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容三復白圭, 孔子以其兄之子妻之.
남용이(南容) 백규란 시를(白圭) 세 번 반복하니(三復), 공자가(孔子) 그 형의 자식을(以其兄之子) 그에게 시집보냈다(妻之).
○ 詩大雅「抑」之篇曰: “白圭之玷, 尙可磨也; 斯言之玷, 不可爲也.” 南容一日三復此言, 事見『家語』. 蓋深有意於謹言也. 此邦有道所以不廢, 邦無道所以免禍, 故孔子以兄子妻之.
○ 시(詩) 대아(大雅) 억 편에 이르길(「抑」之篇曰): “백규의 흠집은(白圭之玷), 오히려(尙) 갈아낼 수 있지만(可磨也); 이 말의 흠집은(斯言之玷), 갈아낼 수 없다(不可爲也).”라고 했다. 남용이(南容) 날마다(一日) 이 시를(此言) 3번 반복한 것이(三復), 일이(事) 가어에 보인다(見『家語』). 대개(蓋) 말을 삼가는 것에(於謹言) 깊이 뜻을 둔 것이다(深有意也). 이것은(此) 나라에(邦) 도가 있으면(有道) 버려지지 않고(所以不廢), 나라에 도가 없으면(邦無道) 화를 면하는 까닭이고(所以免禍), 그러므로(故) 공자가(孔子) 형의 딸을(以兄子) 그에게 아내로 삼아주었다(妻之).
○ 范氏曰: “言者行之表, 行者言之實, 未有易其言而能謹於行者. 南容欲謹其言如此, 則必能謹其行矣.”
○ 范氏曰: “말으(言者) 행실의 겉모습이고(行之表), 행실은(行者) 말의 실질이니(言之實), 그 말을 쉽게 하면서(易其言而) 행실을 삼가는 사람은(能謹於行者) 있지 않다(未有). 남용이(南容) 그 말을 삼가고자 하는 것이(欲謹其言) 이와 같았다면(如此, 則) 반드시(必) 그 행실을 삼갔을 것이다(能謹其行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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