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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五書) 읽기/논어주소(論語注疏)

[논어주소(論語注疏) 학이(學而) 1-1] 배우고 때에 맞춰 익히면 즐겁지 않겠는가 / 학이시습(學而時習)

by मोक्ष 2024. 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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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疏】正義曰:自此至《堯曰》, 是《魯論語》二十篇之名及第次也. 當弟子論撰之時, 以《論語》爲此書之大名, 《學而》以下爲當篇之小目. 其篇中所載, 各記舊聞, 意及則言, 不爲義例, 或亦以類相從. 

【疏】正義曰:여기서부터 요왈까지는(自此至《堯曰》), 이것은(是) 노논어 20편의(《魯論語》二十篇之) 이름과 차례다(名及第次也). 당시(當) 제자들이(弟子) 토론하고 <책을> 지을 때(論撰之時), 논어를(以《論語》) 이 책의 큰 이름으로 삼고(爲此書之大名), 학이 아래를(《學而》以下) 각 편의 작은 제목으로 삼았다(爲當篇之小目). 그 편에(其篇中) 기록한 것이(所載), 각자(各) 예전에 들은 것을 기억하여(記舊聞), 생각나는 것을 언급하고(意及則言), 체제를 만들지 않고(不爲義例), 혹은 또한(或亦) 종류로(以類) 서로 모았다(相從).

 

此篇論君子·孝弟·仁人·忠信·道國之法·主友之規, 聞政在乎行德, 由禮貴於用和, 無求安飽以好學, 能自切磋而樂道, 皆人行之大者, 故爲諸篇之先. 

이 편은(此篇) 군자와 효제, 인의, 충신, 나라를 다스리는 법, 주인을 삼고 벗을 사귀는 법(君子·孝弟·仁人·忠信·道國之法·主友之規), 정치에 참여하는 것은(聞政) 덕을 행하는 데 있다는 것(在乎行德), 유례는(由禮) 화를 쓰는 것을 귀하게 여기는 것(貴於用和), 편안함과 배부름을 구하지 않고(無求安飽以) 배우기를 좋아하는 것(好學), 스스로 절차탁마하고(能自切磋而) 도를 즐기는 것을(樂道) 논했는데(論), 모두(皆) 사람이 행할 것 중에(人行之) 큰 것이다(大者), 그러므로(故) 모든 편의 앞으로 삼았다(爲諸篇之先).

 

旣以「學」爲章首, 遂以名篇, 言人必須學也. 《爲政》以下, 諸篇所次, 先儒不無意焉, 當篇各言其指, 此不煩說. 第, 順次也; 一, 數之始也, 言此篇於次當一也. 

이미(旣) 배움으로(以「學」) 첫 장을 삼았고(爲章首), 마침내(遂) 편명으로 삼았으니(以名篇), 사람은(人) 반드시(必) 배워야 한다고(須學) 말한 것이다(也). 위정편 이하의(《爲政》以下), 모든 편의(諸篇) 차례 삼은 것이(所次), 선유에게(先儒) 의도가 없지 않지만(不無意焉), 각 편에 당하여(當篇) 각각(各) 그 뜻을 말했고(言其指), 여기서(此) 번거롭게 말하지 않는다(不煩說). 제는(第), 차례이고(順次也); 일은(一), 수의 시작이니(數之始也), 이 편이(此篇) 순서에서(於次) 1에 해당함을(當一) 말했다(也). 

 

子曰: "學而時習之, 不亦說乎? 《注: 馬曰: "子者, 男子之通稱, 謂孔子也." 王曰: "時者, 學者以時誦習之. 誦習以時, 學無廢業, 所以爲說懌."》 有朋自遠方來, 不亦樂乎? 《注: 包曰: "同門曰朋."》 人不知而不慍, 不亦君子乎?" 《注: 慍, 怒也. 凡人有所不知, 君子不怒.》

선생님이 말씀하시길(子曰): "배우고(學而) 時習之, 不亦說乎? 《마융이 말하길(馬曰): "자는(子者), 남자의 일반적인 호칭이고(男子之通稱), 공자를 말한다(謂孔子也)."라고 했다. 왕숙이 말하길(王曰): "시란(時者), 학자가(學者) 때에 따라(以時) 외고 익히는 것이다(誦習之). 외고 익히는 것을(誦習) 때에 따라 하면(以時), 배움에(學) 중간에 그만두는 일이 없으니(無廢業), 기쁘게 된다(所以爲說懌)."라고 했다.》 벗이(有朋) 먼 곳에서 오면(自遠方來), 기쁘지 않겠는가(不亦樂乎)? 《包曰: "동문을(同門) 붕이라 한다(曰朋)."》 사람들이 알아주지 않아도(人不知而) 화내지 않으면(不慍), 또한 군자답지 않겠는가(不亦君子乎)?" 《온은(慍), 성냄이다(怒也). 모든 사람에게(凡人) 알려지지 않는 것이 있더라도(有所不知), 군자는 화내지 않는다(君子不怒.)》

 

* 通稱(통칭): 공통(共通)으로 쓰이는 이름 두루 일컬음, 일반(一般)에 통용(通用)하는 이름이나 언설(言說).

