孟子曰: “堯ㆍ舜, 性者也; 湯ㆍ武, 反之也.(요순성자야 탕무반지야)
孟子曰: “요임금과 순임금은(堯ㆍ舜), 성대로 한 사람이고(性者也); 탕왕과 무왕은(湯ㆍ武), 그것으로 돌아간 것이다(反之也).
性者, 得全於天, 無所汙壞, 不假修爲, 聖之至也. 反之者, 修爲以復其性, 而至於聖人也.
성자는(性者), 하늘에서(於天) 온전함을 얻었고(得全), 더럽고 나쁜 것이 없으며(無所汙壞), 닦음을 빌리지 않아서(不假修爲), 성이 지극한 것이다(聖之至也). 반지자는(反之者), 닦아서(修爲以) 그 성을 회복하고(復其性, 而) 성인에 이른 것이다(至於聖人也).
程子曰: “性之ㆍ反之, 古未有此語, 蓋自孟子發之.”
程子曰: “성지와 반지는(性之ㆍ反之), 옛날에(古) 이런 말이(此語) 있지 않았는데(未有), 대개(蓋) 맹자로부터(自孟子) 이것을 말했다(發之).”
呂氏曰: “無意而安行, 性者也, 有意利行, 而至於無意, 復性者也. 堯舜不失其性, 湯武善反其性, 及其成功則一也.”
呂氏曰: “뜻이 없으면서(無意而) 편안히 행하는 것이(安行), 성자이고(性者也), 뜻이 있으면서(有意) 이롭게 여기며 행하고(利行, 而) 무의에 이른 것이(至於無意), 성을 회복한 것이다(復性者也). 요순은(堯舜) 그 성을 잃지 않았고(不失其性), 탕무는(湯武) 그 성으로 잘 돌아갔으니(善反其性), 그 성공에 이른 것은(及其成功則) 같다(一也).”
動容周旋中禮者, 盛德之至也, 哭死而哀, 非爲生者也;(동용주선중례자 성적지지야 곡사이애 비위생자야) 經德不回, 非以干祿也;(경덕불회 비이간록야) 言語必信, 非以正行也.
몸가짐과 일하는 솜씨가(動容周旋) 예에 맞는 것이(中禮者), 성덕이 지극한 것이고(盛德之至也), 죽은 사람을 곡하고(哭死而) 슬퍼하는 것이(哀), 살아있는 사람을 위한 것이(爲生者) 아니고(非也); 덕을 지키고(經德) 굽히지 않는 것이(不回), 벼슬을 구하기 때문이 아니고(非以干祿也); 말이(言語) 반드시(必) 믿음이 있는 것이(信), 바른 행실이란 명성을 얻기 때문이 아니다(非以正行也).
* 動容周旋(동용주선): 몸을 갖는 태도(態度)와 일을 주선(周旋)하는 솜씨.
○ 細微曲折, 無不中禮, 乃其盛德之至. 自然而中, 而非有意於中也. 經, 常也. 回, 曲也. 三者亦皆自然而然, 非有意而爲之也, 皆聖人之事, 性之之德也.
○ 세밀한 것과(細微) 자세한 것이(曲折), 예에 맞지 않음이 없는 것이(無不中禮), 곧(乃) 그 성덕이 지극한 것이다(其盛德之至). 자연스럽게(自然而) 맞고(中, 而) 중에 뜻을 둔 것이 아니다(非有意於中也). 경은(經), 상이다(常也). 회는(回), 굽음이다(曲也). 세 가지가(三者) 또한(亦) 모두(皆) 자연히(自然而) 그러하니(然), 뜻이 있어서(有意而) 한 것이(爲之也) 아니고(非), 모두(皆) 성인의 일이니(聖人之事), 성지의 덕이다(性之之德也).
君子行法, 以俟命而已矣.”(군자행법 이사명이이의)
군자는(君子) 법을 행하고(行法, 以) 명을 기다릴 뿐이다(俟命而已矣).”
法者, 天理之當然者也. 君子行之, 而吉凶禍福有所不計, 蓋雖未至於自然, 而已非有所爲而爲矣. 此反之之事, 董子所謂 “正其義不謀其利, 明其道不計其功”, 正此意也.
법이란(法者), 천리의(天理之) 당연한 것이다(當然者也). 군자가 행하면서(君子行之, 而) 길흉화복에(吉凶禍福) 계산하지 않는 것이 있고(有所不計), 대체로(蓋0 비록(雖) 자연스러움에 이르지 않더라도(未至於自然, 而) 이미(已) 위하는 것이 있어서(有所爲而) 하는 것이(爲) 아니다(非矣). 이것이(此) 반지의 일이고(反之之事), 동중서가(董子) 이른바(所謂) “그 뜻을 바르게 하고(正其義) 그 이익을 도모하지 않고(不謀其利), 그 도를 밝히고(明其道) 그 공을 계산하지 않는다(不計其功)”이니, 바로(正) 이런 뜻이다(此意也).
○ 程子曰: “動容周旋中禮者, 盛德之至. 行法以俟命者, ‘朝聞道夕死可矣’之意也.”
○ 程子曰: “동용주선중례자란(動容周旋中禮者), 성덕이 지극한 것이다(盛德之至). 행법이사명이란行法以俟命者), ‘아침에(朝) 도를 들으면(聞道) 저녁에(夕) 죽어도 좋다(死可矣)’란 뜻이다(之意也).”
呂氏曰: “法由此立, 命由此出, 聖人也; 行法以俟命, 君子也. 聖人性之, 君子所以復其性也.”
呂氏曰: “법이(法) 이것을 따라(由此) 서고(立), 명이(命) 이것을 따라(由此) 나오는 것이(出), 성인이고(聖人也); 법을 행하고(行法以) 명을 기다리는 것은(俟命), 군자다(君子也). 성인은 성대로 하고(聖人性之), 군자는(君子) 그 성으로 돌아가는 것이다(所以復其性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