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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五書) 읽기/논어집주(論語集注)

[논어집주(論語集注) 안연(顔淵) 12-5] 사생유명 부귀재천(死生有命 富貴在天) / 생사는 명에 달렸고 부귀는 하늘에 달렸다

by मोक्ष 2024. 9.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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司馬牛憂曰: “人皆有兄弟, 我獨亡.”(사무우우왈 인개유형제 아독무)

사마우가(司馬牛) 걱정하며 말하길(憂曰): “남들은(人) 모두(皆) 형제가 있는데(有兄弟), 나만(我) 홀로(獨) 없다(亡).”


牛有兄弟而云然者, 憂其爲亂而將死也.

사무우에게(牛) 형제가 있었지만(有兄弟而) 이렇게 말한 것은(云然者), 그가(其) 난을 일으켜(爲亂而) 장차 죽을 것을(將死) 걱정한 것이다(也).

子夏曰: “商聞之矣:(자하왈 상문지의)

자하가 말하길(子夏曰): “내가(商) 들은 것이 있다(聞之矣):


蓋聞之夫子.

대개(蓋) 부자에게(夫子) 그것을 들었다(聞之).

死生有命, 富貴在天.(생사유명 부귀재천)

생사는(死生) 운명이 있고(有命), 부귀는(富貴) 하늘에 달렸다(在天).


命稟於有生之初, 非今所能移; 天莫之爲而爲, 非我所能必, 但當順受而已.

명은(命) 태어나는 처음에(於有生之初) 받고(稟), 지금(今) 옮길 수 있는 것이(所能移) 아니고(非); 하늘은(天) 무엇도 하지 않지만(莫之爲而) 그렇게 되니(爲), 내가(我) 기필할 수 있는 것이(所能必) 아니고(非), 다만(但) 마땅히(當) 따르고 받아들일 뿐이다(順受而已).

사해형제(四海兄弟)

君子敬而無失, 與人恭而有禮.(군자경이무실 여인공이유례) 四海之內, 皆兄弟也.(사해지내 개형제야) 君子何患乎無兄弟也?”(군자하환호무형제야)

군자가(君子) 공경하고(敬而) 잃는 것이 없으며(無失), 남과 더불어(與人) 공손하고(恭而) 예가 있으면(有禮), 사해 안이(四海之內), 모두(皆) 형제다(兄弟也). 군자가(君子) 어찌(何) 형제 없는 것을(乎無兄弟) 걱정하겠는가(也)?”


旣安於命, 又當修其在己者. 故又言‘苟能持己以敬而不間斷, 接人以恭而有節文, 則天下之人皆愛敬之, 如兄弟矣.’ 蓋子夏欲以寬牛之憂, 故爲是不得已之辭, 讀者不以辭害意可也.

이미(旣) 명에 편안하고(安於命), 또(又) 마땅히(當) 자기에게 있는 것을 닦아야 한다(修其在己者). 그러므로(故) 또(又) 말하길(言) ‘만약(苟) 자기를 지켜서(能持己以) 공경하고(敬而) 끊어짐이 없을 수 있고(不間斷), 사람을 대해서(接人以) 공경하고(恭而) 절문이 있을 수 있다면(有節文, 則) 천하 사람들이(天下之人) 모두(皆) 그를 아끼고 공경하니(愛敬之), 형제와 같다(如兄弟矣).’라고 했다. 대개(蓋) 자하가(子夏) 사마우의 근심을(牛之憂) 덜어주려고 했고(欲以寬), 그러므로(故) 이 때문에(爲是) 어쩔 수 없이 한 말이니(不得已之辭), 독자는(讀者) 말로(以辭) 그 뜻을 해치지 말아야 한다(害意可也).


○ 胡氏曰: “子夏四海皆兄弟之言, 特以廣司馬牛之意, 意圓而語滯者也, 惟聖人則無此病矣. 且子夏知此而以哭子喪明, 則以蔽於愛而昧於理, 是以不能踐其言爾.”

○ 胡氏曰: “자하가(子夏) 사해가(四海) 모두(皆) 형제라고 한 말은(兄弟之言), 다만(特) 사마우의 뜻을(司馬牛之意) 넓힌 것이고(以廣), 뜻은 둥글지만(意圓而) 말은 막힌 것이니(語滯者也), 오직(惟) 성인이라면(聖人則) 이런 병통이 없다(無此病矣). 또한(且) 자하도(子夏) 이것을 알아서(知此而) 아들을 곡하다가(以哭子) 눈을 잃었으니(喪明, 則) 사랑에 가리기 때문에(以蔽於愛而) 이치에 어두워지고(昧於理), 이 때문에(是以) 그 말을 실천하지 못했을 뿐이다(不能踐其言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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