齊人歸女樂, 季桓子受之.(제인귀여악 계환자수지) 三日不朝, 孔子行.(삼일부조 공자행)
제나라가(齊人) 여자와 악사를 보냈고(歸女樂), 계환자가(季桓子) 그것을 받았다(受之). 삼일 동안(三日) 조회를 하지 않자(不朝), 공자가 떠났다(孔子行).
○ 季桓子, 魯大夫, 名斯. 按『史記』,“定公十四年, 孔子爲魯司寇, 攝行相事. 齊人懼, 餽女樂以沮之”.
○ 계환자는(季桓子), 노나라 대부이고(魯大夫), 이름은 사다(名斯). 사기를 살펴보면(按『史記』),“정공 14년에(定公十四年), 공자가(孔子) 노나라 사구가 되었고(爲魯司寇), 재상의 일을(相事) 겸해서 행했다(攝行). 제나라가(齊人) 두려워하여(懼), 여자와 악사를 보내서(餽女樂以) 그것을 막았다(沮之)”.
尹氏曰: “受女樂而怠於政事如此, 其簡賢棄禮, 不足與有爲可知矣. 夫子所以行也, 所謂見幾而作, 不俟終日者與?”
尹氏曰: “여자와 악사를 받고(受女樂而) 정사를 게을리 한 것이(怠於政事) 이와 같으니(如此), 그가(其) 현자를 홀대하고(簡賢) 예를 버려서(棄禮), 함께(與) 큰 일을 할 수 없음을(不足有爲) 알 수 있다(可知矣). 부자께서(夫子) 떠나신 까닭은(所以行也), 이른바(所謂) 기미를 보고(見幾而) 일어나(作), 날이 다 가기를 기다리지 않은 것이었을까(不俟終日者與)?”
○ 范氏曰: “此篇記仁賢之出處, 而折中以聖人之行, 所以明中庸之道也.”
○ 范氏曰: “이 편은(此篇) 인자와 현자의(仁賢之) 출처를(出處) 기록하고(記, 而) 중으로(中以) 성인의 행동을(聖人之行) 절충했으니(折), 중용의 도를 밝힌 것이다(所以明中庸之道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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