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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五書) 읽기/논어집주(論語集注)

[논어집주(論語集注) 양화(陽貨) 17-24] 군자유오(君子有惡) / 공자가 미워하는 것들

by मोक्ष 2024. 10.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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子貢曰: “君子亦有惡乎?”(자공왈 군자역유오호)

자공이 말하길(子貢曰): “군자도(君子) 또한(亦) 미워하는 것이 있습니까(有惡乎)?”라고 했다.

子曰: “有惡:(유오) 惡稱人之惡者, 惡居下流而訕上者, 惡勇而無禮者, 惡果敢而窒者.”(오칭인지오자 오거하류이산상자 오용이무례자 오과감이질자)

子曰: “미워하는 것이 있다(有惡): 남의 악을 말하는 사람을(稱人之惡者) 미워하고(惡), 아랫자리에 있으면서(居下流而) 윗사람을 비난하는 사람을(訕上者) 미워하고(惡), 용맹하면서 무례한 사람을 미워하고(惡勇而無禮者), 과감하면서 사리에 막힌 사람을 미워한다(惡果敢而窒者).”


○ 訕, 謗毁也. 窒, 不通也. 稱人惡, 則無仁厚之意. 下訕上, 則無忠敬之心. 勇無禮, 則爲亂. 果而窒, 則妄作. 故夫子惡之.

○ 산은(訕), 비방하고 비난하는 것이다(謗毁也). 질은(窒), 통하지 않는 것이다(不通也). 남의 악을 말하면(稱人惡, 則) 인후한 뜻이 없다(無仁厚之意). 아랫사람이(下) 윗사람을 비난하면(訕上, 則) 충경의 마음이 없는 것이다(無忠敬之心). 용맹한데 무례하면(勇無禮, 則) 난을 일으킨다(爲亂). 과감하지만 막힌 사람은(果而窒, 則) 망령되이 행동한다(妄作). 그러므로(故) 부자가(夫子) 이것을 미워했다(惡之).

曰: “賜也亦有惡乎?”(사야역유오호) “惡徼以爲知者, 惡不孫以爲勇者, 惡訐以爲直者.”(오요이위지자 오불손이위용자 오알이위직자)

曰: “사야(賜也) 또한(亦) 미워하는 것이 있는가(有惡乎)?”

“<남의 것을> 엿본 것을(徼) 아는 것이라고 여기는 사람을(以爲知者) 미워하고(惡), 불손한 것을(不孫) 용맹으로 여기는 사람을(以爲勇者) 미워하고(惡), 남의 비밀을 들추어내는 것을(訐) 정직하다고 여기는 사람을(以爲直者) 매워합니다(惡).”


○ 惡徼以下, 子貢之言也. 徼, 伺察也. 訐, 謂攻發人之陰私.

○ 오요 아래는(惡徼以下), 자공의 말이다(子貢之言也). 요는(徼), 엿보아 살피는 것이다(伺察也). 알은(訐), 남의 사사로운 일을(人之陰私) 들추어내는 것을(攻發) 말한다(謂).


○ 楊氏曰: “仁者無不愛, 則君子疑若無惡矣. 子貢之有是心也, 故問焉以質其是非.”
侯氏曰: “聖賢之所惡如此, 所謂唯仁者能惡人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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