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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五書) 읽기/논어집주(論語集注)

[논어집주(論語集注) 옹야(雍也) 6-4] 리우지자(犂牛之子) / 중궁의 현명함은 반드시 쓰일 것이다

by मोक्ष 2024. 5.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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子謂仲弓曰:(자위중궁왈) “犂牛之子騂且角, 雖欲勿用, 山川其舍諸?”(리우지자성차각 수욕물용 산천기사저)

子謂仲弓曰: “犂牛之子騂且角, 雖欲勿用, 山川其舍諸?”

 

○ 犂, 雜文. 騂, 赤色. 周人尙赤, 牲用騂. 角, 角周正, 中犠牲也. 用, 用以祭也. 山川, 山川之神也. 言人雖不用, 神必不舍也. 仲弓父賤而行惡, 故夫子以此譬之. 言父之惡, 不能廢其子之善, 如仲弓之賢, 自當見用於世也. 然此論仲弓云爾, 非與仲弓言也.

○ 리는(犂), 잡털이 섞인 무늬다(雜文). 성은(騂), 붉은색이다(赤色). 주나라는(周人) 붉은색을 숭상해서(尙赤), 희생에(牲) 붉은색을 썼다(用騂). 각은(角), 뿔이 알맞고 바른 것이고(角周正), 희생에 맞는 것이다(中犠牲也). 용은(用), 써서 제사 지내는 것이다(用以祭也). 산천은(山川), 산천의 신이다(山川之神也). 사람들이(人) 비록(雖) 쓰지 않더라도(不用), 신은(神) 반드시(必) 버리지 않는다는(不舍) 말이다(也). 중궁의 아버지가(仲弓父) 천하고(賤而) 행실이 나빴고(行惡), 그러므로(故) 부자가(夫子) 이것으로 그를 비유했다(以此譬之). 아버지가 나쁘더라도(父之惡), 그 자식의 선을 버릴 수 없다는(不能廢其子之善) 말이고(言), 중궁의 현명함과 같다면(如仲弓之賢), 본래(自) 마땅히(當) 세상에서 쓰일 것이다(見用於世也). 그러나(然) 이것은(此) 중국을 논해서일 뿐(論仲弓云爾), 중궁과 더불어 말한 것이 아니다(非與仲弓言也).


○ 范氏曰: “以瞽瞍爲父而有舜, 以鯀爲父而有禹. 古之聖賢, 不係於世類, 尙矣. 子能改父之過, 變惡以爲美, 則可謂孝矣.”

○ 范氏曰: “고수가 아버지가 되었음으로도(以瞽瞍爲父而) 순임금이 있었고(有舜), 곤이 아버지가 됨으로도(以鯀爲父而) 우임금이 있었다(有禹). 옛날의 성현은(古之聖賢), 세류에 매이지 않은 것이(不係於世類), 오래되었다(尙矣). 아들이(子) 아버지의 잘못을 고치고(能改父之過), 악을 변화시켜(變惡以) 아름답게 만들 수 있다면(爲美, 則) 효라고 할만하다(可謂孝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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