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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경(五經) 읽기/서경(書經-尙書)

[상서(尙書) 우서(虞書) 요전(堯典) 1-4] 요임금이 순임금을 후계로 정하다

by मोक्ष 2024. 10.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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帝曰: "咨! 四岳, 朕在位七十載, 汝能庸命, 巽朕位?" 岳曰: "否德忝帝位." 曰: "明明揚側陋." 師錫帝曰: "有鰥在下, 曰虞舜." 帝曰: "俞?予聞, 如何?" 岳曰: "瞽子, 父頑, 母嚚, 象傲; 克諧以孝, 烝烝乂, 不格姦." 帝曰: "我其試哉! 女于時, 觀厥刑于二女." 釐降二女于媯汭, 嬪于虞。帝曰: "欽哉!" 

요임금이 말하길(帝曰): "아(咨)! 사악아(四岳), 내가(朕) 자리에 있는 것이(在位) 70년이 지났는데(七十載), 너는(汝) 명을 잘 따랐으니(能庸命), 내 자리를(朕位) 물려주겠다( 巽)"라고 했다.

악이 말하길(岳曰): "덕이 부족하여(否德) 제위를 더럽힐 것입니다(忝帝位)."라고 했다.

말하길(曰): "현명한 사람을 밝혀내고(明明) 미천하고 낮은 사람도 천거하라(揚側陋)."라고 했다.

모두(師錫) 임금에게 말하길(帝曰): "민간에(在下) 홀로 된 사람이 있어(有鰥), 우순이라고 합니다(曰虞舜)."라고 했다.

요임금이 말하길(帝曰): "안다(俞) 나도 들었는데(予聞), 어떤 사람인가(如何)?"라고 했다.

악이 말하길(岳曰): "맹인의 자식으로(瞽子), 아버지가 완고하고(父頑), 어머니는 어리석고(母嚚), <동생> 상은 오만한데도(象傲); 이겨내고(克) 효로써(以孝) 화합하여(諧), 차츰 다스려지고(烝烝乂), 간악함에 이르지 않았습니다(不格姦)."라고 했다.

요임금이 말하길(帝曰): "내가(我) 시험할 것이다(其試哉)! 그에게(于時) 딸을 시집보내서(女), 두 딸에게(于二女) 모범이 되는지를(厥刑) 살펴보겠다(觀)."라고 했다. 규수의 물굽이에(于媯汭) 두 딸을 치장하여 내려보내서(釐降二女), 우에게 아내로 삼게 했다(嬪于虞).

요임금이 말하길(帝曰): "공경하고 삼가라(欽哉)!"라고 했다.

 

* 烝烝(증증): 1. 김 따위가 무럭무럭 피어오르거나 뭉게뭉게 나아가는 모양이 자옥함, 2. 효성(孝誠) 따위가 지극(至極)함, 3. 다른 것이 섞이지 아니하고 순수(純粹)함.

* 乂(예): 베다, 다스리다, 어질다.

* 女于時: ' 女'는 딸을 시집보낸다는 뜻이고, '時'는 '是'와 통용되어 여기서는 순을 가리킨 것이다.

* 汭(예): 물굽이(강물이나 바닷물이 굽이지어 흐르는 곳), 물굽이(강물이나 바닷물이 굽이지어 흐르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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