孟子曰: “言近而指遠者, 善言也;(언근이지원자 선언야) 守約而施博者, 善道也.(수약이시박자 선도야) 君子之言也, 不下帶而道存焉.(군자지언야 불하대이도존언)
孟子曰: “말은 가깝고(言近而) 뜻이 먼 것은(指遠者), 좋은 말이고(善言也); 지키는 것이 요약되고(守約而) 베푸는 것이 넓은 것은(施博者), 좋은 도다(善道也). 군자가(君子之) 말할 때(言也), 띠를 내려가지 않더라도(不下帶而) 도가 있다(道存焉).
○ 古人視不下於帶, 則帶之上, 乃目前常見至近之處也. 擧目前之近事, 而至理存焉, 所以爲言近而指遠也.
○ 옛사람은(古人) 보는 것이(視) 띠를 내려가지 않았고(不下於帶, 則) 띠의 위는(帶之上), 곧(乃) 눈(目) 앞에서(前) 늘(常) 볼 수 있는(見) 지극히 가까운(至近之) 곳이다(處也). 눈앞의 가까운 일을 들어서(擧目前之近事, 而) 지극한 이치가 거기에 있으니(至理存焉), 가까운 것을 말해서(爲言近而) 먼 것을 가리키는(指遠) 까닭이다(所以也).
君子之守, 修其身而天下平.(국자지수 수기신이천하평)
군자의 지킴은(君子之守), 자기 몸을 닦아서(修其身而) 천하가 평안해지는 것이다(天下平).
此所謂守約而施博也.
이것이(此) 이른바(所謂) 지킴이 간략하지만(守約而) 베풂이 넓은 것이다(施博也).
人病舍其田而芸人之田, 所求於人者重, 而所以自任者輕.”(인병사기전이운인지전 소구어인자중 이소이자임자경)
사람의 병통은(人病) 자기 밭을 버리고(舍其田而) 남의 밭에서 김매니(芸人之田), 남에게(於人) 요구하는 것이(所求者) 중하고(重, 而) 스스로 책임지는 것은(自任者) 가벼운 것이다(所以輕).”
○ 此言不守約而務博施之病.
○ 이것은(此) 지킴이 요약되지 않으면서(不守約而) 널리 베푸는 것을 힘쓰는 병을(務博施之病) 말한다(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