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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경(五經) 읽기/서경(書經-尙書)

[상서(尙書) 우서(虞書) 요전(堯典) 1-2] 이윤월정사시(以閏月定四時) / 윤달로 사계절을 확정하다

by मोक्ष 2024. 10.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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乃命羲和, 欽若昊天, 歷象日月星辰, 敬授人時. 

이에(乃) 희씨와 화씨에게(羲和) 명하여(命), 경건하게(欽) 호천을(昊天) 따르도록 하고(若), 해와 달, 별의 운행 법칙을(日月星辰) 살피고 달력을 만들어(歷象), 경건하게(敬) 사람들에게(人) 때를 알려주어라(時). 

 

* 昊天(호천): 넓고 큰 하늘.

* 曆象: 日月과 星辰의 운행하는 法象을 책력으로 만드는 일이다. 蔡傳에서는 “曆은 數를 기록하는 책이고, 象은 하늘을 관측하는 기구이니, 下篇에 있는 ‘璿璣玉衡’ 따위가 바로 그것이다.”라고 풀이하였다.

 

分命羲仲, 宅嵎夷, 曰暘谷. 寅賓出日, 平秩東作. 日中, 星鳥, 以殷仲春. 厥民析, 鳥獸孳尾. 

희중에게(羲仲) 다시 명하여(分命), 동쪽 산모퉁이에 살도록 하니(宅嵎夷), 역곡이라 한다(曰暘谷). 나오는 해를(出日) 공경하게 맞이하여(寅賓), 동쪽의 농사일을(東作) 고르게 차례대로 했다(平秩). 낮이 중간이 되고(日中), 별이 조수에 자리 잡은 것으로(星鳥, 以) 중춘을 바르게 했다(殷仲春). 그 백성은(厥民) 나뉘고(析), 새와 짐승은(鳥獸) 교미했다(孳尾). 

 

* 分命(분명): 전체적인 명령을 하고 나서 역할을 나누어 다시 구체적인 명령을 한 것이다.

* 嵎夷(우이): 해가 돋는 곳.

* 東作(동작): 신년의 해가 동쪽에서 솟아나면 비로소 농사 준비를 하기 때문에 東作이라 이른 것이다.

* 尾(자미): 새, 짐승, 벌레 따위의 암수가 교접하여 새끼를 낳음.

 

命羲叔, 宅南交. 平秩南訛, 敬致. 日永, 星火, 以正仲夏. 厥民因, 鳥獸希革. 

다시(申) 희숙에게 명하여(命羲叔), 남쪽 교외에(南交) 살도록 했다(宅). 남쪽의 경작을(南訛) 평화롭게 차례대로 하고(平秩), 공경하여 이루었다(敬致). 해가 길고(日永), 별이 화수에 있으면(星火, 以) 중하를 바르게 했다(正仲夏). 백성은(厥民) 그대로 하고(因), 새와 짐승은(鳥獸) 털갈이했다(希革). 

 

* 南訛(남와): 《史記索隱》에는 ‘南譌’에 대해서 “봄은 ‘東作’, 여름은 ‘南譌’라고 말하였는데, 모두 경작하고 경영하여 농사를 권장하는 일이다. 孔安國이 ‘譌’ 자를 억지로 ‘訛’ 자로 읽은 것은 비록 ‘化’ 자의 뜻으로 해석하기 위한 것이지만 또한 매우 迂遠한 일이다.”라고 하였다.

 

分命和仲, 宅西, 曰昧谷. 寅餞納日, 平秩西成. 宵中, 星虛, 以殷仲秋. 厥民夷, 鳥獸毛毨. 

화중에게(和仲) 다시 명해서(分命), 서쪽에 살도록 하니(宅西), 매곡이라 한다(曰昧谷). 들어가는 해를(納日) 경건하게 보내고(寅餞), 서쪽의 수확하는 일을(西成) 고르게 차례대로 했다(平秩). 밤이 중간이 되고(宵中), 별이 허수에 자리하면(星虛, 以) 중추를 바르게 했다(殷仲秋). 백성은 평화롭고(厥民夷), 새와 짐승은(鳥獸) 털갈이해서 윤기가 낫다(毛毨). 

 

申命和叔, 宅朔方, 曰幽都. 平在朔易. 日短, 星昴, 以正仲冬. 厥民隩, 鳥獸氄毛. 

다시 화숙에게 명하여(申命和叔), 북쪽에 살도록 하니(宅朔方), 유도라고 한다(曰幽都). 다시 소생하는 것을(朔易) 고르게 살폈다(平在). 낮이 짧고(日短), 별은 묘수 자리에 있으니(星昴), 이것으로(以) 중동을 바르게 했다(正仲冬). 백성은(厥民) 아랫목에 있고(隩), 새와 짐승은(鳥獸) 가는 털이 났다(氄毛). 

 

* 朔易(삭역): 해가 바뀜. 새해로 바뀜.

* 平在(평재): '고르게 살피다'라는 뜻으로 '在'는 察과 같은 뜻이다.

 

帝曰: "咨! 汝羲暨和. 朞三百有六旬有六日, 以閏月定四時, 成歲. 允釐百工, 庶績咸熙." 

제가 말하길(帝曰): "아아(咨)! 너희(汝) 희와 화야(羲暨和). 366일을 돌아서(朞三百有六旬有六日), 윤달로(閏月) 사시를 정하고(定四時), 해가 이루어진다(成歲). 진실로(允) 백공을 다스려(釐百工), 여러 공적이(庶績) 모두 빛날 것이다(咸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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