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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五書) 읽기/논어집주(論語集注)

[논어집주(論語集注) 공야장(公冶長) 5-17] 산절조절(山節藻梲) / 장문중의 지혜는 보잘것없다

by मोक्ष 2024. 5.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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子曰: “臧文仲居蔡,(장문중거채)

子曰: “장문중이(臧文仲) 큰 거북을 보관하고(居蔡),


臧文仲, 魯大夫臧孫氏, 名辰. 居, 猶藏也. 蔡, 大龜也.

장문중은(臧文仲), 노나라 대부(魯大夫) 장손씨고(臧孫氏), 이름은 진이다(名辰). 거는(居), 보관함과 같다(猶藏也). 채는(蔡), 큰 거북이다(大龜也).

山節藻梲, 何如其知也?”(산절조절 하여기지야)

두공을 산 모양으로 새기고(山節) 동자기둥에 물풀을 그려 넣었으니(藻梲), 그 지혜라는 게 어떠한가(何如其知也)?”라고 했다.

○ 節, 柱頭斗栱也. 藻, 水草名. 梲, 梁上短柱也. 蓋爲藏龜之室, 而刻山於節, 畫藻於梲也. 當時以文仲爲知, 孔子言其不務民義, 而諂瀆鬼神如此, 安得爲知? 『春秋傳』所謂作虛器, 卽此事也.

○ 절은(節), 기둥머리의(柱頭) 두공이다(斗栱也). 조는(藻), 수초 이름이다(水草名). 절은(梲), 들보 위에 있는(梁上) 동자기둥이다(短柱也). 대개(蓋) 거북을 보관하는 집을 지으면서(爲藏龜之室, 而) 두공에 산을 새기고(刻山於節), 동자기둥에 물풀을 그렸다(畫藻於梲也).

당시(當時) <사람들이> 장문중을(以文仲) 지혜롭다고 여겼는데(爲知), 공자는(孔子) 그가 민의에 힘
쓰지 않고(其不務民義, 而) 귀신에게 아첨한 것이(諂瀆鬼神) 이와 같으니(如此), 어찌(安) 지혜로움이 되겠는가(得爲知)?라고 말한 것이다(言). 춘추전에(『春秋傳』) 이른바(所謂) 허기를 만들었다는 것이(作虛器), 곧(卽) 이 일이다(此事也).


○ 張子曰: “山節藻梲爲藏龜之室, 祀爰居之義, 同歸於不知宜矣.”

○ 張子曰: “두공에 산을 새기고(山節) 동자기둥에 물풀을 그려 넣어(藻梲) 거북을 보관하는 집을 만든 것과(爲藏龜之室), 원거(바닷새)에게 제사를 올린 뜻은(祀爰居之義), 모두(同) 지혜롭지 못함에 돌리는 것이(歸於不知) 마땅하다(宜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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