 

【疏】「子曰學而」至「君子乎」. ○正義曰:此章勸人學爲君子也. 「子」者, 古人稱師曰子. 子, 男子之通稱. 此言「子」者, 謂孔子也. 「曰」者, 《說文》云: "詞也. 從口, 乙聲. 亦象口氣出也." 然則「曰」者, 發語詞也. 

【疏】자왈학이부터(「子曰學而」) 군자호까지(至「君子乎」). ○正義曰:이 장은(此章) 사람들이 배워서(人學) 군자가 되도록(爲君子) 권한 것이다(也). 자는(「子」者), 옛사람이(古人) 스승을 일컬을 때(稱師) 자라고 했다(曰子). 자는(子), 남자의 통칭이다(男子之通稱). 여기서(此) 자를 말한 것은(言「子」者), 공자를 말한다(謂孔子也). 왈은(「曰」者), 설문에서 이르길(《說文》云): "말함이다(詞也). 구를 따르고(從口), 을을 소리 냈다(乙聲). 또한(亦) 말이 나가는 것을(口氣出) 형상화한 것이다(也)."라고 했다. 그렇다면(然則) 왈이란(「曰」者), 발어사다(發語詞也).

 

以此下是孔子之語, 故以「子曰」冠之. 或言「孔子曰」者, 以記非一人, 各以意載, 無義例也. 《白虎通》云: "學者, 覺也, 覺悟所未知也." 

여기 아래로는(以此下) 바로(是) 공자의 말이고(孔子之語), 그러므로(故) 자왈을(以「子曰」) 씌운 것이다(冠之). 간혹(或) 공자왈이라고 말한 것은(言「孔子曰」者), 기록한 사람이(記) 한 사람이 아니어서(非一人), 각자(各) 자기 뜻대로(以意) 기록했고(載), 체제가 없어서다(無義例也). 백호통에 이르길(《白虎通》云): "학은(學者), 깨달음이니(覺也), 알지 못한 것을(所未知) 깨닫는 것이다(覺悟也)."라고 했다.

 

孔子曰: "學者而能以時誦習其經業, 使無廢落, 不亦說懌乎?學業稍成, 能招朋友, 有同門之朋從遠方而來, 與已講習, 不亦樂乎?旣 有成德, 凡人不知而不怒之, 不亦君子乎?」言誠君子也. 君子之行非一, 此其一行耳, 故云「亦」也. 

공자가 말하길(孔子曰): "학자로서(學者而) 때에 따라(以時) 그 경의 공부를 외고 익힐 수 있으면(誦習其經業), 그만둠이 없도록 할 수 있으니(使無廢落), 또한 기쁘지 않겠는가(不亦說懌乎)? 학업이(學業) 조금 이루어져서(稍成), 벗을 부를 수 있고(能招朋友), 동문의 벗이(有同門之朋) 먼 곳을 따라(從遠方而) 와서(來), 나와 함께(與已) 배울 수 있으면(講習), 또한 즐겁지 않겠는가(不亦樂乎)? 이미(旣) 덕을 완성했는데( 有成德), 사람들이 알아주지 않더라도(凡人不知而) 화내지 않으면(不怒之), 또한 군자답지 않겠는가(不亦君子乎?"라고 했다. 진실로 군자답다는 말이다(言誠君子也). 군자의 행실이(君子之行) 하나가 아니어서(非一), 이것이(此) 그중(其) 하나의 행실일 뿐이고(一行耳), 그러므로(故) 또한이라고 말했다(云「亦」也). 

 

* 從口, 乙聲: 形部에서 口를 취하고 聲部에서 乙을 취해 字意와 字音을 나타낸 形聲文字라는 말이다.

* 廢落은 廢墜와 같은 말로 중간에 그만두어 학업이 추락함이다.

