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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경(五經) 읽기/춘추좌전(春秋左傳)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 노은공 6년(魯隱公 六年)] (甲子 B.C. 717) 정나라와 원한을 풀고 평화롭게 지내기로 했다

by मोक्ष 2024. 1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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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經]

六年, 春, 鄭人來渝平. 

6년 봄에(六年, 春), 정나라 사람이 와서(鄭人來) 원한을 풀고(渝) 평화롭게 지내기로 했다(平). 

 

* 和平條約만 맺고 結盟하지 않는 것을 이라 한다.( 平)

 

夏, 五月, 辛酉, 公會齊侯盟于艾. 

여름 5월(夏, 五月), 신유일에(辛酉), 공이(公) 제후와 만나서(會齊侯) 애에서 맹약을 맺었다(盟于艾).

 

秋, 七月.

가을 7월이다(秋, 七月.)

 

冬, 宋人取長葛.

겨울에(冬), 송나라가(宋人) 장갈을 빼앗았다(取長葛).

 

[傳]

六年, 春, 鄭人來渝平, 更成也.

6년 봄에(六年, 春), 정나라가 와서(鄭人來) 원한을 풀고 화평했으니(渝平), 원한을 화평으로 바꾼 것이다(更成也).

 

* 鄭人來渝平: 渝는 變更이니, 곧 지난 원한을 우호로 변경한다는 말이다.

 

翼九宗, 五正, 頃父之子嘉父, 逆晉侯于隨, 納諸鄂, 晉人謂之鄂侯.

익의(翼) 구종오정(九宗, 五正), 경보의 아들(頃父之子) 가보가(嘉父), 수에서(于隨) 진후를 맞이하여(逆晉侯), 악에 들여보내니(納諸鄂), 진나라 사람들이(晉人) 악후라고 불렀다(謂之鄂侯).

 

* 九宗五正: 《正義》에 의하면 九宗과 五正을 관리하는 관직명이다.

 

夏, 盟于艾, 始平于齊也.

여름에(夏), 애에서 맹약하니(盟于艾), 제나라와(于齊) 비로소 강화를 맺었다(始平也).

 

五月, 庚申, 鄭伯侵陳, 大獲, 往歲, 鄭伯請成于陳, 陳侯不許, 五父諫曰, 親仁善鄰, 國之寶也, 君其許鄭. 陳侯曰, 宋衛實難, 鄭何能為, 遂不許. 君子曰, 善不可失, 惡不可長, 其陳桓公之謂乎, 長惡不悛, 從自及也, 雖欲救之, 其將能乎. 商書曰, 惡之易也, 如火之燎于原, 不可鄉邇, 其猶可撲滅, 周任有言曰, 為國家者, 見惡如農夫之務去草焉, 芟夷蘊崇之, 絕其本根, 勿使能殖, 則善者信矣.

5월 경신일에(五月, 庚申), 정백이(鄭伯) 진을 침략하고(侵陳), 크게 빼앗으니(大獲), 지나간 해에(往歲), 정백이(鄭伯) 진에게(于陳) 화평을 청했는데(請成), 진후가 허락하지 않았고(陳侯不許), 오보가 간하길(五父諫曰), 인을 친하게 하고(親仁) 이웃과 잘 지내는 것이(善鄰), 나라의 보물이니(國之寶也), 군께서(君) 정나라의 요청을 허락하기 바랍니다(其許鄭)라고 했다.

진후가 말하길(陳侯曰), 송과 위가(宋衛) 실로 어려운 상대인데(實難), 정나라가(鄭) 무엇을 할 수 있겠는가(何能為)하고, 마침내(遂) 허락하지 않았다(不許).

군자가 말하길(君子曰), 선을(善) 잃어서는 안 되고(不可失), 악을(惡) 키워서는 안 되니(不可長), 그것은(其) 진 환공을(陳桓公之) 말한 것인가(謂乎), 악을 키우고(長惡) 뉘우치지 않으면(不悛), <화가> 자기를 따라서(從自) 이르니(及也), 비록(雖) 구하려고 해도(欲救之), 그것이 장차 가능하겠는가(其將能乎).

상서에 말하길(商書曰), 악이(惡之) 바꾸는 것은(易也), 마치(如) 불이(火之) 평원에서 타는 것과 같아서(燎于原), 가까운 곳에 갈 수 없는데(不可鄉邇), 그 오히려(其猶) 없애 수 있겠는가(可撲滅), 주임이 말한 것이 있으니(周任有言曰), 나라를 위하는 것은(為國家者), 악을 보기를(見惡) 마치(如) 농부가(農夫之) 풀을 없애는 일에 힘쓰는 것처럼 (務去草焉), 잡초를 베어(芟夷) 그것을 쌓아 높게 만들고(蘊崇之), 그 뿌리를 끊어서(絕其本根), 다시 자랄 수 없도록 하면(勿使能殖, 則) 선이(善者) 늘어날 것이다(信矣).

 

秋, 宋人取長葛.

가을에(秋), 송나라가(宋人) 장갈을 취했다(取長葛).

 

冬, 京師來告饑, 公為之請糴於宋, 衛, 齊, 鄭, 禮也.

겨울에(冬), 경사가 와서(京師來) 기근을 고하니(告饑), 공이(公) 그를 위하여(為之) 송나라와 위나라, 제나라, 정나라에(於宋 衛, 齊, 鄭) 곡식을 요청했으니( 請糴), 예에 맞는 것이다(禮也).

 

鄭伯如周, 始朝桓王也, 王不禮焉, 周桓公言於王曰, 我周之東遷, 晉鄭焉依, 善鄭以勸來者, 猶懼不蔇, 況不禮焉, 鄭不來矣. 

정백이(鄭伯) 주나라에 가서(如周), 비로소(始) 환왕에게 조회했고(朝桓王也), 왕이(王) 그를 예로 대하지 않았으니(不禮焉), 주 환공이(周桓公) 환왕에게 말하길(言於王曰), 우리 주나라가(我周之) 동으로 옮길 때(東遷), 진나라와 정나라가(晉鄭焉) 의지한 것인데(依), 정나라를 잘 대우해서(善鄭以) <다른 제후가> 오도록 권하더라도(勸來者), 오히려(猶) 오지 않을까 두려운데(懼不蔇), 하물며(況) 예로 대우하지 않으면(不禮焉), 정나라가 오지 않을 것입니다(鄭不來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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