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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五書) 읽기/논어집주(論語集注)

[논어집주(論語集注) 헌문(憲問) 14-31] 아즉불가(我則不暇) / 나는 남을 비난할 겨를이 없다

by मोक्ष 2024. 9.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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子貢方人.(자공방인) 子曰: “賜也賢乎哉? 夫我則不暇.”(사야현호재 부아즉불가)

자공이(子貢) 사람들을 비교했다(方人). 子曰: “賜也賢乎哉? 夫我則不暇.”


○ 方, 比也. 乎哉, 疑辭. 比方人物而較其短長, 雖亦窮理之事. 然專務爲此, 則心馳於外, 而所以自治者疎矣. 故褒之而疑其辭, 復自貶以深抑之.

○ 방은(方), 비교함이다(比也). 호재는(乎哉), 의심하는 말이다(疑辭). 인물을 비교하고(比方人物而) 그 장단점을 따지는 것은(較其短長), 비록(雖) 또한(亦) 이치를 궁구하는 일이다(窮理之事). 그러나(然) 이것을 위해(爲此) 오로지 힘쓴다면(專務, 則) 마음이(心) 바깥으로 치달려서(馳於外, 而) 자기를 다스리는 것이(所以自治者) 소원해진다(疎矣). 그러므로(故) 그를 칭찬했지만(褒之而) 그 말을 의심스럽게 해서(疑其辭), 다시(復) 자기를(自) 낮춰서(貶以) 그를 깊이 억제한 것이다(深抑之).


○ 謝氏曰: “聖人責人, 辭不迫切而意已獨至如此.”

○ 謝氏曰: “성인이(聖人) 남을 꾸짖는 것은(責人), 말이(辭) 절박하지 않고(不迫切而) 뜻이(意) 이미(已) 홀로 지극한 것이(獨至) 이와 같다(如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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