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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五書) 읽기/논어집주(論語集注)

[논어집주(論語集注) 미자(微子) 18-5] 초광접여(楚狂接輿) / 공자가 초나라 광자 접여를 만나다

by मोक्ष 2024. 10.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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楚狂接輿歌而過孔子曰:(초광접여가이과공자왈) “鳳兮! 鳳兮! 何德之衰?(봉혜봉혜 하덕지쇠) 往者不可諫, 來者猶可追.(왕자불가간 래자유가추) 已而, 已而! 今之從政者殆而!”(이이이이 금지종정자태이)

초나라(楚) 광자(狂) 접여가(接輿) 노래 부르며(歌而) 공자를 지나치다(過孔子) 말하길(曰): “봉황이여(鳳兮)! 봉황이여(鳳兮)! 어찌(何) 덕이 쇠했는가(德之衰)? 지나간 것은(往者) 간할 수 없지만(不可諫), 올 것은(來者) 오히려(猶) 따라갈 수 있다(可追). 그만두어라(已而), 그만두어라(已而)! 지금(今之) 정치하는 사람은(從政者) 위태로울 뿐이다(殆而)!”라고 했다.


接輿, 楚人, 佯狂辟世. 夫子時將適楚, 故接輿歌而過其車前也. 鳳有道則見, 無道則隱, 接輿以比孔子, 而譏其不能隱爲德衰也. 來者可追, 言及今尙可隱去. 已, 止也. 而, 語助辭. 殆, 危也. 接輿蓋知尊孔子而趨不同者也.

접여는(接輿), 초나라 사람이고(楚人), 미친 척하며(佯狂) 세상을 피했다(辟世). 부자가(夫子) 당시(時) 초나라에 가려고 했고(將適楚), 그러므로(故) 접여가 노래 부르며(接輿歌而) 그 수레 앞을 지나갔다(過其車前也). 봉황은(鳳) 도가 있으면(有道則) 나타나고(見), 도가 없으면(無道則) 숨으니(隱), 접여가(接輿) 이것으로(以) 공자를 비유해서(比孔子, 而) 그가 숨지 못하는 것이(其不能隱) 덕이 쇠했기 때문이라고(爲德衰) 기롱했다(譏也). 래자가추는(來者可追), 지금이라도(及今) 오히려(尙) 숨어 떠날 수 있음을(可隱去) 말한 것이다(言). 이는(已), 그침이다(止也). 이는(而), 어조사다(語助辭). 태는(殆), 위험이다(危也). 접여가(接輿) 대체로(蓋) 공자를 존중할 줄 알았지만(知尊孔子而) 지향하는 것이(趨) 같지 않은 사람이다(不同者也).

孔子下, 欲與之言.(공자하 욕여지언) 趨而辟之, 不得與之言.(추이피지 부득여지언)

공자가 <수레에서> 내려(孔子下), 그와 함께 말하려고 했다(欲與之言). 종종걸음으로(趨而) 피해서(辟之), 그와 함께 말할 수 없었다(不得與之言).


○ 孔子下車, 蓋欲告之以出處之意. 接輿自以爲是, 故不欲聞而避之也.

○ 공자가(孔子) 수레에서 내린 것은(下車), 대체로(蓋) 출처의 뜻을(以出處之意) 그에게 일러주려 한 것이다(欲告之). 접여가(接輿) 스스로(自) 옳다고 여기고(以爲是), 그러므로(故) 들으려 하지 않고(不欲聞而) 피했다(避之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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