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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五書) 읽기/맹자집주(孟子集註)

[맹자집주(孟子集註) 이루 상(離婁 上) 10 자포자기장(自暴自棄章)] 거인유의(居仁由義) / 인에 머물고 의를 따라야 한다

by मोक्ष 2024. 8.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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孟子曰: “自暴者, 不可與有言也;(자포자 불가여유언야) 自棄者, 不可與有爲也.(자기자 불가여유위야) 言非禮義, 謂之自暴也;(언비예의 위지자포야) 吾身不能居仁由義, 謂之自棄也.(오신불능거인유의 위지자기야)

孟子曰: “자기를 해치는 사람과(自暴者), 함께 말할 수 없고(不可與有言也); 자기를 버리는 사람과(自棄者), 함께 행할 것이 없다(不可與有爲也). 말로(言) 예의를 비난하는 것을(非禮義), 자포라 하고(謂之自暴也); 내 몸이(吾身) 인에 머물고 의를 따를 수 없는 것을(不能居仁由義), 자기라 한다(謂之自棄也).


暴, 猶害也. 非, 猶毁也. 自害其身者, 不知禮義之爲美而非毁之, 雖與之言, 必不見信也. 自棄其身者, 猶知仁義之爲美, 但溺於怠惰, 自謂必不能行, 與之有爲, 必不能勉也.

포는(暴), 해침과 같다(猶害也). 비는(非), 훼손함과 같다(猶毁也). 스스로(自) 자기 몸을 해치는 사람은(害其身者), 예의가 아름다운 것을(禮義之爲美) 알지 못하고(不知而) 비난하고 훼손하니(非毁之), 비록(雖) 함께 말하더라도(與之言), 반드시(必) 믿음을 받지 못할 것이다(不見信也). 스스로(自) 자기를 버리는 사람은(棄其身者), 오히려(猶) 인의가 아름다운 것을 알지만(知仁義之爲美), 다만(但) 게으름에 빠져(溺於怠惰), 스스로(自) 반드시 행할 수 없다고 말하니(謂必不能行), 함께 하더라도(與之有爲), 반드시(必) 힘쓰지 못할 것이다(不能勉也).


程子曰;“人苟以善自治, 則無不可移者, 雖昏愚之至, 皆可漸磨而進也. 惟自暴者拒之以不信, 自棄者絶之以不爲, 雖聖人與居, 不能化而入也. 此所謂下愚之不移也.”

程子曰;“사람이(人) 진실로(苟) 선으로(以善) 자기를 다스리면(自治, 則) 옮길 수 없는 사람이 없고(無不可移者), 비록(雖) 어리석음이 지극하더라도(昏愚之至), 모두(皆) 조금씩 갈고닦아 나아갈 수 있다(可漸磨而進也). 오직(惟) 자기를 해치는 사람은(自暴者) 막아서(拒之以) 믿지 않고(不信), 자기를 버리는 사람은(自棄者) 끊고서(絶之以) 하지 않으니(不爲), 비록(雖) 성인이 함께 머물더라도(聖人與居), 변해서 들어갈 수 없다(不能化而入也). 이것이(此) 이른바(所謂) 하우가(下愚之) 옮기지 못하는 것이다(不移也).”

仁, 人之安宅也;(인 인지안택야) 義, 人之正路也.(의 인지정로야)

인은(仁), 사람의(人之) 편안한 집이고(安宅也); 의는(義), 사람의 바른 길이다(人之正路也).


仁宅已見前篇. 義者, 宜也, 乃天理之當行, 無人欲之邪曲, 故曰正路.

인택은(仁宅) 이미(已) 전편에 보인다(見前篇). 의란(義者), 마땅함이니(宜也), 바로(乃) 천리의 당연히 행해짐이고(天理之當行), 인욕의 사악함과 굽힘이 없고(無人欲之邪曲), 그러므로(故) 바른 길이라고 한다(曰正路).

曠安宅而弗居, 舍正路而不由, 哀哉!”(광안택이불거 사정로이불유 애재)

안택을 비우고(曠安宅而) 머물지 않고(弗居), 정로를 버리고(舍正路而) 따르지 않으니(不由), 슬프구나(哀哉)!”


○ 曠, 空也. 由, 行也.

○ 광은(曠), 빔이다(空也). 유는(由), 행함이다(行也).


○ 此章言道本固有而人自絶之, 是可哀也. 此聖賢之深戒, 學者所當猛省也.

○ 이 장은(此章) 도가(道) 본래(本) 고유한 것이지만(固有而) 사람이(人) 스스로 끊으니(自絶之), 이것이(是) 슬프다는(可哀) 말이다(也). 이것은(此) 성현이(聖賢之) 깊이 경계한 것이니(深戒), 학자가(學者) 마땅히 깊이 반성할 것이다(所當猛省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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