孟子曰: “說大人, 則藐之, 勿視其巍巍然.(세대인 즉묘지 물시기외외연)
孟子曰: “대인을 설득하는 것은(說大人, 則) 가볍게 여겨서(藐之), 그 높고 우뚝한 모습을(其巍巍然) 보지 말아야 한다(勿視).
* 巍巍然(외외연): 뛰어나게 높고 우뚝 솟은 모양(模樣).
○ 趙氏曰: “大人, 當時尊貴者也. 藐, 輕之也. 巍巍, 富貴高顯之貌. 藐焉而不畏之, 則志意舒展, 言語得盡也.”
○ 趙氏曰: “대인은(大人), 당시(當時) 존귀한 사람이다(尊貴者也). 묘는(藐), 가여비 여김이다(輕之也). 외외는(巍巍), 부귀가 높고 드러난 모습이다(富貴高顯之貌). 가벼이 여기고(藐焉而) 두려워하지 않으면(不畏之, 則) 뜻이(志意) 펴져서(舒展), 말이 다함을 얻을 수 있다(言語得盡也).”
堂高數仞, 榱題數尺, 我得志弗爲也;(당고수인 최제수척 아득지불위야)
당이 높은 것이(堂高) 몇 길이고(數仞), 서까래 머리가(榱題) 몇 척이라도(數尺), 내가(我) 뜻을 얻으면(得志) 하지 않고(弗爲也);
○ 榱, 桷也. 題, 頭也.
○ 최는(榱), 서까래다(桷也). 제는(題), 머리다(頭也).
食前方丈, 侍妾數百人, 我得志弗爲也;(식전방장 시첩수백인 아득지불위야)
음식이(食) 앞에(前) 한 장이나 되고(方丈), 시첩이(侍妾) 수백 명이라도(數百人), 내가 뜻을 얻으면 하지 않고(我得志弗爲也);
食前方丈, 饌食列於前者, 方一丈也.
식전방장은(食前方丈), 음식이(饌食) 앞에(於前) 늘어놓은 것이(列者), 한 장인 것이다(方一丈也).
般樂飮酒, 驅騁田獵, 後車千乘, 我得志弗爲也.(반락음주 구방전렵 후차천승 아득지불위야)
즐기며(般樂) 술 마시고(飮酒), 말 달리며(驅騁) 사냥하고(田獵), 수레가 따르는 것이(後車) 천 승이라도(千乘), 내가 뜻을 얻으면 하지 않는다(我得志弗爲也).
* 般樂(반락): 놀면서 마음껏 즐김.
在彼者, 皆我所不爲也;(재피자 개아소불위야) 在我者, 皆古之制也, 吾何畏彼哉?”(재아자 개고지제야 오하외피재)
저 사람에게 있는 것은(在彼者), 모두(皆) 내가(我) 하지 않는 것이고(所不爲也); 나에게 있는 것은(在我者), 모두(皆) 옛 법이니(古之制也), 내가(吾) 어찌(何) 저들을 두려워하겠는가(畏彼哉)?”
此皆其所謂巍巍然者, 我雖得志, 有所不爲, 而所守者皆古聖賢之法, 則彼之巍巍者, 何足道哉!
이것은(此) 모두(皆) 그 이른바(其所謂) 외이한 것이니(巍巍然者), 내가(我) 비록(雖) 뜻을 얻더라도(得志), 하지 않는 것이 있고(有所不爲, 而) 지키는 것이(所守者) 모 두(皆) 옛 성현의 법이라면(古聖賢之法, 則) 저들의 외외한 것을(彼之巍巍者), 어찌(何) 말할 것이 있겠는가(足道哉)!
○ 楊氏曰: “『孟子』此章, 以己之長, 方人之短, 猶有此等氣象, 在孔子則無此矣.”
○ 楊氏曰: “맹자에서(『孟子』) 이 장은(此章), 자기의 장점으로(以己之長), 남의 단점을 비교했고(方人之短), 오히려(猶) 이 같은(此等) 기상이 있고(有氣象), 공자에게 있어서는(在孔子則) 이런 것이 없다(無此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