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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五書) 읽기/맹자집주(孟子集註)

[맹자집주(孟子集註) 이루 상(離婁 上) 8 부인자가여언장(자취지야장)[不仁者可與言章(自取之也章)]] 자작지얼(自作之孼) / 자기가 만든 재앙은 피할 수 없다

by मोक्ष 2024. 8.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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孟子曰: “不仁者可與言哉?(불인자가여언재) 安其危而利其菑, 樂其所以亡者.(안기위이이기재 락기소이망자) 不仁而可與言, 則何亡國敗家之有?(불인이가여언 즉하망국패가지유)

孟子曰: “불인한 사람과(不仁者) 함께 말할 수 있는가(可與言哉)? 그 위태로움을 편안히 여기고(安其危而) 그 재앙을 이익으로 여기고(利其菑), 그 망하는 것을 좋아한다(樂其所以亡者). 불인하면서(不仁而) 함께 말할 수 있다면(可與言, 則) 어찌(何) 나라를 망하게 하고(亡國) 집안을 패하게 하는 것이(敗家之) 있겠는가(有)?


○ 安其危利其菑者, 不知其爲危菑而反以爲安利也. 所以亡者, 謂荒淫暴虐, 所以致亡之道也. 不仁之人, 私欲固蔽, 失其本心, 故其顚倒錯亂至於如此, 所以不可告以忠言, 而卒至於敗亡也.

○ 그 위험을 편안히 여기고(安其危) 그 재앙을 이익을 여기는 것은(利其菑者), 그 위험과 재앙이 있음을(其爲危菑) 알지 못하고(不知而) 도리어(反) 편안함과 이익을 여기는 것이다(以爲安利也). 소이망자란(所以亡者), 음탕하고 포악한 것을 말하니(謂荒淫暴虐), 망함에 이르는 길이다(所以致亡之道也). 불인한 사람은(不仁之人), 사욕이(私欲_) 굳게 가려서(固蔽), 그 본심을 잃고(失其本心), 그러므로(故) 그 넘어지고 어긋남이(其顚倒錯亂) 이와 같음에 이르러(至於如此), 충언으로 일러줄 수 없기 때문에(所以不可告以忠言, 而) 마침내(卒) 패망에 이른다(至於敗亡也).

有孺子歌曰:(유유자가왈) ‘滄浪之水淸兮, 可以濯我纓;(창랑지수청혜 가이탁아영) 滄浪之水濁兮, 可以濯我足.’(창랑지수탁혜 가이탁아족)

어린아이가 있어(有孺子) 노래 부르길(歌曰): ‘창랑의 물이(滄浪之水) 맑으면(淸兮), 내 갓끈을 씻을 수 있고(可以濯我纓); 창랑의 물이(滄浪之水) 탁하면(濁兮), 내 발을 씻을 수 있다(可以濯我足).’


○ 滄浪, 水名. 纓, 冠系也.

○ 창랑은(滄浪), 물 이름이다(水名). 영은(纓), 갓끈이다(冠系也).

孔子曰: ‘小子聽之!(공자왈 소자청지) 淸斯濯纓, 濁斯濯足矣, 自取之也.’(청사탁영 탁사탁족의)

孔子曰: ‘너희들은(小子) 이것을 들어보아라(聽之)! 맑으면(淸斯) 갓끈을 씻고(濯纓), 탁하면(濁斯) 발을 씻으니(濯足矣), <물이> 스스로 취하는 것이다(自取之也).’


言水之淸濁有以自取之也. 聖人聲入心通, 無非至理, 此類可見.

물의(水之) 청탁이(淸濁) 그것(갓끈과 발)을 스스로 취할 수 있는 것이란(有以自取之) 말이다(也). 성인은(聖人) 소리가 들어가면(聲入) 마음으로 통해서(心通), 지극한 이치가 아닌 것이 없으니(無非至理), 이런 것에서 볼 수 있다(此類可見).

夫人必自侮, 然後人侮之;(부인필자모 연후인모지) 家必自毁, 而後人毁之;(가필자훼 이후인훼지) 國必自伐, 而後人伐之.(국필자벌 이후인벌지)

무릇(夫) 사람은(人) 반드시(必) 스스로 업신여기고 나서(自侮, 然後) 남이 업신여기고(人侮之); 집이 반드시 스스로 훼손되고 나서(家必自毁, 而後) 남이 훼손하고(人毁之); 나라가 반드시 스스로 공격당하고 나서(國必自伐, 而後) 남이 공격한다(人伐之).


○ 所謂自取之者.

○ 이른바(所謂) 스스로 취하는 것이다(自取之者).

「太甲」曰: ‘天作孽, 猶可違;(천작얼 유가위) 自作孽, 不可活.’(자작얼 불가활) 此之謂也.”(차지위야)

태갑에 이르길(「太甲」曰): ‘하늘이 재앙을 만들면(天作孽), 오히려(猶) 피할 수 있지만(可違); 자신이 재앙을 만들면(自作孽), 살아날 수 없다(不可活).’라고 한 것은 이것을 말한 것이다(此之謂也).”


解見前篇.

해석이(解) 전편에 보인다(見前篇).


○ 此章言心存則有以審夫得失之幾, 不存則無以辨於存亡之著. 禍福之來, 皆其自取.

○ 이 장은(此章) 마음이 보존되면(心存則) 득실의 기미를 살필 수 있고(有以審夫得失之幾), 보존되지 않으면(不存則) 존망의 드러남을 구별하지 못한다는(無以辨於存亡之著) 말이다(言). 화와 복이 오는 것은(禍福之來), 모두(皆) 자기가 취한 것이다(其自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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