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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五書) 읽기/소학집주(小學集註)

[소학집주(小學集註) 명륜(明倫) 통론(通論) 2-102] 어버이와 임금와 스승에게 충고하는 방법

by मोक्ष 2024. 10.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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禮記曰, 事親, 有隱而無犯, 左右就養, 無方, 服勤至死, 致喪三年. (사친 유은이무범 좌우취양 무방 복근지사 치상삼년)

예기에 이르길(禮記曰), 부모를 모실 때는(事親), 은밀하게 <간언>하는 것이 있지만(有隱而) 안색을 범해서 하는 것은 없고(無犯), 좌우로 나아가(左右就) 봉양하고(養), 방향이 없으며(無方), 힘든 일에 종사할 때(服勤) 죽을힘을 다하고(至死), 치상은(致喪) 3년을 한다(三年). 

 

* 服勤(복근): 몹시 힘이 드는 일에 종사()함.


[增註] 隱, 微諫也, 犯, 犯顔以諫也. 親者, 仁之所在, 有過而犯則傷恩. 故有隱而無犯. 左右, 卽方也, 或左或右, 近就而奉養之, 無一定之方, 言事事皆當理會也. 服勤, 服行勤勞之事也. 黃氏曰於勤, 言至死, 卽勤無時或已矣.

[增註] 은이란(隱), 살며시 충고하는 것이고(微諫也), 범이란(犯), 안색을 범해서(犯顔以) 충고하는 것이다(諫也). 친이란(親者), 인이(仁之) 있는 곳이고(所在), 잘못이 있더라도(有過而) 범하면(犯則) 은혜를 해친다(傷恩). 그러므로(故) 은미함이 있고(有隱而) 범하지 않는다(無犯). 좌우는(左右), 곧 장소이니(卽方也), 좌로 혹은 우로(或左或右), 가까이 나아가서(近就而) 봉양하고(奉養之), 일정한 방향이 없으니(無一定之方), 일마다(事事) 모두(皆) 알아서 처리하는 것을(當理會) 말한다(也). 복근은(服勤), 수고로운 일을(勤勞之事) 복종하여 행하는 것이다(服行也).

황씨가 말하길(黃氏曰) 수고로운 일에 대해서(於勤), 죽을힘을 다하는 것이라고 말했으니(言至死), 곧(卽) 힘든 일을 함에(勤) 때가 없는 것이다(無時或已矣).

 

* 服行(복행): 복종()하여 행()함.

 

[集解] 致喪, 極其哀毁之節也.

[集解] 치상은(致喪), 그 슬프고 수척해지는 예절을(其哀毁之節) 지극하게 하는 것이다(也).

事君, 有犯而無隱, 左右就養, 有方, 服勤至死, 方喪三年.(사군 유범이무은 좌우취양 유방 복근지사 방상삼년)

임금을 섬길 때는(事君), 범하는 것이 있지만(有犯而) 슬며시 하는 것이 없고(無隱), 좌우로 나아가 봉양함에(左右就養), 일정한 장소가 있고(有方), 힘든 일을 할 때(服勤) 죽을힘을 다하고(至死), 방상은(方喪) 3년을 한다(三年). 


[增註] 君者, 義之所在, 有過而隱, 則近於容悅. 故有犯而無隱. 左右就養有方, 言當各盡職守也.

[增註] 군이란(君者), 의리가 있는 곳이고(義之所在), 허물이 있더라도(有過而) 은미하게 하면(隱, 則) 아첨에 가깝다(近於容悅). 그러므로(故) 범하는 것이 있더라도(有犯而) 은밀함은 없다(無隱). 좌우에 나아가(左右就) 봉양하는 것에(養) 방향이 있는 것은(有方), 마땅히(當) 각자(各) 직책을 다하는 것을(盡職守) 말한다(也).

[集解] 方喪, 比方於親喪也.

[集解] 방상이란(方喪), 부모의 상에(於親喪) 견주어 똑같이 하는 것이다(比方也).

事師, 無犯無隱, 左右就養, 無方, 服勤至死, 心喪三年.(사사 무범무은 좌우취양 무방 복근지사 심상삼년)

스승을 모시는 것은(事師), 범하는 것이 없고(無犯) 은미한 것이 없고(無隱), 좌우에 나아가 봉양할 때(左右就養), 장소가 없고(無方), 힘든 일을 하면서(服勤) 죽을힘을 다하고(至死), 마음의 상을(心喪) 3년 한다(三年).


[集解] 師者, 道之所在. 諫必不見拒, 不必犯也, 過則當疑問, 不必隱也. 心喪者, 身無衰(崔)麻之服而心有哀戚之情也.

[集解] 스승이란(師者), 도가 있는 곳이다(道之所在). 충고는(諫) 반드시(必) 거절당하지 않고(不見拒), 반드시 범할 필요가 없으며(不必犯也), 잘못이 있으면(過則) 마땅히 의문을 가지고(當疑問), 반드시 은미할 필요가 없다(不必隱也). 심상이란(心喪者), 몸에(身) 상복을 입지 않고(無衰(崔)麻之服而) 마음에(心) 슬픈 정이 있는 것이다(有哀戚之情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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