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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五書) 읽기/중용장구(中庸章句)

[중용장구(中庸章句) 순호문장(舜好問章) 6] 백성에게 중용을 쓰는 순 임금 / 집기양단(執其兩端)

by मोक्ष 2024. 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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子曰: “舜其大知也與!(순기대지야여) 舜好問而好察邇言,(순호문이호찰이언)

子曰: “순 임금은(舜) 아마도(其) 크게 지혜로웠을 것이다(大知也與)! 순 임금은(舜) 묻기를 좋아하고(好問而) 하찮은 말 살피기를 좋아했고(好察邇言),

 

* 邇言(이언): 평범한 말, 邇(가까울 이) 자는 辵(쉬엄쉬엄 갈 착)과 爾(너 이)가 합쳐진 형성자이다. 이언(邇言)은 경청의 태도를 말한다.

 

舜之所以爲大知者, 以其不自用而取諸人也. 邇言者, 淺近之言, 猶必察焉, 其無遺善可知.

순 임금이(舜之) 크게 지혜로운 사람이 된(爲大知者) 까닭은(所以), 그가(其) 마음대로 <자기 생각만> 쓰지 않고(不自用而) 다른 사람의 <생각>에서 취했기(取諸人) 때문이다(也). 이언이란(邇言者), 깊은 맛이 없는 말이지만(淺近之言), 오히려(猶) 반드시(必) 살피고(察焉), 그가(其) 선을 버려두는 것이 없었음을(無遺善) 알 수 있다(可知).

 

* 淺近(천근): 깊숙한 맛이 없이 얕음.

 

隱惡而揚善,(은오이양선)

추한 것을 숨겨주고(隱惡而) 선한 것을 드러내고(揚善),

 

然於其言之未善者, 則隱而不宣; 其善者, 則播而不匿. 其廣大光明, 又如此, 則人孰不樂告以善哉?

그러나(然) 그 말이(其言之) 착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未善者, 則) 숨겨주고(隱而) 드러내지 않고(不宣); 그 착한 것은(其善者, 則) 퍼뜨려서(播而) 숨기지 않았다(不匿). 그 넓고 밝음이(其廣大光明), 또(又) 이와 같다면(如此, 則) 사람들이(人) 누가(孰) 선한 것을 고하기를 즐기지 않겠는가(不樂告以善哉)?

 

執其兩端, 用其中於民, 其斯以爲舜乎!”(집기양단 용기중어민 기사이위순호)

그 양 끝단을 잡아서(執其兩端), 백성에게(於民) 그 중을 썼으니(用其中), 아마도(其) 이것이(斯) 순 임금이 된 까닭일 것이다(以爲舜乎)!”

 

兩端, 謂衆論不同之極致. 蓋凡物皆有兩端, 如小大ㆍ厚薄之類. 於善之中又執其兩端而量度以取中, 然後用之, 則其擇之審而行之至矣. 然非在我之權度精切不差, 何以與此? 此知之所以無過不及, 而道之所以行也. 右第六章.

양단은(兩端), 여럿의 의견이(衆論) 같지 않은 것의(不同之) 극단이라는(極致) 말이다(謂). 대개(蓋) 모든 사물에는(凡物) 다(皆) 양쪽 끝이 있고(有兩端), 크고 작은 것과 두텁고 얇은 것과 같은 따위다(如小大厚薄之類). 좋은 것 가운데에서(於善之中) 또(又) 그 양 끝을 잡아서(執其兩端而) 헤아려(量度以) 중을 취하고 나서(取中, 然後) 그것을 쓰면(用之, 則) 그 택함이(其擇之) 신중하여(審而) 행해지는 것이 지극하다(行之至矣). 그러나(然) 나에게 있는(在我之) 저울과 자가(權度) 정밀하고(精切) 어긋나지 않는 사람이(不差) 아니라면(非), 어찌(何以) 여기에 참여하겠는가(與此)? 이것이(此) 지혜가(知之) 지나치거나 모자람이 없는 까닭이고(所以無過不及, 而) 도가(道之) 행해지는 까닭이다(所以行也). 이상이(右) 제6장이다(第六章).

 

* 極致(극치): 더 갈 수 없는 극단()에 이름, 극도()에 이르는 풍치()나 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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