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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五書) 읽기/맹자집주(孟子集註)

[맹자집주(孟子集註) 진심 상(盡心 上) 30 요순성지장(구가불귀장)[堯舜性之章(久假不歸章)]] 오패는 인의을 빌려서 돌려주지 않았을 뿐이다

by मोक्ष 2024. 9.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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孟子曰: “堯舜, 性之也;(요순 성지야) 湯ㆍ武, 身之也;(탕무 신지야) 五霸, 假之也.(오패 가지야)

孟子曰: “요순은(堯舜), 본성이고(性之也); 탕무는(湯ㆍ武), 몸이고(身之也); 오패는(五霸), 빌린 것이다(假之也).


堯舜天性渾全, 不假修習. 湯武修身體道, 以復其性. 五霸則假借仁義之名, 以求濟其貪欲之私耳.

요순은(堯舜) 천성이(天性) 혼연하고 온전해서(渾全), 익히는 것을(修習) 빌리지 않았다(不假). 탕무는(湯武) 몸을 닦고(修身) 도를 체득해서(體道, 以) 그 성을 회복했다(復其性). 오패는(五霸則) 인의라는 이름을 빌려서(假借仁義之名, 以) 그 탐욕의 사사로움을(其貪欲之私) 구했을 뿐이다(求濟耳).

久假而不歸, 惡知其非有也.”(구가이불귀 오지기비유야)

오래 빌려서(久假而) 돌려주지 않았으니(不歸), 어찌(惡) 그에게 있지 않았음을(其非有) 알았겠는가(也).”


○ 歸, 還也. 有, 實有也. 言竊其名以終身, 而不自知其非眞有.

○ 귀는(歸), 돌려줌이다(還也). 유는(有), 실제 가짐이다(實有也). 그 이름을 훔쳐(言竊其名以) 일생을 마치고(終身, 而) 그가(其) 실제 가진 것이 아님을(非眞有) 스스로 알지 못했다(不自知).


或曰: “蓋歎世人莫覺其僞者.” 亦通. 舊說, 久假不歸, 卽爲眞有, 則誤矣.

或曰: “대개(蓋) 세인이(世人) 누구도(莫) 그 거짓을 깨닫지 못한 것을(覺其僞者) 한탄했다(歎).”라고 했다. 또한 통한다(亦通). 구설에(舊說), 오래 빌리고(久假) 돌려주지 않으면(不歸), 곧(卽) 실제 가진 것이 된다(爲眞有)라고 한다면, 잘못이다(則誤矣).


○ 趙岐曰: “五霸而能久假仁義, 譬如假物, 久而不歸, 安知其不眞有也.”

○ 趙岐曰: “오패가(五霸而) 오래 인의를 빌릴 수 있던 것은(能久假仁義), 비유하자면(譬如) 사물을 빌리고(假物), 오래되어도(久而) 돌려주지 않은 것이니(不歸), 어찌(安) 그가 실제 가지지 못했음을 알았겠는가(知其不眞有也).”


○ 尹氏曰: “性之者, 與道一也; 身之者, 履之也, 及其成功則一也. 五霸則假之而已, 是以功烈如彼其卑也.”

○ 尹氏曰: “성지는(性之者), 도와 하나된 것이고(與道一也); 신지는(身之者), 실천한 것이니(履之也), 그 성공에 이른 것은(及其成功則) 같다(一也). 오패는(五霸則) 그것을 빌렸을 뿐이니(假之而已), 이 때문에(是以) 공렬이(功烈) 저것처럼(如彼) 낮다(其卑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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