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경(五經) 읽기/서경(書經-尙書)

[상서(尙書) 우서(虞書) 요전(堯典) 1-1] 극명준덕(克明俊德) / 요임금의 광휘가 사방을 덮었다

by मोक्ष 2024. 10. 12.
반응형

曰若稽古帝堯, 曰放勳, 欽·明·文·思·安安, 允恭克讓, 光被四表, 格于上下. 

말하길(曰) 옛것을(古) 따르고 상고한 사람은(若稽) 제요이니(帝堯), 아(曰) 세상의 공훈을 본받아(放勳), 공경스럽고, 밝고, 문에 뛰어나고, 생각이 깊고, 편안하셔서(欽·明·文·思·安安), 진실로 공손하고(允恭) 참으로 겸손했으며(克讓), 광채가(光) 사방을 덮고(被四表), 상하에 이르렀다(格于上下). 

 

* 若稽古: 若은 '따르다'라는 뜻으로 稽는 '상고하다'라는 뜻으로 풀은 것이다.

* 欽·明·文·思·安安: 欽은 恭敬의 뜻이고 明은 通明의 뜻인데, 敬은 體의 역할을 하고 明은 用의 역할을 한다. 文은 文章이고 思는 意思이니, 문장이 드러나고 생각이 심원한 것이다. 安安은 억지로 힘쓰는 바가 없음을 의미한다.

* 克讓(극양): 자기(自己)를 누르고 사양(辭讓)함.

 

克明俊德, 以親九族. 九族既睦, 平章百姓. 百姓昭明, 協和萬邦. 黎民於變時雍. 

빼어난 덕을(俊德) 능히 밝혀서(克明, 以) 구족을 친목하게 하셨다(親九族). 구족이(九族) 이미 화목해지니(既睦), 백성을(百姓) 평화롭고 환하게 만드셨다(平章). 백성이(百姓) 밝고 똑똑해지니(昭明), 만방을(萬邦) 어우러지고 화목하게 만드셨다(協和). 백성이(黎民) 아(於) 변하여(變) 바로(時) 온화해졌다(雍). 

 

* 克明: 克은 '능히 해내다'란 뜻이다. 

* 明(소명): 사물(事物)을 분간(分揀)함이 밝고 똑똑함.

* 協和(협화): 마음을 합()하여 사이좋게 함. 둘 이상(以上)의 것이 어울림(조화(調和)함).

* 協은 화합하다는 뜻이요, 는 많다는 뜻이요, 는 이에라는 뜻이요, 은 화평하다는 뜻이다(協合 黎衆 時是 雍和也)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