子曰: “人皆曰予知, 驅而納諸罟擭陷阱之中, 而莫之知辟也.(인개왈여지 구이납저고확함정지중 이막지지피야)
子曰: “사람들이(人) 모두 말하길(皆曰) 나(자신)는 지혜롭다고(予知) 하지만, 몰아서(驅而) 그물이나 덫, 함정 가운데로 들어가게 하면(納諸罟擭陷阱之中, 而) 누구도(莫之) 피할 줄 알지 못한다(知辟也).
罟, 網也. 擭, 機檻也. 陷阱, 坑坎也. 皆所以掩取禽獸者也.
고는(罟), 그물이다(網也). 확(擭)은, 덫이다(機檻也). 함정은(陷阱), 구덩이다(坑坎也). 모두(皆) 날짐승과 들짐승을(禽獸) 덮쳐서 사로잡는 것이다(所以掩取者也).
人皆曰予知, 擇乎中庸, 而不能期月守也.”(인개왈여지 택호중용 이불능기월수야)
사람들이 모두(人皆) 말하길(曰) 나(자신)는 지혜롭다고 하지만(予知), 중용을 택해서(擇乎中庸, 而) 한 달을 넘겨 지키지 못한다(不能期月守也).”
* 期는 두루 한다는 뜻이다. 期月은 달을 두루 한다는 뜻이 되어 한 달 전체를 말한다.
擇乎中庸, 辨別衆理, 以求所謂中庸, 卽上章好問ㆍ用中之事也. 期月, 匝一月也. 言知禍而不知辟, 以況能擇而不能守, 皆不得爲知也.
택호중용은(擇乎中庸), 여러 이치를 변별해서(辨別衆理, 以) 이른바 중용을 찾는 것이니(求所謂中庸), 곧(卽) 윗장의(上章) 묻기를 좋아하고 중도를 베푸는 일이다(好問用中之事也). 기월은(期月), 한 달을 빙 도는 것이다(匝一月也). 재앙인 줄 알지만(知禍而) 피하는 것을 알지 못하는 것을 말해서(言不知辟, 以) 택하고도(能擇而) 지키지 못하는 것을(不能守) 비유했으니(況), 모두(皆) 지혜롭다고 할 수 없다(不得爲知也).
○ 鄭玄曰: “予, 我也. 言凡人自謂有知, 人使之入罟, 不知辟也. 自謂擇中庸而爲之, 亦不能久行, 言其實愚又無恒.”
○ 鄭玄曰: “여는(予), 나다(我也). 보통 사람들이(凡人) 스스로(自) 지혜가 있다고 말하지만(謂有知), 사람들을(人) 그물에 들어가도록 하면(使之入罟), 피하는 것을 알지 못한다(不知辟)는 말이다(言也). 스스로(自) 중용을 택해서(擇中庸而) 실천하다고(爲之) 말하지만(謂), 또한(亦) 오래 행하지 못하고(不能久行), 그 실제로 어리석고(其實愚) 또(又) 늘 그러지 못함을(無恒) 말했다(言).”라고 했다.
右第七章. 承上章大知而言, 又擧不明之端, 以起下章也.
이상은(右) 제7장이다(第七章). 윗장의(上章) 큰 지혜를 이어받아(承大知而) 말했고(言), 또(又) 밝아지지 않는 단서를 들어(擧不明之端, 以) 아랫장을 일으켰다(起下章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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