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서(五書) 읽기/논어집주(論語集注)

[논어집주(論語集注) 옹야(雍也) 6-8] 사인야이유사질야(斯人也而有斯疾也) / 이런 사람에게 이런 병이 있다니!

by मोक्ष 2024. 5. 27.
반응형

伯牛有疾, 子問之,(백우유질 자문지)

백우에게(伯牛) 병이 있어(有疾), 선생님이 문병을 갔는데(子問之),


伯牛, 孔子弟子, 姓冉, 名耕. 有疾, 先儒以爲癩也.

백우는(伯牛), 공자 제자로(孔子弟子), 성은 염이고(姓冉), 이름은 경이다(名耕). 유질은(有疾), 선유들이(先儒) 나병이라고 여겼다(以爲癩也).

自牖執其手, 曰: “亡之, 命矣夫!(자유집기수 왈 망지 명의부) 斯人也而有斯疾也! 斯人也而有斯疾也!”(사인야이유사질야 사인야이유사질야)

창문으로(自牖) 그의 손을 잡고(執其手), 말하길(曰): “없어야 하는데(亡之), 천명이로구나(命矣夫)! 이런 사람이(斯人也而) 이런 병이 있다니(有斯疾也)! 이런 사람이(斯人也而) 이런 병이 있다니(有斯疾也)!”라고 했다.

 

* 自牖(자유): 自는 기점을 나타내며 '∼로부터, ∼에서'로 푼다. 을 주자는 남쪽으로 난 창문이라 보았다.

* 亡之(망지): 亡에 대해서는 두 가지 해석이 있는데, '없어야 할 일'이라는 해석과, 死亡(사망)의 망으로 보는 해석이다. 백우는 德行(덕행)으로 이름난 제자였다. 그는 한센병 즉 癩病(나병)에 결려 죽었다고 전한다.


○ 牖, 南牖也. 禮: 病者居北牖下. 君視之, 則遷於南牖下, 使君得以南面視己. 時伯牛家以此禮尊孔子, 孔子不敢當, 故不入其室. 而自牖執其手, 蓋與之永訣也. 命, 謂天命. 言此人不應有此疾, 而今乃有之, 是乃天之所命也. 然則非其不能謹疾而有以致之, 亦可見矣.

○ 유는(牖), 남쪽 창문이다(南牖也). 예에(禮): 병자는(病者) 북쪽 창문 아래에 머문다(居北牖下). 임금이 그를 볼 때(君視之, 則) 남쪽 창문 아래로 옮기고(遷於南牖下), 임금으로 하여금(使君得以) 남면하고(南面) 자기를 보도록 한다(視己). 당시(時) 백우의 집에서(伯牛家) 이런 예절로(以此禮) 공자를 높였지만(尊孔子), 공자가 감당할 수 없었고(孔子不敢當), 그러므로(故) 그 방에 들어가지 않았다(不入其室). 그러나(而) 창문으로(自牖) 그 손을 잡고(執其手), 대개(蓋) 그와(與之) 영결한 것이다(永訣也). 명은(命), 천명을 말한다(謂天命). 이런 사람은(言此人) 이런 병이 있는 것이(有此疾) 알맞지 않은데도(不應, 而) 지금(今乃) 있으니(有之), 이것은 곧(是乃) 하늘이 명한 것이다(天之所命也). 그렇다면(然則) 그 병을 삼가지 못해서(其不能謹疾而) 이런 병에 이른 것이 아님을(有以致之), 또한(亦) 알 수 있다(可見矣).


○ 侯氏曰: “伯牛以德行稱, 亞於顔ㆍ閔. 故其將死也, 孔子尤痛惜之.”

○ 侯氏曰: “백우는(伯牛) 덕행으로(以德行) 칭송받았고(稱), 안연과 민자건 다음이다(亞於顔ㆍ閔). 그러므로(故) 그가 장차 죽으려 할 때(其將死也), 공자가(孔子) 더욱 안타까워했다(尤痛惜之).”


○ 包氏曰: “牛有惡疾, 不欲見人, 孔子從牖執其手.”

○ 包氏曰: “백우에게(牛) 나쁜 병이 있어(有惡疾), 사람을 보려고 하지 않았고(不欲見人), 공자가(孔子) 창문을 통해(從牖) 그 손을 잡았다(執其手).”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