其材) 벼슬할만했지만(可以仕, 而) 그 그릇이(其器) 작은 이룸에 안주하지 않았으니(不安於小成), 나중에(他日) 성취할 것을(所就), 어찌 헤아릴 수 있겠는가(其可量乎)? 부자가(夫子) 기뻐한 까닭이다(所以說之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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