 

○注「馬曰子者」至「說懌」. ○正義曰:云「子者, 男子之通稱」者, 經傳凡敵者相謂皆言吾子, 或直言子, 稱師亦曰子, 是子者, 男子有德之通稱也. 云「謂孔子」者, 嫌爲他師, 故辨之. 

○注마왈자자부터(「馬曰子者」) 열역까지(至「說懌」). ○正義曰:자란 남자의 통칭이라고 말한 것은(云「子者, 男子之通稱」者), 경전에서(經傳) 모든(凡) 대등한 사람은(敵者) 서로(相) 모두(皆) 오자라고 말했고(言吾子), 혹은(或) 곧장(直) 자로 말하고(言子), 스승을 일컫는 것도(稱師) 또한(亦) 자라고 했으니(曰子), 이 자란(是子者), 남자에게(男子) 덕을 가졌다는 것의(有德之) 통칭이다(通稱也). 공자를 말한다고 한 것은(云「謂孔子」者), 다른 스승이 될 것을 염려했고(嫌爲他師), 그러므로(故) 구별한 것이다(辨之). 

 

敵者(적자): 자기보다 나이가 열 살 못되게 많거나 적거나 한 사람.

 

《公羊傳》曰: "子沈子曰." 何休云: "沈子稱子冠氏上者, 著其爲師也. 不但言『子曰』者, 辟孔子也. 其不冠子者, 他師也." 然則書傳直言「子曰」者, 皆指孔子, 以其聖德著聞, 師範來世, 不須言其氏, 人盡知之故也. 若其他傳受師說, 後人稱其先師之言, 則以子冠氏上, 所以明其爲師也, 「子公羊子」·「子沈子」之類是也. 若非已師, 而稱他有德者, 則不以子冠氏上, 直言某子, 若「高子」·「孟子」之類是也. 

공양전에 이르길(《公羊傳》曰): "자심자가 말했다(子沈子曰)."라고 했는데, 하휴가 이르길(何休云): "심자를(沈子) 자로 칭하고(稱子) 씨 위에 씌운 것은(冠氏上者), 그 스승이 됨을 드러낸 것이다(著其爲師也). 다만(不但) 자왈이라고만 말하지 않은 것은(言『子曰』者), 공자를 피한 것이다(辟孔子也). 자를 씌우지 않은 것은(其不冠子者), 다른 스승이다(他師也)."라고 했다. 그렇다면(然則) 경서와 전에서(書傳) 바로(直) 자왈이라고 말한 것은(言「子曰」者), 모두(皆) 공자를 가리키고(指孔子), 그 성덕이 드러나서(其聖德著聞), 후세의 모범이 되어(師範來世), 반드시 그 씨를 말하지 않더라도(不須言其氏), 사람들이(人) 모두(盡) 그것을 알기 때문이다(知之故也). 만약(若) 그 밖에(其他) 스승의 말을 받았다면(受師說), 후인이(後人) 그 선사의 말을(其先師之言) 칭하면(, 則) 자를(以子) 씨 위에 씌워서(冠氏上), 그 스승이 됨을 밝혔고(所以明其爲師也), 자공양자, 자심자의 부류가 이것이다(「子公羊子」·「子沈子」之類是也). 만약(若) 자기 스승이 아니고(非已師, 而) 다른 덕 있는 사람을 칭한다면(稱他有德者, 則) 자를 씨 위에 씨우지 않고(不以子冠氏上), 바로(直) 모자라고 말하니(言某子), 고자나 맹자 같은(若「高子」·「孟子」之) 부류가 이것이다(類是也).

 

云「時者, 學者以時誦習之」者, 皇氏以爲, 凡學有三時:一, 身中時. 《學記》云: "發然後禁, 則扞格而不勝. 時過然後學, 則勤苦而難成." 故《內則》云: "十年出就外傅, 居宿於外, 學書計. 十有三年, 學《樂》, 誦《詩》, 舞《勺》. 十五成童, 舞《象》." 是也. 

시란 학자가 때에 따라 외우고 익히는 것이라고 말한 것은(云「時者, 學者以時誦習之」者), 황씨가(皇氏) 이렇게 여겼으니(以爲), 무릇(凡) 배움에는(學) 세 가지 시가 있어서(有三時): 첫째는(一), 몸이 시에 알맞은 것이다(身中時). 학기에 이르길(《學記》云): "<정욕이> 발하고 나서(發然後) 금지하면(禁, 則) 막아서(扞格而) 이길 수 없다(不勝). 때가 지나고 나서(時過然後) 배우면(學, 則) 부지런히 노력해도(勤苦而) 이루기 어렵다(難成)."라고 했다. 그러므로(故) 내칙에 이르길(《內則》云): "10살이 되면(十年) 나아가(出) 외전을 취하여(就外傅), 바깥에서 머물면서(居宿於外), 글과 셈을 배운다(學書計). 13살이 되면(十有三年), 악을 배우고(學《樂》), 시를 외고(誦《詩》), 작을 춘다(舞《勺》). 15살이 되어 아이가 되면(十五成童), 상을 춘다(舞《象》)."라고 했는데, 이것이다(是也).

