虞舜側微, 堯聞之聰明, 將使嗣位, 歷試諸難, 作舜典.(우순측미 요문지총명 장사사위 력시제난 작순전)
우순은(虞舜) 낮고 미천했지만(側微), 요임금이(堯) 그가 총명하다는 것을(之聰明) 듣고(聞), 장차(將) 임금 자리를 잇도록 하려고(使嗣位), 어려 어려운 일을(諸難) 두루 시험하고(歷試), 순전을 지었다(作舜典).
* 嗣位(사위): 임금 자리를 이어받음.
曰若稽古帝舜, 曰重華協于帝.(왈약계고제순 왈중화협우제) 濬哲文明, 溫恭允塞, 玄德升聞, 乃命以位.(준철문명 온공윤색 현덕승문 내명이위)
말하자면(曰若) 옛것을 상고하신 분은(稽古) 제순이니(帝舜), 거듭 빛나고(曰重華) 제요와 합치한다(協于帝). 깊이 아시고(濬哲) 문채나고 밝으며(文明), 온화함과 공손함이(溫恭) 가득 차서(允塞), 그윽한 덕이(玄德) 위에까지 들려서(升聞), 마침내(乃) 명을 받아(命以) 자리에 올랐다(位).
* 稽古(계고): 옛일을 상고(詳考)함.
愼徽五典, 五典克從, 納于百揆, 百揆時敍, 賓于四門, 四門穆穆, 納于大麓, 烈風雷雨弗迷.(신휘오전 오전극종 납우백규 백규시서 빈우사문 사문목목 납우대록 열풍뢰우 불미)
삼가(愼) 오전을 아름답게 만드시고(徽五典), 오전이(五典) 잘 시행되었고(克從), 백규 자리에(于百揆) 앉혀서(納), 백관의 일이(百揆) 때에 맞게(時) 펼쳐지고(敍), 사문에서(于四門) 손님을 맞이하니(賓), 사문이 화목해지고(四門穆穆), 큰 산기슭에(于大麓) 들어가도록 하니(納), 맹렬한 바람과(烈風) 번개, 비도(雷雨) 어지럽히지 않았다(弗迷).
* 五典(오전): 1. 유학(儒學)에서, 사람이 지켜야 할 다섯 가지 도리(道理). 부자유친(父子有親), 군신유의(君臣有義), 부부유별(夫婦有別), 장유유서(長幼有序), 붕우유신(朋友有信)을 이른다. 2. 인(仁), 의(義), 예(禮), 지(智), 신(信)의 다섯 가지 덕(德).
* 克從(극종): 이겨서 복종(服從) 시킴.
* 百揆(백규), 百官(백관): 모든 벼슬아치.
帝曰, 格汝舜, 詢事考言, 乃言厎可績, 三載, 汝陟帝位.(제왈 격여순 순사고언 내언저가적 삼재 여척제위) 舜讓于德, 弗嗣.(순양우덕 불사)
요임금이 말하길(帝曰), 오라(格) 너 순이여(汝舜), <너의> 일하는 것을 묻고(詢事) <너에 대한> 말을 살피니(考言), 곧(乃) 공적을 쌓을 수 있음에 이른다고 말한 것이(言厎可績), 삼 년이니(三載), 네가(汝) 제위에 오르거라(陟帝位). 순이(舜) 덕 있는 사람에게 양보하고(讓于德), 이어받지 않았다(弗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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