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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五書) 읽기/소학집주(小學集註)

[소학집주(小學集註) 명륜(明倫) 명군신(明君臣) 2-2-41] 군언불숙(君言不宿) / 임금의 명을 받으면 바로 행하는 것이 공경이다

by मोक्ष 2024. 5.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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曲禮曰, 凡爲君使者, 已愛命, 君言不宿於家.(곡례왈 범위군시자 이수명 군언불숙어가)

곡례에 이르길(曲禮曰), 무릇(凡) 임금의 시자가 되어(爲君使者), 이미(已) 명을 받았으면(愛命), 임금의 말을(君言) 집에서 묵히지 않는다(不宿於家).


[增註] 君言, 卽君命, 受命卽行, 敬君也.

[增註] 군언은(君言), 곧(卽) 임금의 명령이고(君命), 명을 받으면(受命) 바로 행하는 것이(卽行), 임금을 공경하는 것이다(敬君也).

君言至, 則主人出拜君言之辱, 使者, 歸, 則必拜送于門外.(군언지 즉주인출배군언지욕 시자귀 즉필배송우문외)

임금의 말이 이르면(君言至, 則) 주인은(主人) 나가서 절하고(出拜) 임금의 명을 받고(君言之辱), 시자가 돌아가면(使者, 歸, 則) 반드시(必) 문 밖에서(于門外) 절하고 보낸다(拜送).


[集解] 辱, 謂屈辱君命之來也. 至則拜命, 歸則拜送, 皆敬君也.

[集解] 욕은(辱), 임금의 명을 <미천한 자신에게> 오도록 것을(君命之來) <임금에게> 굴욕으로 여긴다는 말이다(謂屈辱也). 이르면(至則) 절하고 명을 받고(拜命), 돌아가면(歸則) 절하고 보내는 것은(拜送), 모두(皆) 임금을 공경하는 것이다(敬君也).

若使人於君所, 則必朝服而命之, 使者, 反, 則必下堂而受命.(약사인어군소 즉필조복이명지 시자반 즉필하당이수명)

만약(若) 임금의 처소에(於君所) 사람은 보낸다면(使人, 則) 반드시(必) 조복을 입고(朝服而) 명하고(命之), 시자가 돌아오면(使者, 反, 則) 반드시(必) 당을 내려가(下堂而) 명을 받는다(受命).


[增註] 反, 還也. 朝服而遣使, 下堂而受命, 皆敬君也. [集解] 陳氏曰孔子問人於他邦, 再拜而送之, 況使人於君所乎? 言朝服而命之, 則知上文拜辱拜送亦朝服也, 言拜辱拜送, 則知朝服命之亦拜也, 言拜送於門外, 則知拜辱亦於門外也. 此皆互文以見, 讀者不可不知.

[增註] 반은(反), 돌아감이다(還也). 조복을 입고(朝服而) 시자를 보내고(遣使), 당을 내려가서(下堂而) 명을 받는 것은(受命), 모두 임금을 공경하는 것이다(皆敬君也).

[集解] 진씨가 말하길(陳氏曰) 공자가(孔子) 다른 나라에(於他邦) 사람을 보내 문안할 때(問人), 두 번 절하고(再拜而) 보냈으니(送之), 허물며(況) 임금의 처소에 사람을 보내는 것은 어떻겠는가(使人於君所乎)? 조복을 입고 명령한다고 말한다면(言朝服而命之, 則) 윗글에서(上文) 배욕(절하고 명을 받음)과(拜辱) 배송(절하고 떠나보냄)도(拜送) 또한(亦) 조복을 입은 것을(朝服) 알 수 있고(也), 배욕과 배송을 말한다면(言拜辱拜送, 則) 조복을 입고 명령한 것도(朝服命之) 또한(亦) 절한 것을 알 수 있고(拜也), 문 밖에서 절하고 보낸 것을 말한다면(言拜送於門外, 則) 절하고 명령을 받는 것도(拜辱) 또한(亦) 문 밖에서 했음을 알 수 있다(於門外也). 이것은(此) 모두(皆) 호문으로 나타낸 것이니(互文以見), 독자가(讀者) 알지 않으면 안 된다(不可不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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