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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五書) 읽기/논어집주(論語集注)

[논어집주(論語集注) 자한(子罕) 9-5] 자외어광(子畏於匡) / 하늘이 이 문을 버리지 않을 것이다

by मोक्ष 2024. 8.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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子畏於匡.(자외어광)

선생님이(子) 광 땅에서 두려워했다(畏於匡).


畏者, 有戒心之謂. 匡, 地名. 『史記』云: “陽虎曾暴於匡, 夫子貌似陽虎, 故匡人圍之.”

외란(畏者), 경계하는 마음이 있는 것을(有戒心之) 말한다(謂). 광은(匡), 지명이다(地名). 사기에 이르길(『史記』云): “양호가(陽虎) 일찍이(曾) 광 땅에서 포악하게 굴었는데(暴於匡), 부자의 모습이(夫子貌) 양호와 비슷했고(似陽虎), 그러므로(故) 광 사람들이(匡人) 포위했다(圍之).”라고 했다.

曰: “文王旣沒, 文不在茲乎?(문왕기몰 문부재자호)

曰: “문왕이(文王) 이미 죽었고(旣沒), 문이(文) 여기에 있지 않은가(不在茲乎)?


道之顯者謂之文, 蓋禮樂制度之謂. 不曰道而曰文, 亦謙辭也. 茲, 此也, 孔子自謂.

도가 드러나는 것을(道之顯者) 문이라 하고(謂之文), 대체로(蓋) 예악과 제도를 말한다(禮樂制度之謂). 도를 말하지 않고(不曰道而) 문을 말한 것은(曰文), 또한(亦) 겸사다(謙辭也). 자는(茲), 여기이니(此也), 공자를 스스로 말했다(孔子自謂).

天之將喪斯文也, 後死者不得與於斯文也;(천지장상사문야 후사자부득여어사문야) 天之未喪斯文也, 匡人其如予何?”(천지미상사문야 광인기여여하)

하늘이(天之) 장차(將) 이 문을 버리려고 한다면(喪斯文也), 뒤에 죽을 사람이(後死者) 이 문에(於斯文) 참여하지 못했을 것이니(不得與也); 하늘이(天之) 이 문을 없애려고 하지 않으니(未喪斯文也), 광땅 사람들이(匡人) 장차(其) 나를 어쩌겠는가(如予何)?”

 

* 其如予何(기여여하): 其(기)는 '장차 (~하려고 하다)'라는 뜻의 부사, 如(여)~何(하)는 '~를 어떻게 하는가'라는 뜻의 관용어다.


○ 馬氏曰: “文王旣沒, 故孔子自謂後死者. 言天若欲喪此文, 則必不使我得與於此文; 今我旣得與於此文, 則是天未欲喪此文也. 天旣未欲喪此文, 則匡人其柰我何? 言必不能違天害己也.”

○ 馬氏曰: “문왕이 이미 죽었고(文王旣沒), 그러므로(故) 공자가(孔子) 자기를(自) 후사자라고 말했다(謂後死者). 하늘이(天) 만약(若) 이 문을 없애려고 한다면(欲喪此文, 則) 반드시(必) 나로 하여금(使我) 이 문에 참여하지 못하도록 했을 것이고(得與於此文); 지금(今) 내가 이미(我旣) 이 문에 참여했다면(得與於此文, 則) 이것은(是) 하늘이(天) 이 문을 없애려는 것이 아니다(未欲喪此文也). 하늘이(天) 이미(旣) 이 문을 없애려고 하지 않는다면(未欲喪此文, 則) 광 사람들이(匡人) 나를 어찌하겠는가(其柰我何)?라는 말이다(言). 반드시(必) 하늘을 어기고(違天) 자기를 해칠 수 없음을(不能害己) 말했다(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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