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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五書) 읽기/논어주소(論語注疏)

[논어주소(論語注疏) 학이(學而) 1-7] 현인 좋아하기를 여색을 좋아하는 마음과 바꾸다 / 현현역색(賢賢易色)

by मोक्ष 2024. 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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子夏曰: "賢賢易色, 孔曰: "子夏, 弟子卜商也. 言以好色之心好賢則善." 事父母, 能竭其力; 事君, 能致其身; 孔曰: "盡忠節, 不愛其身." 與朋友交, 言而有信. 雖曰未學, 吾必謂之學矣. 

子夏曰: "어진 사람 존중하는 것을(賢賢) 여색을 좋아하는 마음과 바꾸고(易色), 孔曰: "子夏, 弟子卜商也. 言以好色之心好賢則善." 부모를 모시는데(事父母,) 자기 힘을 다할 수 있고(能竭其力); 임금을 섬기는데(事君), 자기 몸을 바칠 수 있고(能致其身); 孔曰: "盡忠節, 不愛其身." 벗과 교제하는데(與朋友交), 말하고서(言而) 믿음이 있으면(有信). 비록(雖) 배우지 않았다고 하더라도(曰未學), 나는(吾) 반드시(必) 그가 배웠다고 말할 것이다(謂之學矣). 



【疏】'子夏曰'至'學矣'. ○正義曰: 此章論生知美行之事. '賢賢易色'者, 上'賢', 謂好尙之也. 下'賢', 謂有德之人. 易, 改也. 色, 女人也. 女有姿色, 男子悅之, 故經傳之文通謂女人爲色. 人多好色不好賢者, 能改易好色之心以好賢, 則善矣, 故曰'賢賢易色'也. 

【疏】자하왈부터 학의까지('子夏曰'至'學矣'). ○正義曰: 이 장은(此章) 태어나면서 아는 것과(生知) 아름다운 행실의 일을(美行之事) 논했다(論). 현현역색이란('賢賢易色'者), 앞의 현은(上'賢'), 좋아하는 것을 말한다(謂好尙之也). 뒤의 현은(下'賢'), 덕이 잇는 사람을 말한다(謂有德之人). 역은(易), 바꾸는 것이다(改也). 색은(色), 여인이다(女人也). 여인에게(女) 아름다운 얼굴이 있어(有姿色), 남자가 그것을 좋아하고(男子悅之), 그러므로(故) 경전의 글에서(經傳之文) 모두(通) 여인을 색이라고 말했다(謂女人爲色). 사람들 대다수가(人多) 여인을 좋아하고(好色) 어진 사람을 좋아하지 않으니(不好賢者), 호색하는 마음을(好色之心以) 호현하는 마음으로 바꿀 수 있으면(能改易好賢, 則) 좋고(善矣), 그러므로(故) 말하길(曰) 현현역색이라 했다('賢賢易色'也).

 

姿色(자색): 여자(女子)의 고운 얼굴.

 

'事父母, 能竭其力'者, 謂小孝也. 言爲子事父, 雖未能不匱, 但竭盡其力, 服其勤勞也. 

사부모 능갈기력이란('事父母, 能竭其力'者), 작은 효도를 말한다(謂小孝也). 자식이 부모를 모실 때(言爲子事父), 배록(雖) 도리를 지키지 않는 것이 없더라도(未能不匱), 단지(但) 자기 힘을 다하고(竭盡其力), 그 수고로움을 행한다(服其勤勞也).

 

* 不匱(불궤): 법이나 도리를 지키지 아니하다, 반역을 꾀하다.

 

'事君, 能致其身'者, 言爲臣事君, 雖未能將順其美, 匡救其惡, 但致盡忠節, 不愛其身, 若童汪踦也. 

사군 능치기신이란('事君, 能致其身'者), 신하가 임금을 섬길 때(言爲臣事君), 비록(雖) 장차(將) 그 아름다움을 따르고(順其美), 그 악함을 바로잡아 구제하지 못하더라도(未能匡救其惡), 단지(但) 충절을 다하고(致盡忠節), 자기 몸을 아끼지 않는다면(不愛其身), 동자 왕기와 같다(若童汪踦也).

 

'與朋友交, 言而有信'者, 謂與朋友結交, 雖不能切磋琢磨, 但言約而每有信也. 

여붕우교 언이유신이란('與朋友交, 言而有信'者), 벗과 더불어 교제를 맺을 때(謂與朋友結交), 비록(雖) 절차탁마하지 못하더라도(不能切磋琢磨), 다만(但) 말로 약속했으면(言約而) 매번(每) 신의가 있는 것이다(有信也).

 

'雖曰未學, 吾必謂之學矣'者, 言人生知行此四事, 雖曰未嘗從師伏膺學問, 然此爲人行之美矣, 雖學亦不是過, 故吾必謂之學矣. 

수왈미학 오필위지학의란('雖曰未學, 吾必謂之學矣'者), 사람이(人) 태어나면서 알고(生知) 이 네 가지를 행한다면(行此四事), 비록(雖) 일찍이(未嘗) 스승을 따라(從師) 학문에 종사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伏膺學問), 그러나(然) 이것은(此) 사람의 행실이(爲人行之) 아름다운 것이니(美矣), 비록(雖) 배우더라도(學) 또한(亦) 이것을 넘지 못하고(不是過), 그러므로(故) 나는(吾) 반드시(必) 그가 배웠다고 말할 것이다(謂之學矣)라는 말이다(言)

 

○注'孔曰: 子夏, 弟子卜商'. ○正義曰: 案《史記仲尼弟子傳》云: "卜商字子夏, 衞人也. 少孔子四十四歲. 孔子旣沒, 居西河敎授, 爲魏文侯師." 

○注공왈('孔曰): 자하는(子夏), 제자 복상이다(弟子卜商)'라고 했다. ○正義曰: 사기중니제자전에서 말한 것을 보면(案《史記仲尼弟子傳》云): "복상의 자는(卜商字) 자하이고(子夏), 위나라 사람이다(衞人也). 공자보다 44살 어렸다(少孔子四十四歲). 공자가 죽은 뒤에(孔子旣沒), 서하에 머물면서(居西河) 가르침을 주고(敎授), 위나라 문후의 스승이 되었다(爲魏文侯師)."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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