子曰: "君子不重則不威, 學則不固. 《孔曰: "固, 蔽也." 一曰: "言人不能敦重, 旣無威嚴, 學又不能堅固, 識其義理."》 主忠信, 無友不如已者, 過則勿憚改. 《鄭曰: "主, 親也. 憚, 難也."》
子曰: "군자가(君子) 도탑고 정중하지 않으면(不重則) 위엄이 없고(不威), 배워도(學則) 고폐하지 않는다(不固). 《孔曰: "고는(固), 가린다는 뜻이다(蔽也)."라고 했다. 누군가 말하길(一曰): "사람이(人) 도탑고 정중하지 않으면(不能敦重), 이미(旣) 위엄이 없고(無威嚴), 배우더라도(學) 또(又) 견고할 수 없으니(不能堅固), 그 의리를 알지 못한다(識其義理)는 말이다(言)."라고 했다.》 충성스럽고 믿음직한 사람을 가까이 하고(主忠信), 자기보다 못한 사람을(不如已者) 사귀지 말고(無友), 잘못했으면(過則) 고치기를 꺼려하고 어려워하지 말아라(勿憚改). 《鄭曰: "주는(主), 가까이함이다(親也). 탄은(憚), 어려움이다(難也)."라고 했다.》
* 固蔽(고폐): 꽉 막혀 사리를 모름.
【疏】'子曰'至'憚改'. ○正義曰: 此章勉人爲君子也. '君子不重則不威, 學則不固'者, 其說有二: 孔安國曰: 固, 蔽也. 言君子當須敦重. 若不敦重, 則無威嚴. 又當學先王之道, 以致博聞强識, 則不固蔽也." 一曰: "固, 謂堅固. 言人不能敦重, 旣無威嚴, 學又不能堅固, 識其道理也." 明須敦重也.
【疏】자왈부터 탄개까지('子曰'至'憚改'). ○正義曰: 이 장은(此章) 사람들로 하여금(人) 군자가 되도록 힘쓰게 하려는 것이다(勉爲君子也).
['君子不重則不威, 學則不固'者], 그 설에(其說) 둘이 있으니(有二): 공안국이 말하길(孔安國曰): 고는(固), 가림이다(蔽也). 군자는(君子) 모름지기(當須) 돈중해야 한다는(敦重) 말이다(言). 만약(若) 돈중하지 못하면(不敦重, 則) 위엄이 없고(無威嚴). 또(又) 마땅히(當) 선왕의 도를 배워(學先王之道, 以) 널리 듣고(致博聞) 힘써 기억하면(强識, 則) 고폐하지 않는다(不固蔽也)."라고 했다. 다른 설에(一曰): "고는(固), 견고함을 말한다(謂堅固). 사람이 돈중할 수 없으면(人不能敦重), 이미(旣) 위엄이 없고(無威嚴), 배우더라도(學) 또(又) 견고할 수 없으니(不能堅固), 그 도리를 알 수 없다는(識其道理也) 말이다(言)."라고 했다. 모름지기(須) 돈중해야 함을(敦重) 밝혔다(明也).
'主忠信'者, 主猶親也. 言凡所親狎, 皆須有忠信者也.
['主忠信'者], 주는(主) 가까이 함과 같다(猶親也). 모든(凡) 친압하는 사람이(所親狎), 모두(皆) 모름지기(須) 충과 신이 있는 사람이라는(有忠信者) 말이다(言也).
* 親狎(친압): 버릇 없이 너무 지나치게 친함.
'無友不如已者', 言無得以忠信不如己者爲友也.
['無友不如已者'], 충과 신이(忠信) 나보다 못한 사람이(不如己者) 벗이 될 수 없다는(無得以爲友) 말이다(言也).
'過則勿憚改'者, 勿, 無也; 憚猶難也. 言人誰無過, 過而不改, 是謂過矣; 過而能改, 善莫大焉. 故苟有過, 無得難於改也.
['過則勿憚改'者], 물은(勿), 무이고(無也); 탄은(憚) 어려움과 같다(猶難也). 사람이라면(人) 누구라도(誰) 허물이 없겠는가(無過), 잘못하면서도(過而) 고치지 않으면(不改), 이것을(是) 잘못이라고 하고(謂過矣); 잘못했지만(過而) 고칠 수 있으면(能改), 선이(善) 이보다 더 큰 것이 없다(莫大焉)는 말이다(言). 그러므로(故) 만약(苟) 잘못이 있다면(有過), 고치는 것을(於改) 어려워하지 말아라(無得難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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