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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五書) 읽기/논어집주(論語集注)

[논어집주(論語集注) 헌문(憲問) 14-33] 불역불억(不逆不億) / 어진 사람은 늘 먼저 깨닫는다

by मोक्ष 2024. 9.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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子曰: “不逆詐, 不億不信.(불역사 불억불신)

子曰: “남이 나를 속일 것이라고(詐) 넘겨짚지 말고(不逆), 남이 나를 믿지 않을 것이라고(不信) 짐작하지 마라(不億).


逆, 未至而迎之也. 億, 未見而意之也. 詐, 謂人欺己. 不信, 謂人疑己.

역은(逆), 오지 않은 것을(未至而) 맞이하는 것이다(迎之也). 의는(億), 보이지 않는데(未見而) 짐작하는 것이다(意之也). 사는(詐), 남들이 자기를 속이는 것이다(謂人欺己). 불신은(不信), 남이 자기를 의심하는 것이다(謂人疑己).

抑亦先覺者, 是賢乎!”(억역선각자 시현호)

그러나(抑) 또한(亦) 먼저 깨닫는 사람이라면(先覺者), 이 사람은(是) 현명한 사람일 것이다(賢乎)!”


抑, 反語辭. 言雖不逆不億, 而於人之情僞, 自然先覺, 乃爲賢也.

억은(抑), 반어사다(反語辭). 비록(雖) 넘겨짚지 않고(不逆) 짐작하지 않더라도(不億, 而) 사람의 참과 거짓에 대하여(於人之情僞), 자연히(自然) 먼저 깨닫는 것은(先覺), 바로(乃) 어진 것이라는(爲賢) 말이다(也).


○ 楊氏曰: “君子一於誠而已, 然未有誠而不明者. 故雖不逆詐, 不億不信, 而常先覺也. 若夫不逆不億而卒爲小人所罔焉, 斯亦不足觀也已.”

○ 楊氏曰: “군자가(君子) 성실함에 대하(於誠) 한결같을 뿐이고(而已), 그러나(然) 성실하면서 밝지 않은 사람은(誠而不明者) 있지 않다(未有). 그러므로(故) 비록(雖) 남이 속일 것을 넘겨짚지 않고(不逆詐), 남이 믿지 않을 것을 짐작하지 않더라도(不億不信, 而) 늘(常) 먼저 깨닫는다(先覺也). 만약(若) 넘겨짚지 않고 짐작하지 않았는데(夫不逆不億而) 끝내(卒) 소인이 속이는 것을(小人所罔焉) 당한다면(, 斯) 또한(亦) 볼 것이 못된다(不足觀也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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