 

二, 年中時. 《王制》云: "春秋教以《禮》·《樂》, 冬夏教以《詩》·《書》." 鄭玄云: "春夏, 陽也. 《詩》·《樂》者聲, 聲亦陽也. 秋冬, 陰也. 《書》·《禮》者事, 事亦陰也. 互言之者, 皆以其術相成." 又《文王世子》云: "春誦, 夏弦, 秋學禮, 冬讀書." 鄭玄云: "誦謂歌樂也. 弦謂以絲播. 時陽用事則學之以聲, 陰用事則學之以事, 因時順氣, 於功易也." 

둘째는(二), 연중의 시다(年中時). 왕제에 이르길(《王制》云): "봄과 가을에(春秋) 예악을 가르치고(教以《禮》·《樂》), 겨울과 여름에(冬夏) 시서를 가르친다(教以《詩》·《書》)."라고 했다. 정현이 말하길(鄭玄云): "봄과 가을은(春夏), 양이다(陽也). 시와 악이란(《詩》·《樂》者) 소리이고(聲), 소리도 또한(聲亦) 양이다(陽也). 가을과 겨울은(秋冬), 음이다(陰也). 서와 예란(《書》·《禮》者) 일이고(事), 일도 또한(事亦) 음이다(陰也). 호언한 것은(互言之者), 모두(皆) 그 술로(以其術) 서로 이루어야 하기 땜분이다(相成)."라고 했다. 또(又) 문왕세자에 이르길(《文王世子》云): "봄에 외고(春誦), 여름에 연주하고(夏弦), 가을에 예를 배우고(秋學禮), 겨울에 서를 읽는다(冬讀書)."라고 했다. 정현이 이르길(鄭玄云): "외는 것은(誦謂) 가락을 말한다(歌樂也). 연주하는 것은(弦) <현악기에> 소리를 내는 것이다(謂以絲播). 양이 성할 때(時陽) 用事則學之以聲, 陰用事則學之以事, 因時順氣, 於功易也."

 

* 互言: 同義詞를 上下에 교차 사용하여 글자의 중복을 피하는 修辭法의 하나이다. 이를테면 春秋에 禮樂만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詩書도 겸하여 가르치고, 冬夏에 詩書만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禮樂도 겸하여 가르친다. 그러나 下句에 다시 詩書를 말해야 하기 때문에 上句에 詩書를 말하지 않고, 上句에 이미 禮樂을 말하였기 때문에 下句에 다시 禮樂을 말하지 않아 글자의 중복을 피한 따위이다.

 

三, 日中時. 《學記》云: "故君子之於學也, 藏焉, 脩焉, 息焉, 遊焉." 是日日所習也. 言學者以此時誦習所學篇簡之文, 及禮樂之容, 日知其所亡, 月無忘其所能, 所以爲說懌也. 譙周云: "悅深而樂淺也." 一曰: "在內曰說, 在外曰樂." 言「亦」者, 凡外境適心, 則人心說樂. 可說可樂之事, 其類非一, 此「學而時習」·「有朋自遠方來」, 亦說樂之事耳, 故云「亦」. 猶《易》云: "亦可醜也, 亦可喜也." 

