子曰: “臧文仲其竊位者與.(장문중기절위자여)
子曰: “장문중은(臧文仲) 아마도(其) 자리를 훔친 사람이(竊位者) 아니겠는가(與).
○ 竊位, 言不稱其位而有愧於心, 如盜得而陰據之也.
○ 절위는(竊位), 그 자리에 걸맞지 않아서(不稱其位而) 마음에 부끄러움이 있는 것이고(有愧於心), 마치(如) 도둑질해서 얻은 것으로(盜得而) 남몰래(陰) 차지하고 있는 것을(據之) 말한다(言也).
知柳下惠之賢, 而不與立也.”(지유하혜지현 이불여립야)
유하혜의 현명함을(柳下惠之賢) 알고도(知, 而) 함께 서지 않았다(不與立也).”
柳下惠, 魯大夫展獲, 字禽, 食邑柳下, 謚曰惠. 與立, 謂與之並立於朝.
유하혜는(柳下惠), 노나라 대부(魯大夫) 전획이고(展獲), 자는 금이고(字禽), 식읍이 유하이며(食邑柳下), 시호는 혜라고 했다(謚曰惠). 여립은(與立), 그와 더불어(與之) 조정에 함께 서는 것을(並立於朝) 말한다(謂).
范氏曰: “臧文仲爲政於魯, 若不知賢, 是不明也; 知而不擧, 是蔽賢也. 不明之罪小, 蔽賢之罪大. 故孔子以爲不仁, 又以爲竊位.”
范氏曰: “장문중은(臧文仲) 노나라에서(於魯) 정치했는데(爲政), 만약(若) 현명한 사람을 알지 못했다면(不知賢), 이것은(是) 밝지 않은 것이고(不明也); 알았는데(知而) 등용하지 않았다면(不擧), 이것은(是) 어진이를 가린 것이다(蔽賢也). 밝지 못한 것의 죄는(不明之罪) 작지만(小), 현명한 사람을 가린 죄는(蔽賢之罪) 크다(大). 그러므로(故) 공자가(孔子) 불인하다고 여겼고(以爲不仁), 또(又) 자리를 도둑질했다고 여겼다(以爲竊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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