曾子曰, 親戚不說, 不敢外交.(친척불열 불감외교)
증자가 말하길(曾子曰), 아버지와 형이 기뻐하지 않으면(親戚不說), 감히 바깥사람과 사귀지 않는다(不敢外交).
吳氏曰: “親戚, 謂父兄, 外, 謂外人, 言不能奉親戚使之懽悅, 則豈敢交之於外乎?
吳氏曰: “친척은(親戚), 아버지와 형을 말하고(謂父兄), 외는 외인을 말하니(外, 謂外人), 친척을 받들어(奉親戚) 기쁘게 할 수 없으면(不能使之懽悅, 則) 어찌(豈) 감히(敢) 외인과(於外) 사귈 수 있겠는가(交之乎) 하는 말이다(言).
近者不親, 不敢求遠.(근자불친 불감구원)
친척이(近者) 친애하지 않으면(不親), 감히 외인을 구하지 않는다(不敢求遠).
近, 卽親戚, 遠, 卽外人, 言近者不能相親, 又豈敢求之於遠者乎?
근은 곧 친척이고(近, 卽親戚), 원은 곧 외인이니(遠, 卽外人), 친적이(近者) 서로 친하지 않으면(不能相親), 또(又) 어찌(豈) 감히(敢) 외인에게서 구할 수 있겠는가(求之於遠者乎) 하는 말이다(言).
小者不審, 不敢言大.(소자불심 불감언대)
작은 것을(小者) 살피지 못했으면(不審), 감히 큰 것을 말하지 않는다(不敢言大).
小, 謂孝弟之道, 以家而言也, 大, 謂治平之道, 以國與天下而言也. 言小者, 不能審察, 又豈敢言其大者乎? 曾子敎人, 當及時以盡孝弟. 故先言此三者, 以起下文之意.”
소는(小), 효제의 도를 말하고(謂孝弟之道), 집안으로 말한 것이고(以家而言也), 대는 치평의 도를 말하고(大, 謂治平之道), 나라와 천하로 말한 것이다(以國與天下而言也). 작은 것을 말한 것은(言小者), 자세히 살필 수 없는데(不能審察), 또(又) 어찌 감히(豈敢) 큰 것을 말하겠는가라고(其大者乎) 한 것이다(言). 증자가(曾子) 사람을 가르칠 때(敎人), 마땅히(當) 때에 이르러(及時) 효제를 다하는 것으로 했다(以盡孝弟). 그러므로(故) 먼저(先) 이 셋을 말해서(言此三者, 以) 아래 글의 뜻을 일으켰다(起下文之意).”
故人之生也, 百歲之中, 有疾病焉, 有老幼焉. 故君子思其不可復者, 而先施焉. 親戚旣沒, 雖欲孝, 誰爲孝. 年旣耆艾, 雖欲悌, 誰爲悌.
그러므로(故) 사람이 살면서(人之生也), 백 년 가운데(百歲之中), 병이 있고(有疾病焉), 늙은 시절과 어린 시절이 있다(有老幼焉). 그러므로(故) 군자는(君子) 그 돌아갈 수 없는 것을(其不可復者) 생각해서(思, 而) 먼저 베푼다(先施焉). 친척이(親戚) 이미 죽었다면(旣沒), 비록(雖) 효도하려고 해도(欲孝), 누구를 위해(誰爲) 효도하겠는가(孝). 나이가 이미(年旣) 늙었으면(耆艾), 비록 공경하려고 해도(雖欲悌), 누구를 위해 공경하겠는가(誰爲悌).
吳氏曰: “六十曰耆, 稽久之稱也, 五十曰艾, 言髮之蒼白者如艾之色也. 人壽, 以百歲爲期, 然其間, 有疾病老幼之變, 不能常也. 故君子思其不可復爲者, 及時而先行之也.
吳氏曰: “6~70살을(六十) 기라 하고(曰耆), 오래 산 것을(稽久之) 말하며(稱也), 50살을 애라 하니(五十曰艾), 머리카락이(髮之) 푸른 기가 있는 것이(蒼白者) 쑥색과 같다는(如艾之色) 말이다(言也). 사람의 수명은(人壽), 백 세를(以百歲) 기로 삼으니(爲期), 그러나 그 기간에(然其間), 질병과 늙음, 어린 시절의 변화가 있고(有疾病老幼之變), 일정할 수 없다(不能常也). 그러므로(故) 군자는(君子) 그 돌아갈 수 없는 것을 생각해서(思其不可復爲者), 때에 이르러(及時而) 먼저 행한다(先行之也).
故孝有不及, 悌有不時. 其此之謂歟.(고효유불급 제유불시 기차지위여)
그러므로(故) 호에(孝) 미치지 못하는 것이 있고(有不及), 공경에(悌) 때가 맞지 않음이 있다(有不時). 아마(其) 이것을 말하는 것인가(此之謂歟).
若親沒則養不逮, 己老則兄不存, 雖欲行孝弟, 不可得也.”
만약(若) 부모가(親) 돌아가셨으면(沒則) 봉양이 미칠 수 없고(養不逮), 자기가 늙으면(己老則) 형이 있지 않으니(兄不存), 비록(雖) 효제를 행하려고 해도(欲行孝弟), 할 수 없다(不可得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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