셋째(三), 하루 중에 맞는 때다(日中時). 학기에 이르길(《學記》云): "그러므로 군자가(故君子之) 배우는 것에 대해(於學也), <마음에> 간직하고(藏焉), 닦고(脩焉), 쉴 때도 하고(息焉), 놀 때도 한다(遊焉)."라고 했다. 이것이(是) 매일(日日) 익히는 것이다(所習也). 학자가(言學者) 이 때로도(以此時) 편간의 글을 배운 것과(所學篇簡之文, 及) 예악의 용모를(禮樂之容) 외고 익혀서(誦習), 날마다(日) 그 잊은 것을 알고(知其所亡), 달마다(月) 그 잘했던 것을 잊지 않으면(無忘其所能), 기쁘게 된다는 것이다(所以爲說懌也). 초주가 말하길(譙周云): "기쁨은 깊고(悅深而) 즐거움은 얕다(樂淺也)."라고 했다. 일설에 말하길(一曰): "<마음> 안에 있는 것이(在內) 기쁨이고(曰說), 밖에 있는 것이(在外) 즐거움이다(曰樂)."라고 했다. 또한이라고 말한 것은(言「亦」者), 무릇(凡) 바깥일이(外境) 마음에 맞으면(適心, 則) 사람의 마음이 기쁘고 즐겁다(人心說樂). 기뻐할만하고(可說) 즐거워할만한 일은(可樂之事), 그 종류가(其類) 한 가지가 아니니(非一), 이(此) 학이시습, 유붕자원방래(「學而時習」·「有朋自遠方來」)도, 또한(亦) 기쁘고 즐거워하는 일일 뿐이고(說樂之事耳), 그러므로(故) 역이라고 말했다(云「亦」). 猶《易》云: "亦可醜也, 亦可喜也." 

 

○注「包曰:同門曰朋」. ○正義曰:鄭玄注《大司徒》云: "同師曰朋, 同志曰友." 然則同門者, 同在師門以授學者也. 朋即羣黨之謂. 故子夏曰: "吾離羣而索居." 鄭玄注云:羣「謂同門朋友也." 此言「有朋自遠方來」者, 即《學記》云: "三年視敬業樂羣也." 同志謂同其心意所趣鄉也. 朋疏而友親, 朋來旣 樂, 友即可知, 故略不言也. 

○注포왈 동문왈붕(「包曰:同門曰朋」). ○正義曰:정현의 대사도 주에서 말하길(鄭玄注《大司徒》云): "같은 스승을 둔 것이(同師曰) 붕이고(朋), 같은 뜻을 가진 것이(同志) 우다(曰友)."라고 했다. 그렇다면(然則) 동문이란(同門者), 함께(同) 스승의 문하에 있으면서(在師門以) 배움을 받은 사람이다(授學者也). 붕이란 곧(朋即) 무리를 말한다(羣黨之謂). 그러므로(故) 자하가 말하길(子夏曰): "내가(吾) 무리를 떠나(離羣而) 혼자 지냈다(索居)."라고 했다. 정현의 주에서 말하길(鄭玄注云):무리란(羣) 동문과 붕우를 말한다(「謂同門朋友也)."라고 했다. 이것은(此) 유붕자원방래라고 말한 것은(言「有朋自遠方來」者), 곧(即) 학기에서 이르길(《學記》云): "3년 동안(三年) 수업을 공경히 하는지(敬業) 무리와 즐기는지를(樂羣) 본다(也)."라고 했다. 뜻을 같이하는 것은(同志) 그 마음의 뜻이(其心意) 향하는 곳이(所趣鄉) 같음을 말한다(謂同也). 붕은 멀고(朋疏而) 우는 가까우니(友親), 붕이 와서(朋來) 이미 즐겁다면(旣樂), 우는 곧(友即) 알만하고(可知), 그러므로(故) 생략하고 말하지 않았다(略不言也). 

 

* 索居(색거): 사람을 피()하여 한적()한 곳에서 혼자 기거()함.

 

○注「慍怒」至「不怒」. ○正義曰:云: "凡人有所不知, 君子不怒」者, 其說有二:一云古之學者爲已己, 得先王之道, 含章內映, 而他人不見不知, 而我不怒也. 一云君子易事, 不求備於一人, 故爲教誨之道, 若有人鈍根不能知解者, 君子恕之而不慍怒也. 

○注온노부터 불원까지(「慍怒」至「不怒」). ○正義曰:말하기를(云): "모든 사람에게(凡人) 알려지지 않은 것이 있다(有所不知, 君子不怒」者)에는, 거기에(其) 설이 둘이 있다(說有二):하나는 말하길(一云) 옛날 학자는(古之學者) 자기를 이룸에 목적이 있고(爲已), 이미(已) 선왕의 도를 얻어(得先王之道), (含章內映, 而) 남이(他人) 보지 못하고 알지 못해도(不見不知, 而) 나는 화내지 않는다(我不怒也). 다른 하나는 말하길(一云) 군자는 섬기기 쉽고(君子易事), 한 사람에게(於一人) <모두> 갖추어지기를 구하지 않고(不求備), 그러므로(故) 가르침의 도를 행할 때(爲教誨之道), 만약(若) 어떤 사람이 근본이 둔하여(有人鈍根)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이라도(不能知解者), 군자는(君子) 용서하고(恕之而) 노여워하지 않는다(不慍怒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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