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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五書) 읽기/소학집주(小學集註)

[소학집주(小學集註) 명륜(明倫) 명군신(明君臣) 2-2-43] 조정에 있는 공자의 모습

by मोक्ष 2024. 5.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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入公門, 鞠躬如也, 如不容.(입공문 국궁여야 여불용)

공문에 들어서면(入公門), 몸을 굽혀서(鞠躬如也), 넉넉하지 않은 듯했다(如不容).

 

* 鞠躬(국궁): 존경()하는 마음으로 윗사람이나 영위() 앞에서 몸을 굽힘.

 

[集說] 朱子曰: “鞠躬, 曲身也. 公門高大而若不容, 敬之至也.”

[集說] 朱子曰: “국궁은(鞠躬), 몸을 구부린 것이다(曲身也). 공문이 높고 크지만(公門高大而) 마치 들어가지 못할 것처럼 한 것은(若不容), 공경이 지극한 것이다(敬之至也).”

 

立不中門, 行不履閾.(립부중문 행불리역)

설 때(立) 문 가운데 서지 않고(不中門), 다닐 때(行) 문지방을 밟지 않았다(不履閾).

 

[集說] 朱子曰: “中門, 中於門也. 閾, 門限也.” 謝氏曰: “立中門則當尊, 行履閾則不恪.” 過位, 色勃如也, 足蹔如也, 其言, 似不足者. [集說] 朱子曰: “位, 君之虛位, 君雖不在, 過之必敬, 不敢以虛位而慢之也. 言似不足, 不敢肆也.”

[集說] 朱子曰: “중문은(中門), 문에서 가운데를 말한다(中於門也). 역은(閾), 문지방이다(門限也).” 

謝氏曰: “문 가운데 서는 것은(立中門則) 마땅히 존자이고(當尊), 다니면서 문지방을 밟은 것은(行履閾則) 조심스럽지 못한 것이다(不恪).” 

 

過位, 色勃如也, 足蹔如也, 其言, 似不足者.(과위 색발여야 족참여야 기언 사부족자)

임금의 자리를 지날 때는(過位), 얼굴빛을 고쳤고(色勃如也), 발걸음을 조심하고(足蹔如也), 그 말은(其言), 모자란 것처럼 했다(似不足者). 

 

[集說] 朱子曰: “位, 君之虛位, 君雖不在, 過之必敬, 不敢以虛位而慢之也. 言似不足, 不敢肆也.”

[集說] 朱子曰: “위는(位), 임금의 빈자리이니(君之虛位), 임금이(君0 비록 있지 않더라도(雖不在), 그것을 지나면서(過之) 반드시 공경하고(必敬), 감히 빈자리이기 때문에(不敢以虛位而) 태만하지 않는다(慢之也). 언사부족은(言似不足), 감히 함부로 하지 않는 것이다(不敢肆也).”

 

攝齊升堂, 鞠躬如也, 屛氣, 似不息者.(섭제승당 국궁여야 병기 사불식자)

옷자락을 잡고(攝齊) 당에 오르면(升堂), 몸을 굽혔고(鞠躬如也), 숨을 죽여서(屛氣), 마치 숨 쉬지 않는 것 같았다(似不息者).

 

[集說] 朱子曰: “攝, 摳也, 齊, 衣下縫也. 『禮』, 將升堂, 兩手摳衣, 使去地尺, 恐躡之而傾跌失容也. 屛, 藏也, 息, 鼻出入者也, 近至尊, 氣容肅也.

[集說] 朱子曰: “섭은(攝), 추어올림이고(摳也), 제는(齊), 옷의 아래 솔기다(衣下縫也).

예에(『禮』), 장차 당에 오를 때는(將升堂), 두 손으로(兩手) 옷을 잡고(摳衣), 땅과의 거리가 1자가 되도록 하고(使去地尺), 밟아서(躡之而) 기울거나 넘어져(傾跌) 용모를 잃는 것을(失容) 걱정했다(也). 병은(屛), 감춤이고(藏也), 식은(息), 코로 내쉬고 들이쉬는 것이고(鼻出入者也), 지존 가까이에서(近至尊), 기운과 모양이(氣容) 엄숙한 것이다(肅也).

 

出降一等, 逞顔色, 怡怡如也.(출강일등 령안색 이이여야)

나와서(出) 한 계단을 내려가면(降一等), 안색을 펴고(逞顔色), 기쁘고 좋은 것처럼 했다(怡怡如也).

 

* 怡怡(이이): 怡然(이연), 기쁘고 좋음.

 

[集說] 朱子曰: “等, 階之級也. 逞, 放也, 漸遠所尊, 舒氣解顔. 怡怡, 和悅也.

[集說] 朱子曰: “등은(等), 계단의 급이다(階之級也). 령은(逞), 풀어둠이고(放也), 높은 사람과(所尊) 점차 멀어지고(漸遠), 기운을 펴고(舒氣) 안색을 푸는 것이다(解顔). 이이는(怡怡), 화열이다(和悅也).

 

沒階, 趨翼如也, 復其位, 踧踖如也.(몰계 추익여야 복기위 축적여야)

계단을 다 내려오면(沒階), 종종걸음이(趨) 날개를 편 것처럼 하고(翼如也), 자리에 돌아와서는(復其位), 공손하는 것처럼 했다(踧踖如也). 『論語』 「鄕黨」

 

* 踧踖(축적): 공손하고 삼가다.

 

沒階, 下盡階也. 趨, 走就位也. 踧踖, 恭敬不寧之貌, 復位踧踖, 敬之餘也.”

몰계는(沒階), 계단을 다 내려온 것이다(下盡階也). 추는(趨), 달려서 자리로 나아감이다(走就位也). 축적은(踧踖), 공경하고(恭敬) 불편해하는 모습니이니(不寧之貌), 복위축적은(復位踧踖), 공경이 남은 것이다(敬之餘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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