天子有爭臣七人, 雖無道, 不失其天下. 諸侯有爭臣五人, 雖無道, 不失其國. 大夫有爭臣三人, 雖無道, 不失其家. 士有爭友, 則身不離於令名. 父有爭子, 則身不陷於不義.
천자에게(天子) 간쟁하는 신하(爭臣) 일곱이 있으면(有七人), 비록(雖) 도가 없더라도(無道), 천하를 잃지 않는다(不失其天下). 제후에게(諸侯) 간쟁하는 신하 다섯이 있으면(有爭臣五人), 비록 도가 없더라도(雖無道), 나라를 잃지 않는다(不失其國). 대부에게 간쟁하는 신하 셋이 있으면(大夫有爭臣三人), 비록 도가 없더라도(雖無道), 그 집안을 잃지 않는다(不失其家). 사에게(士) 간쟁하는 벗이 있으면(有爭友, 則) 몸이(身) 아름다운 명성에서(於令名) 떠나지 않는다(不離). 아버지에게(父) 간쟁하는 아들이 있으면(有爭子, 則) 몸이(身) 불의에 빠지지 않는다(不陷於不義).
[集說] 陳氏曰爭, 諫也. 父有爭子, 通上下言. 不義, 卽無道也.
[集說] 진씨가 말하길(陳氏曰) 쟁은(爭), 간하는 것이다(諫也). 아버지에게 간쟁하는 자식이 있는 것은(父有爭子), 상하를 통틀어(通上下) 말한 것이다(言). 불의는(不義), 바로 무도다(卽無道也).
故當不義, 則子不可以弗爭於父, 臣不可以弗爭於君.(고당불의 즉자불기아부쟁어부 신불가이부쟁어군)
그러므로(故) 불의를 당하면(當不義, 則) 자식은(子) 아버지에게(於父) 간하지 않을 수 없고(不可以弗爭), 신하는 임금에게 간하지 않을 수 없다(臣不可以弗爭於君).
[集解] 范氏曰子不爭則陷父於不義, 臣不爭則陷君於無道.
[集解] 범씨가 말하길(范氏曰) 자식이(子) 간하지 않으면(不爭則) 아버지를(父) 불의에 빠뜨리는 것이고(陷於不義), 신하가 간하지 않으면(臣不爭則) 임금을 무도에 빠뜨리는 것이다(陷君於無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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