官怠於宦成, 病加於小愈, 禍生於懈惰, 孝衰於妻子. 察此四者, 愼終如始. 詩曰, 靡不有初, 鮮克有終.
관리는(官) 벼슬하고 출세한 것에서(於宦成) 태만해지고(怠), 병은(病) 조금 나은 것에서(於小愈) 심해지고(加), 재앙은(禍) 게으른 데서 생겨나고(生於懈惰), 효도는(孝) 처자에게서 약해진다(衰於妻子). 이 네 가지를 살피는 것은(察此四者), 시작처럼(如始) 끝을 신중하게 해야 한다(愼終). 시에 이르길(詩曰), 처음에 잘함이 있는 사람은(有初) 없지 않지만(靡不), 잘하는 것이 나중에 있는 사람은(克有終) 드물다(鮮).
* 宦成(환성): 벼슬하여 출세(出世)함.
[集說] 吳氏曰宦成, 官已遂也, 小愈, 病稍減也. 臨事而懈惰, 則禍生於所忽矣, 孝衰於妻子, 則溺愛而忘親矣. 詩, 大雅蕩之篇. 靡, 無也, 鮮, 少也, 克, 能也. 有始無終, 人之常情, 能察能愼, 斯免矣.
[集說] 오씨가 말하길(吳氏曰) 환성은(宦成), 벼슬이(官) 이미 이루어진 것이고(已遂也), 소유는(小愈), 병이(病) 조금 나은 것이다(稍減也). 일을 대하여(臨事而) 게으르면(懈惰, 則) 재앙이(禍) 소홀히 한 것에서 생기고(生於所忽矣), 효도는(孝) 처자식에서 약해지면(衰於妻子, 則) 사랑에 빠져(溺愛而) 부모를 잊는다(忘親矣). 시는(詩), 대아 탕 편이다(大雅蕩之篇). 마는 없음이고(靡, 無也), 선은 적음이고(鮮, 少也), 극은 잘함이다(克, 能也). 시작이 있지만(有始) 끝이 없는 것은(無終), 인지상정이니(人之常情), 잘 살피고(能察) 신중하면(能愼, 斯) 면한다(免矣).